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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an Kim Sep 30. 2015

아니라고...

150930_알고 있어 나도

늦게까지 마신

와인에 취해서였을까

참아왔던 그리움을

더이상 

견디기 어려워서였을까


갑자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나도 모르게 그냥

네 전화번호를

눌러버렸어


그래 알고 있었어

받지 않을거라고…

그럴리는 없을거라고

나도 알고 있었어


어쩌면 참 다행이야

혹시라도 니가 받았다면

난 대체 뭐라고 해야했을까


부재중 메시지를 보고

다시 전화라도 했었다면

뭘 어쩔 수 있었을까


이미

너나 나나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걸


너도 나도 

더이상 아니라고…


그래도


잘 지내니

별일 없는거니


그저

니 목소리

한번만

듣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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