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04_언제나 그렇게...
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뜨고
집을 나서며 내뱉는 깊은 한숨속에
출근길
가득찬 지하철속
사람들의 고개숙인 뒷모습속에
일상속
바쁜 할일들 가운데
잠시 창밖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잔속에
나른함 속에
파묻힌채 힘겨운 발걸음을
옮기는 오후의 피곤함속에
퇴근 길
지친 일상을 내려놓고
사람들과 한잔술에 웃어보는
저녁의 허무함속에
텅빈 방
오지않는 잠을 청하며
의미없는 티비를 틀어놓고
수면제처럼 마셔보는 한잔술
깊은 밤 우울함속에
당신은 늘 담겨 있습니다.
이제 없는
다시는 오지 않을
당신이지만
나에게 당신은
절대 지워지지 않을
깊은 흉터처럼
결코 떨어지지 않는
그림자처럼
언제나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