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Day 29 - 도미니카 공화국 푼타 카나
5/29일에 푼타 카나에 위치한 VIK 아레나 블랑카라는 호텔에 체크인을 했다. 첫 올 인클루시브를 예약을 했는데 나름 가격이 괜찮아 기대를 하고 들어왔다. 1박에 10~11만 원 정도.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피자와 햄버거 같은 스낵들부터 시작해 각종 칵테일 및 맥주, 음료 등이 상시로 무료로 제공이 되고, 수영장과 바다에 있는 선베드와 함께 타월까지도 받을 수 있다. 한 마디로 여기서 지내고 생활하면서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호텔이다.
나는 기대를 가득 안고 기존 호텔에서 VIK로 이동을 했다. 배낭도 있어서 우버를 타야 하나 고민이 되었는데, 오토바이로도 갈 수 있다고 해서 길거리로 나왔다. 거기서 나를 애타게 부르며 호객 행위를 하던 어떤 오토바이 기사를 만났다. 싸함은 과학이라고 뭔가 관상이나 느낌이 상당히 싸했지만, 무슨 문제가 있겠거니 딜을 한 것이 화근이었다. 그는 처음에 300페소를 불렀고, 나는 150페소를 불렀다. 그 사람은 200페소로 합의를 보자고 했으나, 긴 이야기 끝에 150페소로 협의를 보고 갔다. 타기 직전에도 몇 차례나 150페소라며 몇 번이고 확인을 했다.
그렇게 15분가량 움직였고, 호텔 앞에 도착을 했다. 나는 잔돈을 거슬러달라며 500페소를 넘겨주었는데, 갑자기 잔돈이 없다며 500페소를 다 가져가려고 했다. 이때 잔돈을 보고 내가 돈을 줬어야 했는데, 냉큼 500페소를 넘겨버려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결국 주변 사람들에게 잔돈을 거슬러서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200페소만 주는 것이다. 내가 우리 150페소에 오기로 했으니 350페소를 달라고 하자, 그 사람은 말을 바꾸면서 300페소 맞다며 생떼를 부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사실 그렇게 큰돈이 아니었으나, 거짓말을 하며 사기 치려는 이 사람이 너무도 괘씸했다. 그렇게 한참을 실랑이를 벌이고 나도 오토바이에 앉아 안 주면 나도 안 내릴 거라고 생떼를 시전 했다. 주변 사람들이 쳐다봤지만, 이 사람에 대한 괘씸함은 창피함 이상의 감정이었다. 20여 분간을 다퉜을 때쯤 그는 지폐를 꺼냈고 나는 지폐를 낚아채고는 욕을 한 바가지 날려주며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어디 정당하게 이야기한 대로 일을 해야지! 표정 싹 바뀌면서 말하는 것을 보니 한 두 번 이런 짓을 한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오토바이도 확 발로 차고 오고 싶었으나, 그냥 참고 욕이나 한 바가지 날려주면서 마무리했다.
그렇게 약간의 소란을 피우고 정문에서 유선 상으로 리셉션에서 예약을 확인을 해주었고, 잠시 기다리니 호텔에서 입구까지 픽업을 오셨다. 그렇게 그에게서 되찾은 돈은 그대로 팁을 드리고 첫 올 인클루시브 호텔에 입성했다.
리조트 같은 느낌이 강했는데, 그래도 4성급이라 그런지 깔끔하고 서비스도 잘 되어 있었다. 방을 배정받아 방에 들어간 후 커튼을 쳤는데, 수영장을 거쳐 야자수 너머에는 카리브해의 에메랄드 빛이 반짝이는 뷰였다. 테라스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곳도 있어서 그곳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여유를 즐겼다. 해 지기 전에 바다에 수영하러 가기 위해 수영복을 갈아입고 타월을 받아서 바다로 향했다.
가는 길에 있는 바에서 맥주와 푼타카나라는 이름의 칵테일이 있어서 두 잔을 시키고 그늘이 진 선베드에 누웠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철썩이는 파도 소리,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모래가 파도에 쓸려내려가는 소리까지. 평화로움 그 자체였다. 선베드에 누워 한참을 바다를 바라보고 사색을 즐기니 이제는 저 바다에 빠지고 싶어졌다. 그대로 선베드에 짐을 놓고 바다에 풍덩 빠졌다. 바다 빠져서 헤엄도 치고 잠수도 하면서 놀다가 바다에 들어 누웠다. 하늘에 펼쳐진 구름들은 유유히 하늘에서 수영을 하듯 흘러가고 있었다. 그리고 호텔 쪽으로 시선을 옮겨보면 야자수와 함께 선베드에 누워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였다. 이게 행복이고, 이게 여유지!
타월을 몸에 두르고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스낵 코너로 갔다. 저녁까진 시간이 남았기에 간단하게 먹으러 들렀는데, 맛있는 피자들이 종류별로 있었다. 참을 수 없다. 피자를 세 조각을 챙기고, 햄버거 패티와 양파만 챙겨서 자리에 앉았다. 역시 빠질 수 없는 맥주까지 챙기고서는 나는 간단한 식사를 즐겼다. 아마 돈을 내고 살았다면, 이런 주전부리류는 잘 먹지 않고 매 끼니만 챙겼을 텐데 배가 고프면 먹고 또 놀다가 배고프면 먹고 이렇게 언제든 부담 없이 놀 수 있으니 마음이 편했다. 마음이 편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앞으로의 3박 4일이 여유로움으로 가득 찰 것 같아 행복한 감정이 가득 들었다.
방에 들어와 따듯한 물에 몸을 씻어내고는 저녁 시간이 되자마자 저녁을 먹으러 갔다. 뷔페식으로 차려진 식당이었다. 고기, 샐러드, 밥, 면, 빵, 과일과 디저트 등등 다양한 음식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음식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종류로 음식이 차려져 있어 기대감을 높였다. 재료를 골라오면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중국식 요리, 혹은 파스타도 있었고 바로바로 구워주는 소고기도 구비되어 있었다. 다양한 음식을 한 입씩 맛볼 수 있는 뷔페를 좋아하는 편인데, 배도 고프겠다, 돈도 더 안 들겠다 그저 천국의 순간이 따로 없었다. 그릇 한가득 음식을 채우고, 중국식 소스로 버무려진 볶음면을 받아서 수영장 쪽 뷰가 보이는 곳에 앉았다.
이 순간에 빼먹을 수 없는 것. 바로 맥주와 콜라를 챙겨서는 완벽한 식사의 준비를 마쳤다. 우선 배고픈 다해서 곧바로 달려들지 않았다. 품격을 지키는 나는 핸섬 코리안이 될 테니까 말이다.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목구멍이 열리는 느낌이 들면서 눈이 뜨였다. 물놀이 후 샤워한 다음 먹는 개운한 맥주는 천상의 맛이었다. 고기를 썰어서 먹고 면 요리를 먹었다. 기름질 때면 맥주나 콜라로 목을 축였다. 배부름이 주는 행복감은 확실하다. 소확행의 유행처럼 내게는 배확행의 열풍이 불어오고 있었다. 이게 1인분이야?라는 친구의 놀라움이 보일 정도의 양을 가져왔지만, 내게는 그저 한 입 한 입 모두 행복한 순간의 식사였다. 모든 음식을 비우고, 디저트를 먹기 전 맥주를 또 한 잔을 들이켜보았다.
이때 나는 다짐을 했다. 매 끼니 놓치지 않고 모두 챙겨 먹으리라. 아침에도 다시 잠에 들지 언정 밥은 먹고 다시 오리라 라는 다짐과 함께 디저트를 챙기러 나갔다. 오우, 디저트는 모두 절망적이었다. 쿠키는 물컹했고, 케이크는 크림이 덩어리 져서 느끼하기만 한 푸딩의 느낌이었다. 과일과 아이스크림, 그리고 뜨거운 커피와 함께 밖을 바라보며 사색을 즐기고 있었다. 너무 행복한 이 순간을 커피와 함께 즐기고 있었다.
그렇게 여유를 즐기고 있는데, 한 친구가 찾아왔다. 그녀의 이름은 베카. 브라질에서 온 친구로, 본인의 언니와 형부, 그리고 형부네 여동생과 함께 넷이서 이곳에 휴가를 왔다고 한다. 나머지는 들어가고 베카는 혼자 있는 내가 궁금해서 찾아왔다고 한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합석을 한 베카와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영어를 하지 못했고 브라질은 포르투갈어를 사용했다. 우리는 번역기가 없으면 전혀 대화를 하지 못했지만, 어느 친구들과 같이 언어를 잘하냐 못하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야기를 하고자 하면 발전한 이 시대는 우리에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었다. 구글 번역기와 바디랭귀지를 사용한 우리의 대화가 시작되었다. 그러고는 9시 30분이면 공연이 열리는데, 원하면 같이 가자고 했고 나는 베카를 따라서 공연장으로 이동을 했다. 9시 정도가 되니, 사람들이 많이 있지 않아 바로 앞쪽에 테이블과 함께 앉을 수 있었다. 우린 칵테일을 시켰고,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9시 30분이 되니 공연이 시작되었다. 노래를 부르며 탱고 같은 춤을 추는 여자와, 기타로 반주를 하며 노래를 하는 남자 둘이서 진행하는 공연이었다. 노래를 어찌나 잘하던지 다들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무료로 즐기는 공연치고는 상당히 퀄리티가 높았다. 우리는 그렇게 한 시간가량 공연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직원들이 와서 사람들을 이끌고 갔다. 우리도 그들 손에 이끌려 갔는데, 무대 위로 올라가더니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나는 뜬금없이 한 손에 술을 들고 앞사람이 하는 춤을 따라 하며 무대 한가운데 있었다. 당황스러웠지만, 뭐 어떠하리! 그저 그 순간을 즐겼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름의 규칙에 맞춰 추는 춤은 상당히 즐거웠다.
공연까지 마치고 밤바다를 보기 위해서 바다로 향했다. 바로 앞이 바다이자, 이 호텔만 사용하는 공간이기에 안전하고 한적하니 좋았다. 저 끝은 보이지 않는 흑색의 바다였지만 밤바다는 밤바다만의 매력이 있다. 나는 종종 국내에서도 밤바다를 즐기는 편이었는데, 그곳과 이곳 모두 바다는 어둡기에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지만, 파도 소리부터 분위기와 바람의 느낌까지 묘하게 다른 기분을 준다. 선베드에 누워 한참을 보이지도 않는 저 멀리의 바다를 구경하다가, 잠시 발도 담가보기도 했다. 한참을 여유를 즐기다 보니 자정의 시간이 다가왔고, 내일의 일정을 위해서 우리는 각자 방으로 헤어졌다. 풍족한 곳에서 느끼는 여유는 돈 쓰는 맛이 너무 쏠쏠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엄청난 가성비로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순간이었다.
다음 날 아침, 10시까지인 조식을 먹기 위해 8시에 눈을 뜨고 일어나 모자만 푹 눌러쓴 채로 식당에 갔다. 나는 핫케이크를 참 좋아하는데, 외국에서의 아침식사는 베이컨과 계란, 그리고 핫케이크는 꼭 빠지지 않고 있었기에 마음 한껏 기대를 한 상태로 들어갔다. 조촐하게 있을 줄 알았던 아침식사는 다른 끼니에 절대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준수하게 차려져 있었다. 샐러드와 과일 종류, 그리고 빵 종류 등이 다른 때보다 더 추가가 되어 있었고, 재료를 골라 오믈렛을 해주는 곳도 있었다. 그렇게 뜻하지 않게(?) 아침도 거하게 담아냈다. 물론 핫케이크도 빠지지 않고. 그런데! 핫케이크 위에 뿌리는 메이플시럽이 너무 맛이 없었다. 달달해야 하는 메이플 시럽이 왜 이리도 신 맛이 강한지! 외국에서는 신맛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어딜 가든 라임이 빠지지 않고, 신 음식을 자주 조리한다. 좋아! 물론 맛있는 경우가 너무 많지만, 메이플 시럽에 신맛이 너무 강하잖아! 제일 기대했던 핫케이크가 최악의 맛을 선보였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오믈렛이 최고의 맛으로 나를 달래주었다. 아니 계란에 채소들만 넣어서 만들어준 건데 어찌 이리도 맛있는 건지! 잠시 당황스러웠던 마음을 가라앉히고 커피와 함께 아침 식사를 즐겼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과 각종 과일까지 먹어주니, 꽤나 여유로움을 부리는 사람 같아서 기분이 저절로 좋아진다. 그다음 할 일은?! 당연히 잠을 조금 더 자는 것이다. 배부른 상태에서 자는 숙면이란 나를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게 만들었다.
대략 두 시간 즈음 자고 일어나서 방의 커튼을 걷어내니 아름다운 바다가 나를 부르고 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수영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저 푸르른 카리브 해가 나를 부르고 있는데 방에서 더 이상 빈둥거릴 수 없었다. 바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건을 받아서는 바다 쪽으로 향했다. 적당히 괜찮은 선베드 자리에 눕고는 술을 주문해서 받아온다. 이게 행복이지!라는 말을 연신 내뱉으면서 술과 함께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를 즐겨본다.
이 호텔에서는 급할 이유가 전혀 없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맛있는 술을 마시며, 아름다운 바다를 음미한다면 행복한 감정이 발끝까지 퍼져나간다. 나도 모르게 발을 까딱거리며 박자를 맞추고, 고개를 끄덕거리며 음악을 즐긴다. 무슨 노래가 나와도 그 분위기에 맞는 풍경이 된다. 신나는 여름 노래라면 청량한 여름 바다가, 잔잔한 노래가 나오면 여유로움을 잔뜩 머금은 바다가, 슬픈 노래가 나오면 철썩이는 파도 소리에 사색에 잠기는 어떠한 노래도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여유로운 마음과 전혀 걱정할 게 없는 이 순간은 마음 가득 행복감으로 채워지는 느낌이다. 오늘도 내일도 난 이런 사색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할 예정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찾지 않고 오로지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며, 바다를 바라보며 빠지고 싶을 때 바다에 빠지고, 눕고 싶을 때 선베드에 누워서 핸드폰도 하고, 노래도 듣고, 바다도 구경하는 등 머릿속에 하고 싶은 게 떠오를 때마다 하곤 할 것이다. 내가 이곳에 있는 모든 순간들은 나 하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낼 것이고, 그렇게 보냈다.
저녁이 되자, 어제 만났던 베카에게 연락이 왔다. 본인들의 가족들이랑 같이 식사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렇게 가족들과의 식사 약속을 잡았고 한 시간쯤 기다렸을까, 투어에서 돌아온 가족들이랑 식사를 했다. 기본적인 대화조차 번역기를 통해서 해야 하는 상황이라 어색할까 봐 조금 걱정했지만, 역시 라틴의 밝음은 힘을 발휘했다. 만나자마자 밝게 맞이해 주는 가족들과 베카였다. 베카의 언니는 축복스럽게도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고 소식을 알려주었고, 나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해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우리는 번역기와 몸짓으로 이어지는 재밌는 식사 자리를 가지게 되었다. 식당 한가운데 앉아 이리저리 몸짓하며 웃고 떠드는 테이블은 우리뿐이었을 것이다. 여유로움은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데, 나에게 가족을 소개해준 베카에게도 나를 따듯하게 맞이해 준 가족들에게도 너무 감사했다. 브라질에 여행 예정이니, 거기서 만날 수 있으면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와 함께 우리는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며 다음 만남을 바라며 헤어졌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으며, 원하면 바다에 뛰어들어 갈 수 있는 여유와 행복함으로 가득 채워진 날들이었다. 3박 4일의 일정은 내게 많은 여유를 주었고, 어느 날은 핸드폰도 카메라도 모두 방에 두고 몸만 가지고 나가서 짐 하나 없이 여유를 즐기기도 했다. 얽혀있을 것이 없고 신경 쓸 것 하나 없이 그저 바다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은 내게 너무 큰 감동을 주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 누구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았고 내가 내게 하는 이야기들로만 들어주고 답해주었던 나날들이었다. 쉼표란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한다. 바쁜 일상 속 쉼표를 찍는다는 건, 그저 신경 쓸 것 하나 없이 나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 또한 쉼표가 될 수 있다. 무엇을 하지 않아도 내가 하는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시간, 그 쉼표 같은 시간을 가진다면 얽혀있던 문제들도 생각보다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그저 흘러가는 저 구름의 한 조각처럼 시간이 지나면 흘러지나 가는 하나의 추억일 수 있다. 가끔은 내 삶이 너무 지치고 다가올 일이 두렵게 생각이 든다면, 짊어진 걸 모두 놓아두고 한적한 곳에서 나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하루를 가져야겠다. 더 나아가기 위한 잠깐의 쉼표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