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 한적한 공원을 거닐다
파운더스 파크 (Founders Park)
2018년 4월...유난히 길었던 겨울의 끝자락,
알렉산드리아 파운더스 공원으로 차를 몰았다.
나름 오랜 역사를 품은 동네 분위기와 어울리게 소박한 공원 표지
판을 마주할 수 있다.
버지니아주와 DC의 경계를 바로 마주한 이곳은 포토맥 강변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다.
미국 내 동네 어디를 가든, 그 곳의 삶이 묻어나는 공원 한 두개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알렉산드리아에도 여러 공원이 자리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파운더스 공원을 거닐다보면 예사롭지
않은 벤치, 유유자적하는 오리떼를 만나게 되는데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기게 된다.
그렇게 걷다가 시선을 멈추게 하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황혼에 접어든 노부부(그렇게 강하게 추측되는~)가 강을 마주하고 있었다. 어떤 표정으로 무슨 얘기를 나누고 있을까.
우리가 꿈꾸고 바라는 노년의 모습이에 꽤 가까이 가 있는 듯 하다.
공원을 살짝 벗어나면 주택가를 만날 수 있다. 영국 어느 시골 마을을 닮은 예쁜 집들이다.
화사한 색을 담은 아기자기한 가든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동네도 주차가 힘들다. 주차 허용 시간 2시간이 넘었고 주차 구역으로 서둘러 달려갔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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