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션표 seanpyo Aug 09. 2017

작은 똑딱이 카메라로
기록한 몽골여행

두근두근몽골원정대 1기 



전문가나 특별한 목적의 사진여행이 아니라면 DSLR이나 미러리스에 여러 개의 렌즈를 가지고 무거운 여행(?)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렌즈 일체형의 콤팩트 카메라로도 충분하죠.


지난 7월 말 1기 원정대의 멤버로 떠난 지현 씨가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로 담은 사진과 함께 몽골로 떠나 보겠습니다.




본 내용은 지현씨가 촬영한 사진을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모든 사진은 포토샵 액션을 이용해 리사이즈와 샤픈필터만 일괄 적용했습니다.






똑딱이 카메라와 함께한 두근두근 몽골 원정대

컴컴한 새벽 테를지로 향하는 25인승 버스 안, 조리개 f1.4의 밝은 렌즈라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도 크게 무리 없이 스냅을 담아냅니다. 






딱 맞는 사이즈의 운동화를 신은 것 처럼 15명의 멤버가 옹기종기 모여 앉아 테를지에 도착했습니다.






테를지 국립공원

시원하게 펼쳐진 마을 원경 앞에 차를 세우고 기념사진을 담았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화려하지는 않아도 색다른 맛이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포토샵을 하지 않아도 차분한 색감을 만들어 냅니다.





광각에서 준망원까지의 화각은 몽골의 풍경을 넉넉하게 잡아냅니다. 





4배 줌을 사용하기에 여행용 렌즈로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포토샵을 다루지 못하는 비 전문가를 위해 색감이 밝고 채도가 살아있습니다. 계조도 좋은 편인지 하늘이 하얗게 날아가지 않고 푸른 그라데이션을 보여주네요.(물론 아침이라 그렇습니다만)




2,000만 화소 똑딱이 카메라인데 DSLR이 부럽지 않습니다. 풀 사이즈로 촬영하면 가로가 5,000픽셀이 넘습니다. 이 정도면 16*20(인치) 이상 크기로 프린트도 가능합니다.





게르안에서 역광과 순광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역광(좌)에서는 분위기를, 순광(우)에서는 색상과 디테일을 잘 보여주네요.





빛이 강해질수록 채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첫날 아침, 캠프에 도착해 게르에 짐을 풀고 말을 타기 위해 초원으로 향합니다. 





2시간 동안 느리게 걷는 말위에서 테를지의 자연을 넉넉히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몽골에서 처음 타는 말이라 사진기를 들고 가지 않아 사진이 없습니다. (아쉽네요)





떼뜨어렁 사원

오후 5시 30분에 도착한 떼뜨어렁 사원의 풍경,





DSLR과 비교하니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마치 솜씨 좋은 포토샵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듯 한 이미지.jpg를 만들어 번거로운 포토샵 보정이 필요치 않아 보입니다. 





실제보다 다소 밝게 표현되는 이미지, 하지만 자칫 날아가기 쉬운 하늘의 계조도 희미하게 살아있습니다. 





콤팩트 카메라지만 스마트폰 카메라와 확연히 비교되는 화질, 일상은 물론이고 여행 스냅을 담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이 이상의 카메라로 기록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몽골의 풍경

몽골의 아름다운 풍경도 별도의 조작 없이 까다로운 촬영술이 필요 없이 한 손으로도 쉽고 편하게 담아냅니다. 





캐논 Gx5는 작지도 크지도 않은 알맞은 크기와 생김새를 가지고 있어 그립감도 좋았습니다. 







노마딕캠프 유목민체험

멀리서 다가오는 사람들은 유목민은 아닙니다.





울란바타르 인근에서 몽골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노마딕 캠프의 패키지로 이번 여행에 포함시켜보았습니다. 





전통적인 몽골 유목민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일정에 포함시켰지만





지난 여행, 초원과 사막에서 유목민과 우연히 만나 나눈 경험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아닌 눈과 머리를 채우는 패키지였습니다.





물론, 함께 한 사람들이 있기에





즐기기에 부족함은 없었습니다만...





우리가 몽골에서 원하고  






우리가 담고자 하는 것은 게르 전통체험 패기지가 아니지 않습니까?









초원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




한눈에 넣기에 턱 없는 아득한 초원에서 우리가 바라던 것은





 '비움'의 이미지가 아니었을까요?





인간의 화장을 지운 





민낯의 지구 위에 





나와





너와





우리가 





광활한 밤하늘의 별처럼 






만나고 헤어지며 함께하는 이미지를 





몽골의 초원이 아니면 상상할 수 있었을까요?





너와 내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보아도 손 바닥 한 뼘 밖에 안되는  





아득한 지평선 아래





우리는 함께 지는 해를 바라보고





반짝이는 자연에 취하고






우리의 모습을 기록했습니다.






작은 컴팩트 카메라로도 가볍고 편리하게 추억을 담아내기에 부족함 없다는 것을 지현 씨의 사진을 보며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우하세요!

www.instagram.com/seanpyo



두근두근 몽골원정대에 참여하세요!

www.facebook.com/groups/campstory





매거진의 이전글 푸른 초원 위, 별 하늘 아래 몽골여행 첫 밤 이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