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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션표 seanpyo Jul 04. 2018

원대리 자작나무 숲의 봄과 겨울 풍경

션표의 두근두근 여행기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국적인 풍경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이야기할 것 같다. 




우리 강산에 아름다운 풍경은 차고 넘칠 정도로 많지만 자작나무 숲은 흔치 않은 귀한 풍경이기 때문이다.


귀한 것이 아름답다.




아름다운 풍경은 금세 입소문을 타고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등산복을 입은 사람부터 예쁜 드레스를 입고 산을 오르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처음에는 곱게 차려입고 등산하는 모습들이 의아했지만 자작나무 숲에서 셀프 웨딩 하는 커플들을 보고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드레스를 입고 오르는 산은 이곳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최근 난이도와 거리에 따라 다양한 등산코스가 조성되었지만 자작나무숲을 빨리 만나고 싶다면 원정로를 택하자. 1시간이면 자작나무 숲을 만날 수 있다. 






쉬어갈 수 있도록 벤치도 마련되어있고 중간중간 이정표도 있어 남은 거리를 가늠할 수 있다. 자작나무 숲은 오후 3시면 입산을 통제한다.(동절기에는 오후 2시) 서두르지 않으면 헛걸음을 할 수 있으니 서두르자. 





하얀 숲의 주인   



황갈색 계통을 나무색이라 부르며 자란 나에게 하얀 몸통을 가진 자작나무는 늘 신기했다. 그래서 자작나무 숲에 들어서면 일상을 벗어난 특별함을 느낀다.   




자낙나무숲의 봄과 겨울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면적이 40만 평에 이른다고 하니 국내 자작나무 조림지로는 최대 규모다. 1991년부터 조성해 이제 서른의 나이가 된 20미터 높이의 훤칠한 나무 군락들이 멋스럽다.






 자작나무 숲 풍경, 봄 VS 겨울



하얀 눈밭의 자작나무 숲에서는 봄을 상상하고 초록빛으로 물든 자작나무 숲에서는 겨울을 그리워한다. 결국 둘 다 가봐야 한다는 결론을 남기고 산을 내려왔다. 






자작나무 숲은 두 개의 얼굴을 가졌다. 


그래서 봄과 겨울, 두 번은 만나야 그곳에 가봤다고 말할 수 있다.





또, 자작나무 숲 여행을 계획한다면 가족, 연인 혹은 친구들과 함께 찾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함께 한다면 즐거움은 두 배가 될 것이므로… 


 

놀러 오세요. 북유럽 인제군 원대리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으로








입산 통제 기간 2.1~5.15 / 11.1~12.15, 입장료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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