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션표 seanpyo Oct 22. 2015

고양이가 살아가는 법






손을 씻고 나온 나를

문밖에서 기다리기라도 한 듯,






고양이는 뒤를 살피며, 반쯤 열린 문턱을 넘어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화장실 변기 위를 살피는 그를

나 또한 뒤돌아 우두커니 지켜보고 있었다.







빤히 보고 있으면서도 다음 행동을 예측할 수 없어








설마 하며 다가서 보니









조용한 물줄기 소리









고양이가 살아가는 법이란

종을 초월한 다름에 길들여지는 것이로구나...











매거진의 이전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