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더웠습니다. 온 지구가 더위로 싸웠습니다. 문제는 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이라고 예측된다는 점입니다. UN 사무총장은 최근 ‘글로벌 워밍(Global Warming)’이라는 말 대신에, ‘글로벌 보일링(Global Boiling)’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이제는 워밍이라는 단어로는 충분하지 않나 봅니다. 지구가 끓고 있다는 거죠. 실제로 올해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래 기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제 비영리단체 엑스프라이즈와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주최하는 ‘탄소 제거 방안 경진대회’에 관한 내용이었는데요. 대회 총 상금 규모 1억 달러(1278억 원)만으로도 어마어마했지만, 탄소포집 기술에만 초점을 맞추어 팀을 찾는다는 의지에 놀랐습니다.
탄소제거기술 중에서도, 탄소포집 기술 DAC(Direct Air Capture, 대기 중 탄소직접포집)가 기후위기 해법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는 공기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서,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는 개념입니다.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지층에 저장하거나, 화학제품이나 시멘트를 만드는 데 쓸 수도 있다고 합니다. 관련하여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에서 자세히 설명해 주셨는데요. 인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는 방안이라 하니, 공부 차원에서라도 꼭 읽어보시기 추천드립니다.
JTBC 국과대표라는 프로그램에서도 탄소 포집 기술을 이해하기 쉽게 잘 다루어주셨네요. 영상으로 보니까 이해가 쉽습니다.
이번 ‘엑스프라이즈 탄소 제거 방안 경진대회(XPRIZE Carbon Remobal)’는 2021년부터 시작했고, 2025년 지구의날(4월 22일)에 최종 우승팀을 선정한다고 합니다. 2년도 남지 않았는데, 어떤 팀이 수상할지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무엇보다 정말로 지구 온난화 문제를 유의미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문득 저부터도 일상에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건을 적게 이용하는 것도 도움 되고요. 다큐멘터리 '카우스피라시'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가축 산업이라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씩이라도 가능할 때마다 채식을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