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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우 Oct 22. 2023

도심 속 코리빙 하우스, 맹그로브

맹그로브 다녀오신분?


1박 2일 동안 맹그로브 라는 코리빙 하우스를 경험했습니다. 회사 워크샵으로 다녀왔는데요. 덕분에 맹그로브라는 곳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맹그로브라는 공간을 잘 몰랐을 때는 '좀 더 감각있는 쉐어하우스?'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막상 이용하고 나니, 그보다 훨씬 만족스럽습니다. 공간 하나하나 신경을 많이 쓴 게 느껴지고요. 브랜드 컨셉과 디자인이 매력적이고, 무엇보다 공간 이용 경험이 쾌적합니다. 합리적인 가격도 한몫 하고요. 맹그로브는 어떤 기업인지 궁금해졌습니다.



1. 맹그로브는 HGI에서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HGI는 2014년 소셜벤처 양성, 사회적 부동산 개발을 위해 설립된 ‘임팩트 투자’ 회사입니다.



2. HGI의 MGRV라는 한 사업팀에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2019년 별개 회사로 분사했구요. 올해초 최대주주가 HGI에서 조강태 대표로 변경되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조 대표의 지분율이 22.31%로 늘고, HGI는 15.95%로 줄어듦었고요. 이 과정에서 MGRV 기업가치가 476억원으로 평가되었다고 합니다.



3. 현재 기준(23년 10월) MGRV는 맹그로브라는 브랜드로 서울 신촌, 신설동, 숭인동, 동대문에 4개의 ‘코리빙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방에는 고성에서 공간을 운영중입니다. 제가 경험한 동대문점은, 외국인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동대문 특성상 관광객도 많겠지만, 이미 외국인에게 입소문이 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제가 외국인이더라도, 가성비 측면에서 맹그로브는 합리적인 선택같아 보입니다. 동대문점 평일 기준, 1인실 85000원 정도입니다. 6인실은 35000원 정도로 더 저렴하고요.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가격이 더 뛰긴 합니다.



4. 맹그로브는 열대 지역 해안가에서 자라는 식물인데요. 다양한 동식물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주면서, 존재 자체가 지구 온난화를 막아주는 나무입니다. 이 나무를 컨셉으로 브랜드가 만들어졌습니다. 여러 생명체를 너그럽게 감싸는 맹그로브 나무처럼, 하나의 지붕 아래 다양한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주거와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한다고 하네요.



5. 이곳의 특징을 몇가지 꼽아보았습니다.

개인 주거 공간이 자기방처럼 꾸미기 좋게 설계되었습니다. 미니멀한 공간 연출과 가구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고요. 애초에 이걸 염두하고 설계하셨네요. 컨셉이 너무 강한 숙소는 기호가 맞지 않는 경우에 편안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맹그로브는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공용공간이 다채롭고, 여러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미니 영화관, 주방, 캔틴, 운동 시설, 라이브러리 등 공간 경험을 높여주는 시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건강, 취미 기반의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명상, 보드게임, 사진 등. 커뮤니티를 촉진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느낌이었고요. 개인적으로는 맹그로브를 대표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누구나 맹그로브 했을 때 딱 떠오르는.

거주 기간이 유연합니다. 하루부터 일년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맹그로브라는 플랫폼에서, 나의 목적에 따라 편리하게 숙소를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숙소 예약부터 퇴실까지의 전 과정이 스마트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출입, 예약, 프로그램 신청 등 전용 어플리케이션에서 모두 가능하게 설계되었습니다.


6. 맹그로브의 숙박 경험을 잘 정리한 후기 콘텐츠도 함께 공유드립니다. 5일 살아본 분이라는데요. 힙스터들이 모이는 공간으로도 브랜딩이 되고 있나봅니다. 같이 참고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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