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노르웨이 총선 결과

by 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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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진영(“Venstresiden”)
- AP(노동당) 53석 – 중도좌파
- R(좌파당) 9석 – 좌파
- SV(사회주의좌파당) 9석 – 공공부문과 복지제도를 강력히 지지
- SP(중앙당) 9석 – 농민 중심의 중도 성향
- MDG(녹색당) 7석 – 중도좌파

보수 진영(“Høyresiden”)
- FRP(진보당) 49석 – 이름과 달리 애국주의 성향이 강한 하이브리드 보수
- H(보수당) 24석 – 정통 보수
- KRF(기독민주당) 7석 – 중도 보수
- V(진보당) 2석 – 이름과 달리 중도에 가까운 성향

이 그림은 9월 8일에 치러진 노르웨이 총선 결과를 보여준다. 진보 진영이 **87석을 확보하며 과반(85석)**을 근소하게 넘어섰다. 하단의 막대 그래프는 각 정당의 득표율(“Oppslutning”)과 지난 선거 대비 변화폭을 나타낸다.

진보 진영이 과반을 차지하긴 했지만, 실상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승자는 진보당(FRP)**으로, 24.7%(+13.1)을 기록하며 의회 내 비중이 크게 늘었다. 반면 기존 보수의 주류였던 보수당(H)은 14.4%(-6.0)로 하락했고, 기독민주당(KRF) 역시 3.4%(-1.2)로 줄어들었다.

결국 이번 선거는 미국을 비롯해 서구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중도우파·정통보수의 약화와 신보수 세력의 부상이라는 흐름의 연장선에서 있었다.

반면 진보 진영은 의석 수에서는 승리했지만 실질적 주도권을 장악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노동당(AP)과 환경·사회주의 성향 정당들 간에는 상당한 이념적·감정적 간극이 존재하기 때문이다(오월동주).

따라서 향후 노르웨이 역시 이민, 에너지 정책,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 EU와의 관계 등에서 보다 보수적인 기조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비록 진보 진영이 승리하긴 했지만, 빠르게 우향우하고 있는 민심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여기에 두 진영 간 결집력을 비교하면, 보수가 실질적으로 더 많은 것을 얻은 선거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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