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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너 Jan 24. 2020

좋은 사람이 되는 것

별 것 아닌 작은 마음가짐에서 시작되는 일.

어떤 행동을 할 때 항상 이 행동이 세상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이 행동들이 모이면 세상에 어떤 변화를 미칠 것인가, 그리하여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내다보려합니다.


모든 행동(action) 에는 복합적인 결과들이 따르기 마련이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하나가 아닌 여러 방향, 여러 방면으로의 결과가 생기겠지만, 나라는 한 사람이 하는 하나의 결정에 따른 행동이 세상을 미세하게나마 움직인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하나의 생각과 결정에도 심사숙고하는 사람이 되고, 그 많은 심사숙고의 시간과 경험들이 모여 나를 더 현명한 사람으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힘이 됩니다.


우리가 소중한 누군가에게 선물을 할 때, 이 선물이 그 분의 삶을 더 행복하게, 풍요롭게, 아름답게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런 기능과 힘과 기운을 가진 물건을 고르는 것처럼, 내가 행하는 행위 하나하나를 세상에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고 적어도 그에 해가 되지는 않는 발자국들을 밟아나간다면 우리 모두가 작게나마 선한 영향력을 가진 존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족을 잃은 강아지들에게는 따뜻한 손길을, 마음을 다친 이웃들에게는 따뜻한 말 한 마디를, 실의에 빠진 자신에게는 씩씩한 위로와 격려를, 무너져가는 지구의 균형을 회복하고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필요한 지속가능한 식습관과 소비습관을 다지고 용기있게 실천해나갈 줄 아는 자세를 가지는 것 같은 일들. 시작이 어렵지 하다보면 끊임없이 이어지는 실타래처럼 멈출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 번의 행동이 나를 '- 하는 사람' , '- 할 줄 아는 사람'으로 만들고 그런 자의식은 알수없는 힘의 원천이 되어, 한 걸음씩 더 앞으로 나아갈 사기를 북돋워줍니다.


내가 대하는 풀 한 포기, 음식 한 젓가락, 동물 하나, 마주한 사람 하나 하나. 매 순간 내가 지니는 생각 한 자락과 뱉는 말 한 마디를 신중히, 그리고 그런 시간들을 품은 순간들을 소중히 할 수 있도록 선한 결정을 하는 내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올해도  일에 조금  능숙해지고, 반성은 너무 늦지 않게, 후회는 지치지 않을만큼만 하게 되기를 염원합니다. 그리고 나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힘을 실어봅니다. 제각기 다른 형태로 선을 행하는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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