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is all around
세상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울 경험일지라도 그 모든 것을 겪을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만이 진정 상대방과 온전한 관계를 살아낼 수 있다.
“only someone who is ready for everything, who doesn't exclude any experience, even the most incomprehensible, will live the relationship with another person as something alive and will himself sound the depths of his own being.”
- Letters to a Young Poet
누군가를 응원하는 법
1. 언제나 한결같이 그의 편이 되어라.
2. 대화가 통할 정도로 공부해라.
3. 솔직하게 털어놓고, 감정표현에 최선을 다해라.
인간은 너무나 나약한 존재라서 누군가 우겨주지 않으면 클 수가 없다.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가 필요하다. 덮어놓고 응원하라. 사람은 누군가에게 받지 않으면 내 놓을 수가 없다. 사랑도 응원도.
관계가 살아남으려면 끊임없이 관계를 좋은 것들과 연결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에 대한 긍정적 자기 개념을 가진 사람이 상대방에 대한 긍정적 환상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상대에 대한 적극적, 긍정적 반응은 사랑을 부르고 키운다. 하지만 과도한 헌신은 온전한 내가 소멸되는 길이다. 최선은 온전한 나로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긍정적 에너지를 나누는 것이 관계를 지지하는데 중요하다.
지금 당장 서운함을 들켜라.
우리가 연인에게 싫은 소리를 못 하는 이유는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배려가 필요한 상황에 투정을 부리는 철없는 연인이 되어서도 안되겠지만, 서운함을 세련되게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그냥 날려버리는 곰 같은 연인이 되어서도 안된다. 서운함을 들켜 상대에게 이해와 노력의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현명하다.
수치심을 나누는 것도 사랑의 일부다. 나를 숨기고 회피하면 연인과의 관계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더 깊은 사이가 되고 친밀한 사이가 되기 위해서는 특히나 연인 사이의 자기 공개는 필수다. 부모나 형제도 모르는 나의 내밀한 모습까지도 알고 있는 사이가 연인 관계이기 때문이다. 먼저 나 스스로 나의 부족한 면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라. 상대가 내 인연이 맞다면 원래의 모습을 기꺼이 받아들여줄 것이다.
그대가 사랑하는 것들을 보면 그대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늘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사랑하며 살자. 연인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직장 동료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어르신들에게도, 동물들에게도, 자연에게도 그 사랑을 나눠주자.
연약한 한 생명의 온전한 보호자가 된다. 내가 없으면, 잠시라도 내가 사라지면, 몇 시간만이라도 내 보살핌이 없으면 끼니를 걸러야 하는 존재. 안전을, 삶 자체를 위협받는 존재. 세상 무엇보다 순수하고 약하지만 소중한 생명. 이 작은 털뭉치가 내 존재의 이유가 겹겹이 덧입혀지고, 우리의 교감이 내 삶의 의미를 더해준다. 매일 감사하고, 함께할 수 있는 기쁨이 세상을 밝혀준다.
너로 인해 세상을 보는 나의 눈이 넓어지고, 너로 인해 세상의 소외된 구석구석을 살펴 귀기울이고 들여다볼 수 있는 용기가 생겼어. 너의 아픔으로 말미암아 나는 화나고 아팠지만, 불편하고 마음 아프다고 피하고 눈 감았던 그런 이야기들을 이제 용기내서 마주하기로 다짐했어. 그리고 내 곁에 함께 분노하고 서로를 일깨워주는 사람들도 생겼단다. 서로 지지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크진 않지만 작지 않은 목소리를 내고, 힘이 세진 않지만 힘을 모아 이야기해. 그래서 우리는 돈이 많지 않아도 부자고 마음이 아파도 행복할 수 있어. 잘난 건 없지만 자신감 넘치고, 완벽하진 않아도 계속 노력할거야, 너와 너를 닮은 아픔이 있는 많은 친구들을 위해서.
서로 눈과 귀, 촉각을 곤두세워 감정을 읽고 교감하는 사이. 말이 통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마음을 헤아리는 감동적인 사이. 본질적으로 다른 존재가 만나 깊이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아름다운 일이다.
사랑은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사상가 헨리 드러먼드는 이렇게 말했다.
“인생을 돌아봤을 때 제대로 살았다고 생각되는 순간은 오직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았던 순간 뿐이다”
사랑에게 고맙다. 내가 나를 잊는 순간이 이토록 따뜻하다는 것을 알게 해줘서.
I thank love for letting me know the warm loving side of forgetting myself.
I forgot
that
I
can
melt.
너에게 의미 없는 말을 할 수 있는 건 나에게 의미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평생 놓치지 말아야 할 사람은 나와 결이 같은 사람이다. 결이 같다는 건 정서의 싱크로율이 높은 사람을 말한다. 결이 잘 맞아 함께 있지 않아도 늘 함께 있다는 느낌을 주는 그런 사람이 놓쳐서는 안되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 내가 슬퍼할 때 슬퍼하고 내가 기쁠 때 기뻐하고 내가 불안할 때 같이 불안해 주는 사람이다. 나의 감정을 이해하고 너와 내가 한 곳에서 같이 존재한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 정서의 결이 같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만났다면 평생 놓치지 말자. 늘 함께 있다는 따뜻함을 주는 그런 사람을 말이다.
혼자인 밤이 유독 깊은 건 그리도 깊이 사랑했기 때문이다. 애썼다, 참 애썼다.
하지만 아프고 힘들던 모든 걸음이 실은 더 행복해지기 위한 시간이었다.
자연을 보라. 그리고 자연을 배우라. 자연은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한다.
-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