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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해보 May 19. 2023

Be C-lobal

글로벌 플랫폼 시대에 로컬콘텐츠의 매력 살리기

Be C-lobal ; 글로벌 플랫폼 시대에 로컬콘텐츠의 매력 살리기

(Be C-lobal ; way to increase the appeal of local content in the era of global platforms)

한국문화산업학회 2023년 춘계학술대회 발표자료 (2023.5.13., 시민청)

1. 관찰

2. Culture as Algorithm과 Age of “My Culture” (나의 문화 시대)

3. 글로벌과 로컬의 의미

4. 글로컬 개념의 한계

5. C-lobal = {close, cultural, contextual} × {global} 

6. 시장에서의 C-lobalization 사례들

7. 문화정책에서의 C-lobalization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담은(cultural) 것, 매우 일상적인 것(close = local + intimate)들이 인기를 얻는 현상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플랫폼이 제공하는 글로벌 서비스도 수용자 개인과 지역의 맥락에 맞아야(contextual) 인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개별화 되는 현상도 확인됩니다. 이처럼 로컬하면서도 글로벌하고, 글로벌하면서도 로컬한, 즉 ‘클로벌(C-lobal)’한 것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클로벌라이제이션(C-lobalization)은 로컬 행위자들의 주체성에 기반한 거버넌스형 정책집행이 더 중요해지는 시대에 적합한 정책태도입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글로벌과 로컬의 관계는 제도와 행위자, 중앙정부와 지역정부, 이성과 감성, 더 나아가 효율성과 효과성 사이의 관계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관계와 뉴노멀 시대의 변화를 적용하면 한국의 문화정책이 그 동안 로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여전히 <글로벌라이제이션> 또는 <글로컬라이제이션> 방식으로 진행됨으로써 야기된 문제점들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선 탈중심형 분권화를 넘어서를 중심에 대한 인식자체를 없애는 탈-분권화 (De-De-Centralization)가 가장 먼저 필요한 클로벌라이제이션으로의 전환입니다. 중앙에서 <좋은 문화>를 정해서 지역으로 이식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행위자들이 함께 <공감하는 가치>를 합의하고 이를 구현하는 것, 그리고 중앙정부의 보편적 정책 기조를 지역에서 구현하기보다는 지역의 사례를 반영하여 중앙정부의 정책기조 재구성하는 것이 클로벌라이제이션의 정책태도입니다. 이런 태도에서 보면 <지역격차>는 보편적 수준으로 평준화되어야 문제적 상태가 아니라, 존중되어야 할 <개별 지역의 다양성>으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효율적인 문화서비스 <전달체계>로 중앙이 목표한 현상 재현하기 보다는 고유한 문화를 생산할 <지역의 문화주체> 발굴하기에 더 힘쓰게 될 것입니다. 즉 중앙의 통제력이 갈수록 강해지는 <제도화> 보다는 로컬의 행위자가 기존 제도를 변화시키는 <탈제도화>를 지향하게 됩니다.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조하는 <팔 길이 원칙> 보다는 행위자의 주체성과 내적 시스템을 인정하는 <팔들의 길이 원칙>을 고려하게 됩니다. 숫자로 보편적 성취 수준을 파악하는 소위 <How-Many 접근법>에서 숫자의 의미와 그 발현의 맥락적 이유를 밝히는 <How-the-Many 접근법>으로 전환합니다. 보편적 정당성을 추구하는 <합리주의 행정>에서 감성을 통한 개별자의 만족을 추구하는 <공감행정>으로 전환합니다. 그리고 세계적 트렌드와 외부 심사 기준에 따라 <글로벌 문화도시 만들기>에서 시민들이 공유하는 지역정체성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고유한 도시매력 인식하기> 전략으로 선회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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