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의 다양한 행사와 함께
작년에 처음 알게 된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이하 P&I)가 올해도 한다고 하길래 가봤는데요. 제가 느낀점 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P&I는 5월 4일 부터 8일까지 5일간 진행됩니다.
간단한 스케치 영상을 만들어 봤습니다. 인기있는곳의 영상을 많이 포함하고 싶었는데 일반사람들이 너무 많이 영상에 나와 모자이크처리가 힘들어 제외된게 많습니다.
올해 행사는 시기 덕분인지 다양한 외부 행사와 겹쳐져 더 재미있었습니다. C-페스티벌 이라는걸 해서 코엑스 한방향 전체 차선을 막고 자동차가 드리프트 하는것도 보여주고 티몬, 앵그리버드 캐릭터 대형 풍선이 나오는 행사도 있었습니다. 거기에 맥주 페스티벌도 열려 맛있는 맥주와 안주거리들로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작년에는 고프로를 가지고 가서 행사에 모델들이 많이 있어도 제대로 촬영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최근 구매한 삼성 NX-500으로 마음껏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제대로된 카메라 촬영 지식도 없고 평소에 찍을 피사체도 없었는데 행사장에서는 모델들이 포즈도 잡아주고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실력이 없어 모델들이 실제 보는것보다 더 안이쁘게 나오더군요 ㅜㅜ
작년에는 캐논에도 여러 모델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캐논 부스에는 공연을 하고 그 앞에서 사진을 찍을수 있게 했습니다. 멈춰있기보다 움직이는 사진을 찍는데 도움이 될것 같은데 저는 카메라를 잘 사용하지 못해서 안찍어지더라구요. 안쪽 4K 영상 체험해보는곳에 모델 한분이 계셨는데 지나가다가 유리로 보이길래 옆에서 찍으려고 했더니 갑자기 저 보고 포즈 잡아주셔서 놀라서 제대로 못 찍었네요;;
작년과 비교해 변화된점은 아프리카 TV, 유튜브로 대표되는 1인 방송국을 위한 전시부스가 생겼다는겁니다. 아프리카 방송을 쉽게 해주는 장비, 카메라, 거치대, 조명등 다양한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1인 미디어 & MCN 전용부스에서는 실제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스마트폰, 액션캠용 짐벌도 많이 보였습니다. 짐벌은 흔들리지 않는 영상을 촬영하게 도와주는 장비인데 30만원 정도의 고가라서 실제 효과를 보고 구매하는것이 좋은데요. 이번 행사에는 짐벌을 파는 부스만 3개 이상 보였고 DJI 에서는 오즈모라는 짐벌과 카메라가 포함된 장비를 1시간동안 대여해주기도 했습니다.
카메라로 쇼핑몰 상품등을 촬영할때 많이 사용하는 조명박스도 몇개 보였습니다. 네모난 박스 안쪽에 하얀색이나 녹색등으로 종이가 펼쳐져 있고 그위에는 조명이 위치하는 식이었는데요. 고가의 장비부터 저가의 장비까지 다양했습니다. 이런 장비에 놓인 제품을 찍어보니 사진도 더 이쁘게 잘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이러한 장비 파는곳중 2곳에서는 동그란 판이 360도 회전하는 기계를 두고 카메라와 연결해서 사진을 촬영하면 360도로 회전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쇼핑몰에서 제품을 판매할때 360도 촬영하면 구매자들이 판단하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foldio 제품의 경우 전용앱을 사용하고 배경이 녹색이면 뒤에 다른 배경을 합성해주는게 신기했습니다 ^__^
드론을 전시하는 부스는 작년보다 줄어 1개였습니다. 작년에는 아이드론에서 DJI 드론을 시연했고 바로 옆에 드론파이터라는 제품도 있었는데요. 올해는 DJI 혼자였습니다.(DJI 부스 뒤쪽으로 돌다보면 장난감 드론이 있기는 했는데 이건 카드 가입하면 준다고;;) 미국의 3DR, 프랑스의 Parrot에서 와서 드론을 보여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DJI는 최근 출시된 팬텀 4를 시연했는데 시연장소가 가느다란 끈으로 막혀 있어서 사진 촬영하기는 좋았는데 팬텀 4의 충돌방지 기능을 보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1억원이나 하는 핫셀블라드 카메라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뭐가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모양이 특이했어요 ~ 기본이 5천만원이고 전시된거는 뭔가 옵션을 해서 1억이라고 하더라구요 !!!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제품은 seldi(셀디) 였습니다. 액션카메라를 목에다 걸고 두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영상을 찍을수 있게 해주는 장비였는데요. 실제 착용해보니 무게도 가볍고 좋더라구요. 아직 판매는 하지 않고 조만간 와디즈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행사 기간중 5월 4일과 5일 이틀을 방문했습니다. 4일에는 첫날 이니까 뭔가 있을까 해서 끝나기전에 2시간 정도 잠깐 분위기도 볼겸해서 갔고 5일에는 전날 봤던 부스들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촬영하고 오스모(OSMO)도 1시간동안 빌려서 코엑스 밖에서 테스트도 해봤습니다. 오스모 체험기는 조만간 좀더 자세히 적어보려고합니다.
이 글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는 시간되는대로 나눠서 올릴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