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본 적 있다는 유리탱크에 넣어진 상어 예술작품.. 이 작품의 제목을 직역한다면 “살아있는자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성”… 시장가치만 800만달러(한화 약 84억원)에 육박하는 이 상어표본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아보자.
1. Damien Hirst
1965년 태어난 영국인 예술가 데미안허스트는 1990년대 당대 영국 예술계의 젋은 바람을 넣는 이름바 “Young British Artists” 중 한명의 예술가였다
그가 지향하는 예술은 개념미술이다. 개념미술이란, 말 그대로 ‘개념을 재료로 하는 미술’을 말하며 한마디로 기술적 기법들 보단 예술가 자체의 관념과 의도하는 바가 드러내는 예술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이딴게 예술?에 이딴거에 해당하는 작품들이 대체로 개념미술인경우가 많다..!
암튼 주제로 돌아와 허스트가 상어를 통해 예술을 하게 된 계기는 그의 개인 투자자 Charles Saarchi의 후원에서부터 시작했다.
그는 허스트로 하여금 주제를 따로 산정하지 않고 후원금의 한계를 두지 않고 하고싶은것을 해보라 제안했고 허스트는 소재로 상어를 고르게 된것이다.
자 그럼 상어는 일단 어디서 공수했을까?
허스트는 곧장 호주의 퀸즐래드주 허비베이에서 어부를 고용하였고 그에게 “당신을 잡아먹을 만큼의 크기의 상어를 원한다”라고 요청하였다.
그렇게 해서 잡힌 상어는 4.3m에 이르는 뱀상어였다 . 그는 이 상어를 어부에게 6000파운드에 사드린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한화로 9백만 원에서 1천백만 원)
예술의 소재가 된 이 뱀상어는 영어권에서는 호랑이와 같은 무늬를 지닌 특징으로 인해 Tigershark라고도 불리는 어종이며 전세계 열대,아열대 해역에 고르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기는
3.5 ~ 4.7m에 이르는 대형상어이다.
뭐 특별한 특징으론
백상아리 다음으로 많은 인명사고를 일으킨 상어라는 점? (사실 우리 생각보다 상어는 사람을 많이 물진않지만..?)
무튼 이렇게 구매한 상어는 5% 포르말린으로 가득찬 강철프레임 유리탱크에 넣어져 하나의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당시, 생물학적 표본 고정법을 숙지하지 못한 탓에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그리고 논란의 그 이름: "The Physical Impossibility of Death in the Mind of Someone Living" :살아있는자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성 지어지면서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렇게 작명까지 끝난 상어는 후원자 Charles Saatchi에 의해 5만파운드(당시 한화로 약 7천2백만원)에 판매되었고 다음해 곧바로 런던에 있는 본인의 갤러리 Saatchi gallery에 전시되었다.
당시 이 작품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여러면에서 충격 그 자체였다. 작품의 이름과 소재에서 오는 주제의식을 높게 평가한 이들과 그저 예술이란 껍데기로 포장된 단순한 동물표본 또는 나아가 동물학대의 측면으로 보는 이들까지 평가는 극단적으로 갈렸다. 실제로 영국의 유명
데미안허스트가 스스로 작명한 그 이름 "살아있는 자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성" 이 난해한 이름과 작품의 의미하는바를 파해처 보자면
한마디로 죽음에 대한 고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수조 속 상어는 입을 벌리곤 관객들에게 실감난 공포심을 자극한다. 하지만 이렇게 리얼한 상어는 모두가 알다시피 이미 죽어있는 상태이다.
여기서 이 작품의 이름처럼 우리 마음속에서는 분명 이 상어는 죽었지만, 살아있을 떄의 모습을 온전히(?) 들어내고 있어 우리에게 공포심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상어는 분명 죽었지만, 죽지못하는 상태로 유지가 되면서 상어 자신이 육체적으로 죽음에 이르지 못하는 상태를 만들어 놓은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관객이 죽음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런 주제로 내놓았을것이다
분명 멋지고 해석하기 까다롭지만, 데미안 허스트가 주제 속 죽음을 어떤 시선으로 담아내는지 어느정도 유추를 할 수 있다. 물론 이외에도 다양한 각도로 이 작품을 해석할 수 있지만, 필자는 단순한 제목에서 주제의식을 유추해본것이다.
본 해석으로 이 작품을 접근하게 된다면 안타깝게도 모순이 생겨져 버린다. 그리고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그 모순은 굉장히 치명적이며. 세간에서 어째서 그의 예술을 사기행각으로 생각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그의 대한 내용은 2편에서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