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류아 Jan 29. 2020

네이버 블로그,
blog.me와 개인 도메인 종료

구글 크롬 쿠키 보안 정책이 바뀌면서 변경되는 네이버 블로그 도메인 지원





1.


네이버 블로그는 3가지 형태의 도메인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blog.naver.com / blog.me / 개인 도메인





2.



2020년 초 릴리스될 크롬 80 버전부터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 강화를 위해서

samesite 쿠키 보안 정책이 변경되어,


웹사이트에서 명시적으로 지정된 쿠키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변경되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다른 도메인을 가지고 있는 쿠키에 대해서는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 쿠키(Cookie)란?

사용자가 특정 페이지 접속할 때 생성되는 정보를 담은 임시파일로,

사용자가 다음번에 다시 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별도의 절차(로그인 등) 없이 빠르게 연결할 수 있도록

생성하는 파일입니다.





3.


이에 따라서 네이버 블로그는 1년간 유예기간을 가지고

2020년 12월 31일까지 blog.me 와 개인 도메인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후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그리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데이터 개더링 하기 위해서 코드 짜서 밥 벌어먹고 있는 사람으로서..

여러모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참 많지만,


냉정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선을 넘을 것 같아서

몇 가지 의문으로써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체합니다.




의문 하나.


해당 정책을 추진하는 구글 같은 경우

Google 도메인과 Youtube 도메인은 다름에도 불구하고 로그인 정보는 공유하고 있습니다.


정책을 추진하는 입장으로써 가장 먼저 대응을 해놓았을 것인데..

이들은 과연 어떻게 해놓은 것일까요?




의문 둘.


이번 이슈 관련해서는 blog.me와 개인 도메인에도 네이버의 SSL을 적용하고

samesite 쿠키를 명시할 수 있도록 메커니즘을 수정해주면 해결되는 문제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티스토리는 오래전에 개인 도메인에도 SSL 적용해서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대비를 다 해두었고,

미디엄, Github 등 다른 해외 서비스에서는 이와 관련되어서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와 관련해서 blog.me 와 개인 도메인에도 SSL을 적용할 수 있게끔 할 수 없었을까요?





의문 셋.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 중에서 비즈니스 목적으로 개인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는 분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유예 기간이 있으니 충분히 대응하실 수도 있겠지만..

한 편으로는 정말 오랜 기간 운영하셔서 대응을 다 못하실 수밖에 없으신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분들에 대해서도 고려가 된 것일까요?





의문 넷.


네이버 블로그는 직접적으로 돈이 되지는 않으나

많은 사람들이 올려놓은 글을 바탕으로 포털 사이트가 운영되고

이를 바탕으로 검색 엔진과 광고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즉, 서비스 운영에 있어서 빠질 수는 없는 요소 중 하나란 것이지요.


이에 있어서 비록 직접적인 매출 순이익은 되지 않아도

꾸준하게 투자되고 유지해서 더 나은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해주어야 되는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도메인 정책 변경은 과연 옳은 것일까요?




네이버 블로그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운영되어온 서비스입니다.


이에 따라서..


누군가의 추억이나 소중한 기억의 아카이브,

누군가에게는 그동안 삶의 흔적이자 포트폴리오,

누군가에겐 정보를 찾는 타래

누군가에겐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

누군가에겐 신뢰 형성의 핵심


등등


다양한 목적으로 그동안 많은 기록들이 누적되어 있으며,

또 누적되어 가고 있습니다.


즉, 단순하게 돈이나 운영되고 있는 서비스로 볼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플랫폼인데..


과연 이번 정책 변경이 옳게 진행해서 옳게 된 것인가 상당히 많은 의문이 남습니다.


아직까지 1년이라는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대응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블로그 운영 측에서도

충분히 기술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네요.


일단, 한동안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고..

더 나은 방법 찾을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삼성, 스맛폰 2년 보증 20.1.1 이후 구매제품부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