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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류아 Feb 26. 2020

소니 엑스페리아 10 하드웨어 간단하게 살펴보기

신제품이 나오는 시점에서 살펴보는 엑스페리아 10 하드웨어


 최근 모바일 시장에서 드디어 정신 차리고 무언가 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제조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소니인데요. 그동안 소니에서 출시한 엑스페리아 시리즈 같은 경우, 기본적으로 단말기 자체가 그리 나쁘지는 않은데.. 부서 간 협력을 정말 안 하고 있는지 카메라, 음향 등 회사가 강점으로 가져가고 있어서 특성을 잘 살리기만 한다면 시장에서 다른 제조사를 압살하고 남을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년 2월 24일 공개된 엑스페리아 1 MK2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뒤엎고 부서 간의 협력을 제대로 시작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동안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하고 시장에서 다시 위를 향해서 달리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엑스페리아 1 MK2가 나오기 1년 전 출시되었던 엑스페리아 10을 간단하게 한 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지난 2016년, MWC에서 X로 소니 스마트폰 브랜드를 통합한 이후로 3년이 지난 2019년부터 새롭게 재편된 라인업의 미드레인지(중급형) 단말기로, 플래그십인 엑스페리아 1과 패밀리 룩을 가지고 동일한 비율(21:9)을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한 번 간단하게 하드웨어만 한 번 살펴보시지요.


 아 참, 이번에 다룬 엑스페리아 10은 'YEONFEEL'님께서 잠깐 빌려주셨습니다.





엑스페리아 10의
기술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크기 및 무게

68 x 156 x 8.4 mm

162g


프로세서

퀄컴 스냅드래곤 630 옥타코어


메모리 및 저장소

3GB LPDDR4 SDRAM / 64GB eMMC


디스플레이

6 인치 21:9 비율 2520 x 1080 IPS TFT-LCD (457 ppi)

최대 주사율 60Hz, RGB 서브 픽셀 방식


전면 카메라

8MP


카메라

13MP Hybrid AF + 5MP 듀얼 렌즈 구성


인터페이스

USB 2.0 Type C

3.5mm 헤드폰 잭


네트워크

4G~2G / Wi Fi 1~5

블루투스 5.0(aptX HD & LDAC)

NFC


배터리 및 충전

2870 mAh / USB-PD 2.0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9 출시

2020년 안드로이드 10 업데이트


기타 사항

에어리어 방식 지문인식





엑스페리아 10 살펴보기



 엑스페리아 10은 엑스페리아 Z 시리즈부터 꾸준하게 잘 이어져오고 있는 직각스러운 디자인에 어느 정도 라운드가 적용된 형태입니다. 6인치 21:9 비율을 가지고 있는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상단에는 카메라 및 스피커가 위치하고 있어 다소 두꺼운 베젤을 가지고 있지만, 측면과 하단은 1~2mm 정도로 얇은 베젤을 가지고 있어 다소 언밸런스하면서도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다수 많은 스마트폰들이 상단에는 깔끔하게 마이크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거나 유심 트레이만 위치해두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엑스페리아 시리즈는 꾸준하게 3.5mm 헤드폰 잭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단 중앙에는 USB Type C 포트가 위치하고 있으며 좌우로 균형 맞추어서 스피커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엑스페리아 XZ 시리즈와 비교해서는 전면에 하단 베젤을 가지고 있었던 스피커들이 하단으로 옮겨간 셈인데.. 여러모로 더 깔끔해졌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우측면에는 사진 기준 오른쪽에서부터 전원 버튼, 에어리어 방식 지문인식 센서, 볼륨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엑스페리아 하면 떠오르는 여러 아이덴티티 중 하나가 바로 전원 버튼에 통합된 지문인식 센서와 카메라 버튼인데.. 엑스페리아 10에는 다소 아쉽게도 지문인식 센서는 별도로 분리되어 있으며, 카메라 버튼은 없어졌습니다.


 엑스페리아 XZ와 XZ1을 사용할 때 카메라 버튼을 통해서 반셔터를 정말 잘 사용했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조금 아쉽네요.




그동안 봤었던 엑스페리아 시리즈 같은 경우 소니 로고는 전면에 위치하고 있고, 후면 중앙에 심플하게 엑스페리아 로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엑스페리아 10에서는 후면 중앙에 소니 로고가 있고 아래쪽으로 엑스페리아 로고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면에 소니 로고가 위치할 공간이 없다 보니 후면으로 옮겨온 것으로 보이는데.. 굳이 이럴 거면 '로고를 두 개 이상 사용할 필요성이 있었을까?' 다소 의문이 남기는 합니다.




 13MP 하이브리드 AF와 5MP 듀얼 렌즈로 구성된 카메라 같은 경우 상단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뭐랄까.. 그동안 엑스페리아 시리즈를 사용해보면서 왼쪽 상단에 위치하고 있던 카메라를 보다가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카메라를 보고 있으니 다소 어색해진 느낌이 많이 듭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깔끔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강하기도 하고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엑스페리아 1/10 MK 2에서는 정말 깔끔하다 생각되는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AOSP를 바탕으로
약간의 커스터마이징만 되어있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만 이야기하고 넘어가기 조금 섭섭하니까 소프트웨어 관련해서도 조금 이야기해보도록 하지요. 소니 엑스페리아 시리즈에는 2018년 6월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레이첼 UI가 탑재되었습니다. 소니 고유의 디자인이 많이 담겨있는 인터페이스였지만, 새로운 엑스페리아 홈이 개발되면서 더 이상 탑재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엑스페리아 홈은 순정 안드로이드인 AOSP(Android Open Source Project)를 바탕으로 약간의 커스터마이징만 되어있듯 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단 바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부터 시작하여 전화, 메시지 등 기본 애플리케이션을 살펴보면 대다수 순정 안드로이드에 아이콘 및 일부 테마만 바뀌어있는 듯한 상황이며, 카메라 같은 경우 소니 고유의 기능을 담아내어 특화된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설정을 살펴보게 되면 소니에서 제공해주고 있는 특수 기능만 추가되어 있을 뿐 순정 안드로이드와의 차이점이 보이지 않고요.




 뭐랄까.. 완전히 인터페이스를 갈아엎어서 제대로 된 기능을 제공해줄 수 없는 상황일 것 같으면, 차라리 이런 식으로 순정 안드로이드를 바탕으로 기능만 추가해서 다듬는 형태도 나쁘지 않고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물론 소니에서 메이저 업데이트를 진행해야 되는 단말기가 상대적으로 다른 제조사보다 적은 영향도 있지만 생각보다 동시다발적으로 빠르게 업데이트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점점 스마트폰이 상향 평준화되고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게 되어감에 따라 사후지원이 점점 시장에서 중요해져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별다른 커스텀 없이 제공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엑스페리아 10의 하드웨어를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직접 사용해본 단말이 아니라서 성능이 어떠하고 사용자 경험에 있어서는 어떠한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없어서 조금 아쉽기는 한데.. 뭐랄까 여러모로 하드웨어 자체만 보았을 때는 미드레인지 단말기 치고는 나름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안드로이드 8.0(오레오)부터 권장하고 있는 램이 4GB 이상이고, 이에 따라 2019년 기준으로 출시된 보급형부터 미드레인지 단말기들이 최소 4GB 이상의 램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았을 때.. 3GB의 램은 다소 성능 저하를 일으키지 않을까 의문이 남기도 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한 번 실사용 후에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고, 이야기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에 도움을 주신 분 (감사합니다!)

- YEONFEEL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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