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류아 Feb 11. 2020

아이패드 에어 3 간단하게 살펴보기

프로 못지않는 막강한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가벼운 아이패드


 아이패드 에어, 지난 2013년 10월 공개된 애플의 태블릿 제품으로써, 9.7 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미려하고 깔끔한 디자인, 에어라는 이름에 걸맞게 휴대하기 정말 좋은 가벼운 무게, 마지막으로 당시 가장 성능 좋고, 전력 효율 좋은 AP가 탑재되어서 지금 현시점에 와서 다시 돌이켜보아도 가볍게 쓰기에는 정말 메리트 높은 제품입니다.


 더군다나 안드로이드 제품 같으면 진작에 업데이트가 종료되어서, 오래된 골동품이 되었을 것이지만.. iOS 7.0.3부터 시작해서 최근 진행된 12.4.5 업데이트까지 정말 오랜 기간 동안 업데이트를 제공해주고 있어서, 2015년 뒤늦게 구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하드웨어 성능상의 문제로 iPad OS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점점 데드라인이 다가오고 있는 제품이지만, 만약, iPad OS까지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면 계속해서 꾸준하게 사용했을 제품이기도 합니다.


 이런 제품이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2019년 3월. 3세대가 출시되었습니다. 디자인은 여전히 미려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디스플레이는 10.5인치로 더 커졌으며, 성능 면에 있어서는 상위 라인업으로 프로가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성능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게는 여전히 에어라는 이름답게 가볍고요.


 오랜 시간 사용한 에어를 그만 놓아주고 프로로 갈 것인가 에어로 갈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하던 중.. 정말 친한 형이 태블릿 추천하라길래 아이패드 사라고 했더니 바로 '아이패드 에어 3'를 샀더군요? 잠깐 어떠한지 구경시켜달라고 부탁해서 구경해보고 왔습니다.






아이패드 에어 3의
기술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크기 및 무게

174.1 x 250.6 x 6.1 mm

456g


프로세서

Apple A12 Bionic APL 1W81 SoC

Vortex MP2 2.5 Ghz CPU + Tempest MP4 1.53 Ghz CPU / G11P MP4 GPU

Neural Engine MP / M12 모션 프로세서


메모리 및 저장소

3GB LPDDR4X SDRAM

64GB (256GB) NVMe


디스플레이

10.5 인치 4:3 2224 x 1668 264ppi 레티나 디스플레이


통신

와이파이 1~5

블루투스 5.0


카메라

전면 7MP

후면 8MP AF


배터리 및 충전

리튬 폴리머 8134 mAh (30.8 Wh / 3.77 V)

USB-PD 2.0


인터페이스

USB 2.0 애플 라이트닝 8핀

3.5 mm 헤드폰 잭

애플 스마트 커넥터


운영체제

iOS 12 -> iPad OS 13


기타 사항

에어리어 방식 지문인식 / 애플 펜슬 지원





아이패드 에어 3 살펴보기




 아이패드 에어 3는 아이패드 프로 10.5 인치 모델의 금형을 재활용하여, 애플의 아이덴티티나 다름없었던 홈 버튼을 제거해서 더 넓은 디스플레이와 얇은 베젤을 가지게 된 3세대 프로 라인업과 달리, 기존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여 홈 버튼은 그대로 남아있으면서 디스플레이가 9.7인치에서 10.5인치로 더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서 크기에 있어서도 기존 아이패드 에어 1/2와 비교해서 약 5 ~ 10 mm 정도 좌우로 더 늘어났습니다.




 홈 버튼에는 에어리어 방식의 지문 인식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Touch ID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3세대 프로 라인업처럼 Face ID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첫 아이패드가 세상에 모습을 들어냈을 때부터 시작해서 최근 출시된 모든 아이패드 제품군까지. 모두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이자 패밀리 룩이지요? 아이패드 정 중앙에는 거울처럼 잘 비추어지는 큼지막한 사과 로고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이패드의 후면 디자인 같은 경우 그동안 많은 제조사들이 벤치마킹하여 비슷하게 나온 제품이 많을 정도로 상당히 깔끔하면서도 미려하게 잘 되어있어서 매번 볼 때마다 참 이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후면 우측 상단에는 3.5mm 헤드폰 잭, 좌측 상단에는 카메라가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주변 측면으로는 상단에 전원 버튼이, 측면에 볼륨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잘 사용하고 있었던 에어 1세대와 비교했을 때, 볼륨 버튼 부분에 있어서는 한 가지 큰 차이점이 보이는데.. 바로 음소거 스위치가 없습니다. 이는 에어 2세대에서 반영된 사항으로 음소거 스위치가 없어짐에 따라서 음소거나 화면 고정은 제어 센터에서만 할 수 있도록 되었습니다. 그동안 빠른 음소거를 위해서 애용하던 스위치인데 없어졌다 점이 다소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최근 몇 년간 출시되고 있는 많은 애플 제품들이 카메라가 툭 튀어나와있는 반면, 에어 라인업에서는 꾸준하게 카메라가 튀어나오지 않고 평평하게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단 부에는 제발 좀 바뀌었으면 하는 지긋지긋한 라이트닝 8핀 포트가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좌우로 스피커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최근 EU에서 모바일 기기 공통 충전기 도입 결의안이 통과됨에 따라서 USB Type-C가 표준으로 사용되게 되었는데, 이에 준수해서 프로 라인업처럼 에어 다음 세대 제품에서는 EU 결의안에 준수해서 제발 지긋지긋한 라이트닝 8핀 포트를 버리고 USB Type-C로 개선되어 출시되길 바랍니다.




 우측 측면에는 1세대 아이패드 프로부터 들어간 마그네틱 기반 단자 규격인 Apple Smart Connector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여 별도의 배터리를 가지고 통신하는 블루투스 키보드 대신, 아이패드 본체 배터리를 활용 및 통신하는 애플 정품 액세서리인 Smart Keyboard 또는 애플 MFi 인증을 받은 서드파티 키보드 액세서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운영체제(OS)입니다. 출시 당시에는 iOS 12로 출시가 이루어졌지만, WWDC 2019에서 iOS 13을 기반으로 보다 더 아이패드에 특화된 iPad OS이 공개됨에 따라서 iPad OS 13으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졌습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Slide Over와 Split View를 통해서 여러 앱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멀티태스킹 능력이 강화되었으며, 홈 화면에서는 가로로 돌렸을 시 왼쪽 측면에 위젯이 같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파일 관리자 기능이 강화되어 내부 파일 관리 및 삼바 서버를 통한 PC와 파일 공유가 가능하며, 사파리 브라우저에서는 다운로드 링크를 열었을 때 특정 앱에서 여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파일 다운로드가 지원됩니다.


 그동안 아이폰과 같은 OS를 같이 사용해오다가 별도로 분리하면서, 멀티태스킹부터 시작해서 파일 관리까지 전반적으로 사용성 측면에서 강화가 이루어졌는데.. 진작에 이루어졌어야 될 것이 드디어 바뀌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뭐랄까..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서피스를 중심으로 2 in 1 PC 시장이 조금씩 켜져가면서 태블릿 시장을 야금야금 흡수하고 이따 보니,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바뀐 변화로 보인다고 할까요? 태블릿 제품군의 더 나은 활용성을 위해서 꼭 지원했어야 하는 것이 경쟁 대상이 너무 커져오니까 드디어 지원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정 인터페이스가 꾸준하게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OS의 완성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앞으로 오랜 기간 동안 제공될 OS 메이저 업데이트도 꽤나 기대되고요. 2 in 1과 경쟁하기 위해서 얼마나 바뀌어 나갈까요? ㅎㅎ





마치며



 아이패드 에어 3세대를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그동안 사용해왔던 아이패드 에어 1세대와 비교해보았을 때, 단순하게 하드웨어 생김새만 놓고 보면 디스플레이가 커지면서 제품 전체적으로 조금 커진 것을 제외하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약 5년이라는 출시 연도와 두 세대 만큼의 차이가 있는 만큼 기본적인 틀은 유지되고 있지만, 많은 부분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바뀌어 있습니다.


 여러모로 보면 볼수록 참 탐이 많이 나는 제품입니다. 성능 욕심만 없었으면 프로하고 비교할 것도 없이 바로 샀을지도 모르겠네요. 조만간 다음 세대 아이패드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없지 않아 들려오는데.. 그때 고민해보고 결정하는 것으로 하고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에 도움을 주신 분 (감사합니다!)

컴터따윈콱부셔(KHS)


매거진의 이전글 고독스 LEDM150 간단 후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