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류아 May 01. 2020

이엠텍 레드빗 미라클 360
CPU 수냉 쿨러 간단후기

10만 원 이하의 가격대에서 구할 수 있는 3열 수냉 쿨러 후기


 얼마 전, 써멀테이크 코어 P3로 케이스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교체를 진행하면서 그동안 꾸준하게 잘 사용하고 있었던 2열 수냉 쿨러를 그대로 옮겼는데.. 쿨러 하나 정도의 빈 공간이 발생하다 보니까 다소 케이스하고 어울리지 않고 어색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를 어떻게 할까? 그대로 참고 쓸까? 아니면 다른 쿨러로 바꿀까? 다방면으로 고민을 조금 해본 결과, 그냥 저렴한 가격대에서 성능이 무난한 3열 수냉 쿨러로 넘어가는 것이 더 낫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가성비가 나름 괜찮아 보이는 이엠텍(EmTek) REDBIT MIRACLE 360 3열 수냉 쿨러를 구매해서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기술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크기(L x W x H)

워터 블록 : 80.3 x 71 x 47 mm

팬 : 120 x 120 x 25 mm

라디에이터 : 393 x 119 x 28 mm


지원 소켓

INTEL : 775 / 115X / 1366 / 2011 / 2066

AMD : FM1 / FM2(+) / AM2(2+) / AM3(+) / AM4


정격 전압 / 최소 동작전압 / 동작전류 / 소비전력

워터 블록 : 12VDC / 4V / 0.4A / 3.6W

팬 : 12VDC / 6V / 0.45A / 5.4W


소음(노이즈)

워터 블록 : 30 dB

팬 : 최대 40.8dBA


펌프 세부 사양

최소 유량 : 1.3L/min

회전 속도 : 2,500 RPM ±10%

펌프 수명 : 100,000 시간


팬 세부 사양

회전 속도 : 900-2,000 RPM ±200(최소) ~ ±10%(최대)

최대 풍량 : 66.3CFM

베어링 : Hydaulic


라디에이터 세부 사양

튜브 : 슬리빙 튜브

파이브 개수 : 14개


기타 사항

3년 무상보증

KB 손해보험 3억





박스를 열어보자



 제품 박스는 검은색 코팅 종이 상자로 되어있으며, 전면에는 큼지막하게 제품 이미지와 함께 제조사, 그리고 제품 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뒷면을 살펴보면 정말 상세하게 제품 사양에 대해서 잘 정리되어 있고, 그 아래 A/S 관련 고객센터 정보와 각종 인증이 적혀있습니다. 다른 것보다 고객센터 관련 정보를 꼼꼼하게 잘 적어둔 점이 정말 좋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스티로폼 완충제와 함께 사용자 매뉴얼이 가장 먼저 반겨주고 있습니다. 이를 치우니까 제품 생김새에 맞추어서 가공되어 있는 종이 난좌에 제품 및 부품 박스가 담겨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밸브 및 파이프가 조금이라도 손상이 되면 그대로 불량품이 되는 제품군이다 보니 혹시나 배송 중에 파손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신경 쓴 듯한 모습이 엿보입니다.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워터 블록 + 라디에이터 + 쿨링 팬(3EA) 세트

고정용 백 플레이트 브래킷

각종 나사 등 설치 부품 세트

써멀 구리스

사용자 매뉴얼





제품 살펴보기



 REDBIT MIRACLE 360은 약 400 mm 정도 되는 라디에이터와 쿨링 팬 3개가 붙어서 약 53 mm 정도의 두께를 가지고 있는 큰 구성 부품이다 보니, 미들타워 급 케이스에서도 간혹가다가 어느 정도 공간적 제약이 있는 경우가 있는 제품입니다. 고로, 구매에 앞서서 충분히 필요 공간에 대해서 검토해보시는 것을 권장 드리며, 세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워터 블록은 약 65mm 정도되는 원통형으로 되어있으며, 측면으로 2개의 냉각 수 순환 파이프가 나와있습니다. LED는 끄트머리로 둘러싼 흰색 테두리와 중앙 RB 로고에서 별다른 효과 없이 무지개처럼 빛납니다. 생김새에 있어서는 확실히 각진 것보다는 원형이 깔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CPU의 열을 전달받고, 냉각하는 백 플레이트는 열전도율이 높은 구리로 되어있으며, 배송 간 스크래치가 발생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보호 필름이 붙어있습니다. 설치를 진행할 때는 꼭! 원활한 쿨링을 위해서 보호 필름을 제거해야됩니다.




 약 400 mm 정도의 길이를 가지고 있는 라디에이터는 많은 수냉 쿨러들과 마찬가지로 총 14개의 파이프가 Z자처럼 지그재그로 사이사이 틈틈이 들어가 있는 철판을 통해 고르게 열을 분산시키고 냉각될 수 있도록 잘 되어있습니다.




 라디에이터 위에 부착되는 3개의 120 mm 쿨링팬은 Hydaulic 베어링을 사용하고 있으며, 9장의 블레이드(날개)는 일반적인 팬과 마찬가지로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저 RPM에서는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으며, 고 RPM에 있어서도 게임 플레이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어느 정도 준수한 소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무난한 수준의 효율을 보여줍니다. (아래 후술할 성능 관련 참고) LED는 팬 주변으로 둘러진 흰색 테두리에서 무지개 모양으로 비추어지는데, 다른 효과 없이 단순하게 비추어지는 점이 조금 아쉽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워터 블록과 쿨링 팬에 전력을 공급하는 케이블은 각각 3핀, 4핀으로 되어있으며, 메인보드에서 CPU 또는 SYS 팬 단자 등 어떤 단자든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치를 해보자



 설치를 시작하기 앞서서, 만약, 기존에 AMD CPU를 사용하고 있으시다면.. 무 뽑기 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게임 플레이 또는 LinX를 돌려서 CPU 온도를 조금 올려두신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분리를 진행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워터 블록의 위치를 잡고 고정하는 백 플레이트는 각각의 소켓에 맞추어서 너트를 끼워 넣어 조립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이번에 설치를 진행할 PC는 라이젠 5 3600으로 AM4 소켓에 맞추어서 너트를 끼워 넣고 고정 클립을 결합시켰습니다.




 이후 메인보드 뒤에 구멍 맞추어 놔두고, 워터 블록을 고정시킬 서포트를 결합시켰습니다. 결합 이후 보니까 꽤나 아쉬운 부분을 하나 발견했는데.. 바로 메인보드의 구멍이 서포트보다 크다 보니까 은근히 크게 흔들림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써멀 구리스를 바르고 워터 블록을 올려서 고정하니까 흔들림이 없어 큰 문제가 되지 않겠다고 판단되기는 했으나.. 그래도 메인보드 구멍 크기에 맞추어서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는 중간 부품을 같이 제공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워터 블록은 양옆으로 결합용 부품을 나사 체결해서 고정시키고 서포트 위에 맞추어서 올리는 것으로 손쉽게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스프링 나사를 서포트에 조여주는 것으로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고정이 완료되었습니다. 워터 블록까지 결합 완료되었으니 이후 케이스에 조립 후 배선하는 것으로 설치를 마무리했습니다.




 전원을 넣고 켜보니 LED 불빛이 무지갯빛처럼 비추어지면서 워터 펌프와 쿨링 팬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쿨링 팬 자체 소음은 무난한 수준이라서 꽤 괜찮은데, 워터 블록은 물류 창고에서 오랜 기간 있었던 제품이었는지 조금 노이즈가 들려옵니다. 계속 사용해보고 개선이 안되면 고객센터 문의를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간단하게 성능 한 번 볼까?



 이엠텍 REDBIT MIRACLE 360의 성능을 확인해볼 시스템 환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AMD RYZEN 5 3600

HIS Radeon RX570 ICe! Turbo D5 4GB

ASUS PRIME B450M-A

SAMSUNG PC4-21300 2666Mhz 8GB x 4EA

SAMSUNG 970 EVO Plus NVMe M.2

CORSAIR CX750 NEW BRONZE

Thermaltake Core P3 TG


 이것저것 진행해보면서 장시간 CPU 온도 변화 로그를 뽑아보고 싶었으나, 다른 일을 해야 될 것이 있는 관계로 평소 웹 서핑 등 간단한 문서 작업을 할 때와, 게임(레인보우 식스 시즈) 플레이를 약 2시간가량 한 이후 온도만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쿨링 팬 RPM에 있어서는 별다른 설정 없기 기본 상태로 두고 진행했습니다.




 먼저, 간단한 웹서핑을 하면서 문서 작업을 했을 때의 결과입니다. 평균 33 ~ 35 ℃, 최대 37 ℃로 무난하고 안정적인 발열 제어를 보여주었습니다.




 두 번째는 게임을 약 2시간 정도 플레이하면서 진행한 온도 측정 결과입니다. 평균 50 ~ 56 ℃, 최대 61 ℃로 당연하다시피 평소 사용할 때 대비해서 온도 상승이 꽤 이루어졌지만, 70 ℃ 이상 상승되지 않고 나름 준수한 수준의 발열 제어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치며



 이엠텍 REDBIT MIRACLE 360을 간단하게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워터 블록을 고정하는 서포트가 고정되기 전까지 흔들린다는 점, LED가 별다른 효과 없이 무지개 모양으로만 비추어지고 있는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설치 이후 여러 가지 작업과 몇 가지 게임 플레이를 해보면서 확인해본 쿨링 성능,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2020년 4월 30일 기준, 약 8.6만 원)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평가를 해보았을 때, 확실히 가격 대비 성능이 괜찮은 수준의 가성비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안 그래도 최근 큰 지름을 하나 한 상태라 조금 여력이 부족했었는데.. 적당한 가격선에서 괜찮은 제품을 잘 산 것 같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소니 플래그십 노이즈 캔슬링 넥밴드 WI-1000XM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