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의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재고 소진 하길래 잽싸게 주어왔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아이덴티티이자 삼성전자의 스타일러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S 펜은 여러 기업과의 콜라 레이션을 통해서 특별한 제품을 여럿 출시했습니다. 그중에서 갤럭시 노트 10 시리즈는 독일의 필기구 생산 기업으로 유명한 라미(LAMY)와 컬래버레이션하여 특별한 에디션을 출시하였습니다.
바로 라미 리미티드 에디션 컬렉션 포 갤럭시 노트 10/10+ (LAMY Limited Edition Collection for Galaxy Note 10/10+) 인데요? 라미의 베스트셀러인 라미 사파리 펜, 펜촉을 S펜으로 바꾼 라미 사파리 S펜, 그리고 갤럭시 노트 10/10+ 용 라미 케이스로 구성된 세트입니다.
꽤나 오래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세트 중 하나였지만, 정가가 14만 원이나 하다 보니까 꽤나 긴 시간 동안 구매에 있어서 망설임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얼마 전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한 세트 당 3만 원에 판매를 하더군요? 이번 기회에 구매하지 않으면 더 이상 사기 힘들 것 같다는 판단하에 바로 달려가서 결제 후 가져왔습니다.
한지와 비슷한 질감을 가지고 있는 패키지 박스는 정말 심플하게 검은색 바탕으로 은색으로 LAMY Limited Edition Collection For Galaxy Note 10+이라 표기되어있습니다.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패키지 자체에 있어서는 꽤나 신경 쓴 것 같은 느낌이 바로 듭니다.
왜냐, 측면에 천으로 되어있는 끈을 잡아당겨서 패키지를 개봉하도록 되어있거든요. 모바일 관련 제품 패키지 중에서 특별한 제품이 아닌 이상 이러한 형태로 되어있는 경우가 꽤나 드물단 말이지요? 마저 열어서 구성품을 살펴보도록 하지요.
내부 포장에 있어서도 제품 손상이 발생되지 않도록 검은색 스트로품과 펜 포장용 종이상자를 통해서 흔들리지 않도록 꼼꼼하게 되어있습니다. 여러모로 가격대가 있는 모바일 액세서리 패키지인 만큼 꽤나 신경 쓴 것 같습니다. 그럼 슬슬 구성품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지요.
먼저, 두 종료의 펜부터 살펴보도록 하지요. 검은색은 라미 사파리 펜, 흰색은 라미 사파리 S 펜으로 둘 다 동일한 형태에서 촉이 볼펜이냐 S 펜이냐에 따라서 나뉘게 됩니다. 일단 둘 다 공통적으로 그립감과 필기감에 있어서는 라미 사파리 아니랄까 봐 정말 좋습니다.
제가 펜보다는 스타일러스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고, S 펜은 이미 안드로이드 계열 스타일러스 중에서 가장 좋은 제품이다 보니 세부적으로 어떠하다고 이야기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서 생략을 합니다만, 정말 오랜만에 메모할 맛 나는 펜을 만져본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S 펜을 검은색 펜으로 한 번 옮겨볼까 하고 이리저리 살펴봤는데, 아무래도 버튼 때문에 하우징을 바꾸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음먹고 가공한다고 하면 버튼 위치에 맞추어서 타공 하고 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차라리 검은색 제품을 사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가공까지 하고 싶지는 않네요 ㅎㅎ
케이스는 흔히 가죽 지갑 케이스 또는 다이어리 케이스라고 부르는 레더 플립 커버입니다. 생각보다 크기가 꽤나 크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여러모로 박음질까지 깔끔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전면 하단에 음각으로 각인되어있는 LAMY 로고와 측면의 홀더 역시 깔끔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안쪽으로는 카드 한 개 정도 들도 다닐 수 있는 카드홀더와 갤럭시 노트 10+를 고정하는 홀더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뭐랄까요? 두께에 비해서 들고 다닐 수 있는 카드 수가 너무 적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든다고 할까요? 의외로 케이스 두께가 다른 플립 커버 케이스 대비 꽤나 두꺼운데 들고 다닐 수 있는 카드가 한 장 분이어서 꽤나 아쉽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갤럭시 노트 10+를 착용시켜보니까.. 너무나도 뻣뻣하다고 해야 될까요? 웬만한 하드 케이스보다 딱딱하고 쉽게 들어가지 않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여러모로 본체에 보호필름이 없다면 스크래치 많이 날 것 같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두께와 착용에 있어서 아쉽게 다가오는데.. 이러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케이스 안에 또 하나의 하드 케이스가 있는 구조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두께도 늘어나고 착용에 있어서도 뻣뻣하여도 딱딱하다는 느낌이 강할 수밖에 없는 상태였습니다. 레더 플립 커버의 모서리를 잡고 약간의 힘을 주면서 뒤로 넘기는 것으로 분리가 가능하며, 분리된 하드 케이스의 탈부착은 너무나도 쉽게 가능했습니다.
정리하자면, 단단한 두 개의 커버가 같이 결합되어있다 보니 어려웠던 것입니다.
분리된 하드케이스는 이것만 들고 다녀도 충분하다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공식 컬래버레이션 케이스답게 한치의 오차도 없이 딱 맞았으며, 마감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뒷면에 헤어라인 무늬로 깔끔하게 잘 되어서 적당한 마찰력을 주고 있어 괜찮았고요.
다만, 레더 플립 커버와 탈부착을 해야 되다 보니까 측면에 미세하게 단층으로 만들어진 부분이 있는데.. 두 손으로 잡고 사용할 때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지만, 한 손으로 들고 사용할 때는 손바닥에 다여서 조금 날카롭게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라운딩이나 모따기 처리를 조금만 해두었다면 여러모로 괜찮았을 텐데 말이지요. 나중에 상황을 보고 사포로 마감 처리해서 사용하는 것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라미 라미 리미티드 에디션 컬렉션 포 갤럭시 노트10+를 살펴보았습니다.
아무리 할인을 받아서 구매했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10만 원 이상의 액세서리 패키지이다 보니까 제품도 제품이지만, 패키지 구성까지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잘 되어있는 컬렉션이었습니다.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제품이고, 구매 이후 꾸준하게 잘 사용하고 있는데.. 조금만 더 사용하다가 질릴 것 같다는 느낌이 오기 전에 다시 패키지에 넣어서 따로 보관하고, 가끔씩 꺼내서 사용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