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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류아 Nov 27. 2020

윈도우 OS에 안드로이드 런타임이 내장될지도 모른다.

모바일을 포기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려한다.

https://www.windowscentral.com/what-expect-windows-10-2021

https://www.xda-developers.com/microsoft-android-apps-windows/


매우 흥미로운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Windows Central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가을로 예상되는 윈도우 10 대규모 개편에 맞추어서 UWP나 Win32 프로그램처럼 안드로이드 앱을 다운로드하고 실행시킬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런타임(Android Runtime)을 추가할 수 있는지에 대해 내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미 윈도우 환경에서 블루스택 등의 예뮬 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서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시키고 있으며, 삼성 스마트폰 같은 경우 'Dex for PC'나 'Windows와의 연결' 기능을 활용하여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윈도우에서 미러링 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환경에서 나아가서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시킬 수 있는 안드로이드 런타임을 OS에 기본적으로 내장하고, Microsoft Store 등을 통해서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보가 없기 때문에 어떠한 형태로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러한 행보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로 서피스 듀오(Surface Duo)와 윈도우 10X(Windows 10X)가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7년 윈도우 10 모바일(Windows 10 Mobile)을 공식적으로 종료한 이후, 모바일 환경에서 주 사용 OS를 안드로이드로 선택했으며, 서피스 듀오에서는 이를 반영하여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하여 출시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서로 다른 플랫폼 간의 연동이 이루어져서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며, 이에 있어서 애플이 Mac OS에서 iOS의 앱을 실행시킬 수 있게 함에 따라서 선발 주자로써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즉, 서피스 듀오와 윈도우 데스크톱 간의 연동을 위해서 윈도우 10에서 안드로이드 런타임을 내장하여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상당히 많은 레거시 앱과 코드로 인해 발생하는 OS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 엔터프라이즈 고객과 레거시 지원 문제로 발생하는 마찰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컨테이너 안에 앱을 가두는 구조를 채용하고, 태블릿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윈도우 10X를 개발했으며, 2021년 봄에 우리가 RTM 버전을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윈도우 10X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크롬 북 킬러(Chromebook Killer)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시킬 수 있게 된다면 별명이 더더욱 확고해질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산업용 인프라 솔루션 개발자로서 최근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사용하는 하드웨어가 많이 도입됨에 따라서 주로 사용되는 윈도우 환경과 더불어서 안드로이드 환경에서도 같이 개발을 해야 되는 상황이다 보니 여럿 껄끄러운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소식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긍정적으로 다가옵니다.


여러모로 향후 윈도우 10에서 안드로이드 런타임이 내장되어 안드로이드 앱이 돌아가게 되는 것에 대해 매우 큰 기대를 해보면서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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