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기드 끝판왕 케이스로 아이패드 프로 완전 보호하기
아이패드 프로 4세대를 구매한 이후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고객 상대부터 시작해서 현장에서 이것저것 확인하면서 점검할 때 사용하는 하드웨어가 워크스테이션 급 노트북에서 아이패드 프로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매직 키보드를 비롯하여 여러 케이스를 들고 다니면서 필요조건에 따라서 바꾸어가면서 사용했지만, 최근 들어서 ‘굳이 이렇게 들고 다닐 필요성이 있을까?’라고 생각되면서 무난한 커버 케이스만 사용했는데.. 얼마 전 스마트폰 케이스가 현장에서 완전히 작살나는 일이 있고 난 이후 아이패드 프로도 튼튼한 케이스로 교체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왕 지를 거 한 번 씨게 질러 보자 하고 마음먹고, 러기드 케이스 끝판왕인 UAG의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 용 메트로 폴리스 케이스를 구매해서 가져왔습니다. 일반적인 케이스 같은 경우 아무리 비싸도 3~4만 원 이하에서 해결되었는데.. UAG 메트로 폴리스는 아무리 찾아봐도 배송비 포함 7만 원 중후반이 최저가 이더군요.. (정가 9.9만 원)
개봉은 정말 독특했습니다. 따로 무언가를 잘라내거나 찢을 필요 없이 측면에 위치하고 있는 자석만 때 주는 것으로 너무나도 간편하게 케이스를 포장재에서 분리할 수 있었습니다. 느낌상 이 포장 방식에 가격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보라색이나 파란색 계열을 매우 좋아하다 보니까 네이비 색상으로 구매했습니다. 사진 찍고 난 이후 보니까 꽤나 푸르뎅뎅하게 나왔는데 실제 색상은 이거보다 한 10배는 어두운 진한 청색입니다. 처음에 올린 박스 이미지 사진이 가장 원 색감에 가깝습니다.
앞 쪽 커버에는 위쪽에 음각으로 UAG 로고가 있고, 그 아래로는 여행용 캐리어 마냥 범퍼 무늬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커버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2단을 접을 수 있어 세워 둘 수 있으며, 범퍼 무늬를 활용하여 조금 더 다양한 각도로 세워둘 수도 있습니다.
뒤쪽으로는 중앙에 위치한 UAG 로고와 함께 탄성과 강도 높은 충격 흡수 범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 같은 경우 카메라 부분이 다소 많이 튀어나와있어 카메라 부분 보호에 있어서 조금 취약하지 않을까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카메라 부분에 맞추어서 한 단계 더 튀어나와있어 꽤나 안심이 됩니다.
충전 단자 부분에 있어서는 충전 단자 크기에 맞추어서 약 1cm 정도의 크기로 뚫려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서 조금 두껍거나 단단하게 마감되어있는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잘 끼워지지 않아서 조금 힘을 주고 끼워야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구조상 남아있는 앞 쪽 부분에 걸려서 잘 들어가지 않는 듯한데.. 차라리 이 부분은 깔끔하게 앞, 뒤로 다 뚫려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커버를 열고 아이패드와 맞닿는 안쪽을 살펴보면, UAG 케이스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벌집 패턴을 볼 수 있습니다. 벌집 패턴 자체가 자연이 만든 완벽한 모양이라 할 정도로 가벼우면서 단단한 구조이다 보니 이렇게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UAG 로고는 곳곳에 참 많이도 박혀있는 듯합니다. 케이스 하나에 밖에 두 곳, 안에 두 곳, 합산 총 4곳에 박혀있는데.. 조금 과하게 박혀있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아! 설마 로고 하나당 2.5만 원인 건 아니죠? 이거 반 값인 모나크에는 2개, 4분의 1인 플라스마에는 1개 붙어있던데.. 설마가 사람 잡는 건가요?
끝 부분에 위치한 범퍼 쪽을 자세히 살펴보면 카메라 부분을 제외하고 세 모서리에 스트랩을 연결할 수 있는 홀더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약간 다른 용도로 만들어둔 것 같기도 한데.. 필요에 따라 손목 스트랩을 연결해서 보다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플 펜슬을 거치할 수 있는 홀더 부분은 두께에 맞추어서 원형으로 나와있는 부분과 다이어리처럼 커버 쪽에서 덮어서 마그네틱으로 고정되는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즉, 단순하게 애플 펜슬을 거치할 뿐만 아니라 쉽게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구조로 되어있어 휴대할 때 애플 펜슬이 떨어져서 잃어버리는 경우를 방지해주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에 UAG 메트로 폴리스 케이스를 착용한 이후 느낌은 여러 스마트폰 용 UAG 케이스에서 느꼈듯이 든든하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표면이 잘 긁히지 않는 소재로 되어있다 보니까 철가루 등 현장에서 발생될 수 있는 여러 스크래치 요인에 대해서 잘 방어해줄 것 같고요. 더군다나 어느 정도 물기가 묻더라도 미끄럽지 않아서 마음 놓고 사용하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확실히 유리필름을 사용할 때 호환 여부를 확실하게 체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현장에 많이 들고 다니며 사용해서 그런지 스크래치가 많이 나있고 금 간 것 마냥 실기스가 조금 보이던 유리 필름이 붙어있었는데.. 케이스 착용하다가 완벽하게 깨졌습니다. 덕분에 예정에 없던 유리 필름 교체도 바로 진행했습니다 ㅎㅎ
지금까지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 용으로 나온 UAG 메트로 폴리스 케이스를 살펴보았습니다.
러기드 끝판왕답게 전반적으로 든든하다는 느낌을 매우 강하게 주고 있는 케이스로 저와 같이 이리저리 많은 곳을 돌아다니면서 험하게 사용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매우 괜찮게 다가오는 아머 케이스입니다. 더군다나 미군용 밀리터리 그레이드 드롭 테스트(MIL-STD-810G-516.6)를 통과한 제품이니 보호 성능에 있어서는 더 이야기할 필요성이 없을 것 같고요.
그리고 보통 이런 형태의 러기드 아머 케이스 같은 경우, 보호를 위해서 두께가 어느 정도 있다 보니 두꺼운 것을 넘어 두툼하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꽤나 많은데.. 의외로 두껍다는 느낌이 적게 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제품 소개 페이지처럼 슬림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냥 적당하게 두꺼운 느낌입니다.
슬슬 마무리를 하지요.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용 UAG 메트로 폴리스는 케이스 제품 군에서는 어느 정도 투자가 필요로 한 만큼, 험한 환경에서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든든하고 강한 러기드 아머 케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