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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류아 Feb 08. 2021

LG G8 ThinQ를 약 두 달간 사용해보고

최고의 DAP 그리고 잘 만든 하드웨어, SW는 글쎄..

평소 무난하게 잘 사용하던 바다 건너 S사의 DAP가 있지만, LTE로 스트리밍을 겸해서 사용할 수 있는 DAP도 있었으면 괜찮겠다는 생각 하나로 Hi-Fi 쿼드 DAC를 내장하고 있는 LG전자 G8 ThinQ를 가져온 지 어느덧 약 두 달이라는 지났습니다.


거의 대다수의 환경을 무선으로 구축해둔 상황이다 보니, 실질적으로 음악 감상에 사용하는 DAP 역할보다 서브 단말기로써 다른 용도로 많이 활용했는데요? 그동안 사용하면서 들었던 LG G8 ThinQ(이하 G8)에 대한 여러 생각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떠들어보고자 합니다.



기술사양



살펴보기

G8은 5G 단말기로 그동안 출시되던 루틴을 깨고 무려 반년이나 빠른 시점에 출시된 V50과 형제 단말기 아니랄까 봐 정말 닮아있는 구색이 많습니다. 디스플레이, 센서 등 일부 구성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동일 단말기라고 이야기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수준인데요? 어떻게 보면 S사나 A사의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의 차이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디자인 및 설계 공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매우 미려하고 깔끔한 다지인을 가지고 있는데요? 상하좌우 앞뒤 모든 면의 각 모서리 및 끝 부분에 적절하게 곡률을 주어서 꺾인다는 느낌 없이 정말 매끄럽게 잘 이어지도록 마감되어있습니다. 덕분에 손에 파지 했을 때 그립감에 있어서는 매우 괜찮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카메라 부분에 있어서는 최근 출시되고 있는 모든 스마트폰보다 더 뛰어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스마트폰 카메라 경쟁이 시작된 이후로 많은 스마트폰이 센서 크기 및 구조 때문에 카메라가 툭 튀어나와있는데요? G8은 두께가 약 0.5 mm 정도 더 두꺼운 대신, 정말 깔끔하게 깨끗하게 마감되어서 카툭튀가 일절 없습니다.


이에 따라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고도 바닥에 놓았을 때, 그리고 바닥에 놓고 터치했을 때 흔들리거나 기울어지는 일이 일절 없어서 어디든 놓고 사용하기에 매우 괜찮습니다.


다만, 항상 모든 것이 좋을 수 없다고.. 뒤판이 전부 일체형이기 때문에 파손이 발생한다면 카메라 렌즈 부분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며, 결국 카메라 사용에도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이제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진 3.5 파이 헤드폰 잭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스마트폰의 가장 필수적인 기본 사양이었는데.. 이제는 특이 사양이 되어있으니 참 기분이 묘합니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꽤나 작은 크기에 속하는 노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노치 타입의 디스플레이를 가진 많은 스마트폰이 노치 안에 카메라와 센서, 그리고 스피커까지 다 배치해두는데요? G8은 카메라와 센서를 확인할 수 있어도 스피커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는 OLED 패널이 스피커의 진동판 역할을 하여 소리를 전달하는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CSO) 기술이 사용되어서 6.1인치의 디스플레이가 직접 스피커 역할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적인 관점에 있어서는 매우 깔끔하기 때문에 꽤나 괜찮은 기술로 다가오는데.. 실상 통화를 해보면서 사용해보니까 영 아녔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국내 시장에는 출시되지 않은 파생 모델인 G8s에서는 다시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능

Geekbench5   

Single Core → 2,423 점

Multi Core → 2,343 점


3D Mark   

Sling Shot → 7,754 점

Sling Shot Extreme - OpenGL ES 3.1 → 5,796 점

Wild Life → 2,094 점

Wild Life Stress Test 최고 점수 → 2,088 점

Wild Life Stress Test 최저 점수 → 2,047 점

Wild Life Stress Test 성능 유지력 → 98 %


GFX Bench   

Aztec Ruins OpenGL (High Tier) → 25 Fps

Aztec Ruins Vulkan (High Tier) → 24 Fps

1440p Aztec Ruins OpenGL (High Tier) → 16 Fps

1440p Aztec Ruins Vulkan (High Tier) → 16 Fps

1080p Aztec Ruins OpenGL (Normal Tier) → 42 Fps

1080p Aztec Ruins Vulkan (Normal Tier) → 42 Fps

1440p Manhattan 3.1.1 Offscreen → 40 Fps

Manhattan 3.1 → 57 Fps

1080p Manhattan 3.1 Offscreen → 68 Fps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플랫폼과 LPDDR4X 6GB RAM으로 무장한 G8의 성능은 플래그십 스마트폰답게 매우 뛰어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긱벤치 5 기준, 싱글 코어와 멀티 코어 모두 안드로이드 하드웨어 중에서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3D Mark를 통한 스트레스 테스트에 있어서도 20회 루프 동안 성능 유지력이 98%라는 기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특정 코어를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성능 유지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보다가 이걸 보니 참.. 그렇습니다.


또한, 다음 세대 하드웨어인 매스 프리미엄 VELVET과 익스플로러 WING과 비교해서 전혀 부족함이 없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왜 다음 세대 하드웨어에서 미드레인지 급 하드웨어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하이엔드 칩셋을 사용했는지에 대해서 더더욱 이해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정말 빠르다 보니까 전작보다 못한 성능의 하드웨어가 참 어려운데.. 그걸 성공했단 말이지요.. 여러모로 안타까움과 함께 G8이 제공해주고 있는 성능이 참으로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배터리

AP의 성능이 좋은 만큼 3,500 mAh의 배터리로 얼마나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이 생길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정말 진득하게 사용해보면서 틈틈이 배터리 사용 기록을 기록해봤는데.. 충분히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해도 문제없을 정도로 긴 사용 시간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100% 완충한 상태에서 절반 수준인 53%까지 떨어지는데 화면 사용 시간 3시간 23분 기준 14시간 22분이 소요되었으며, 11%까지 도달하는데 화면 사용 시간 4시간 14분 기준 총 42시간 11분이라는 정말 길고 긴 대기시간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11%까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으로 대기할 수 있는 시간이 약 12시간 정도 더 남아있습니다.


여러모로 사용 중 배터리 관리에 있어서는 참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DAC 등 멀티미디어 도구로 사용하는 상황에 있어서는 정말 오랜 시간 동안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라고 생각되기도 하고요. 참 괜찮습니다.



카메라

12MP F1.5 듀얼 픽셀 위상차 AF OIS 카메라, 16MP F1.9 초광각 카메라, 12MP F2.4 듀얼 픽셀 위상차 AF 광학 2배 줌 카메라로 구성되어있는 G8의 카메라는 형제 디바이스인 V50/V50S와 마찬가지로 꽤나 괜찮은 품질의 카메라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자동으로 맞추어두고 바닷가에서 이것저것 샘플 사진을 몇 장 촬영해보았데.. 꽤나 괜찮은 결과물들을 얻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사물 표현부터 색상 표현까지 깔끔하게 잘 나왔으며, HDR이 자동으로 맞추어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잘 적용되어서 명암도 꽤나 잘 나왔습니다. 다만, 일부 수채화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촬영 및 처리 속도에 있어서도 꽤나 준수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요? 때마침 새가 많이 있는 시간이라 조용히 다가가서 새 사진도 몇 장 찍어보았는데.. 날아간다고 잽싸게 움직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근처에서 날아가기 전에 깔끔하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 마지막으로 관련된 사용자 경험을 살펴보면.. 확실히 LG UX의 카메라 앱은 매우 잘 만든 앱 중 하나입니다. 특히, 확대/축소 인터페이스가 매우 잘 구현되어있는데요? 다이얼을 돌리듯이 드래그하는 것으로 부드럽게 화각을 조절할 수 있을뿐더러, 각 렌즈 별로 피사체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해서 미니 팝업을 통해서 확인하고 선택하여 촬영할 수 있습니다.


렌즈 간의 전환 과정에서 약간 뚝!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참 구현이 잘 되었다고 생각되며, 감성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적당하게 잘 챙긴 듯합니다.



소리

G8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쿼드 DAC 입니다. ESS사의 Sabre ES9218P HI-FI 쿼드 DAC을 내장하고 있어 퀄컴 기본 DAC를 사용하고 있는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로 더 나은 출력을 제공해주고 있으며, 웬만한 보급형부터 미드레인지 급 사이의 전문 음향 기기에 전혀 밀리지 않고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무저항 잭을 통해서 더욱더 진가를 발휘하게 되는데요? 엘지전자에서는 쿼드 DAC를 내장하면서 연결되는 리시버(스피커, 이어폰 등 음향 장치)가 가지고 있는 저항 크기에 따라 출력을 제한해두고 있습니다.


50옴 미만의 일반 음향 기기, 50~600옴 사이는 전문 음향 기기, 600옴 이상은 외부 음향 기기(AUX)로 구분지어서 차이를 두고 있으며, 무저항 잭만 있으면 저렴한 이어폰이라도 전문 음향 기기로 인식시켜서 더 높은 출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출력 차이는 노래를 들을 때 정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요? 무저항 잭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 음향 기기로 들을 때와 비교해서 전반적으로 출력이 올라가다 보니까 해상력, 입체감, 생동감 등 많은 부분에 있어서 향상되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옵니다.


또한, 실제 그래프 측정에 있어서도 꽤나 차이를 보이고, 쿼드 DAC 저전력 모드에 의해서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때문에 성능상의 차이도 있다고도 합니다.


(참고자료 → https://www.androidauthority.com/lg-v20-quad-dac-explained-713587/)


여러모로 평소 노래를 많이 들으시거나 음향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메리트가 매우 높게 느껴지는 기능이라 생각하며, 멀티미디어 환경에 있어서 꽤나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한 기능입니다. 그리고 지금 현시점에 있어서는 G8의 사용 가치를 매우 크게 높여주는 기능이라 생각하고요. 스트리밍 가능한 DAP 용도로 가져온 입장으로 매우 마음에 듭니다.



UX & UI

필자가 가져온 G8은 안드로이드 10 업데이트가 진행되어 VELVET UI 가 적용된 단말기입니다. 이에 따라 출시되었을 당시의 사용자 경험과 인터페이스와 비교해서 다소 많이 다른 상태입니다. 고로, VELVET UI가 적용된 상태에서의 G8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음을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사용자 경험 및 인터페이스에 있어서 여러 곳의 UX를 벤치마킹하여 개선이 많이 이루어졌다는 느낌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V50을 잠깐 사용할 때 그 갑갑했던 UX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게 맞는가? 의심이 드는 수준입니다.


전반적으로 어디를 벤치마킹했는지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여과 없이 잘 보이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음, 파일 관리자, 시계 앱의 타이머, 캘린더 등 일부 앱에 있어서는 LG 고유의 UX를 바탕으로 테마만 입힌 듯한 모습이 너무나도 잘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꽤나 깔끔하게 잘 디자인되어있어 괜찮게 다가옵니다.


다만, 몇 가지 부분에 있어서는 매우 아쉽게 다가옵니다.


먼저, 첫 번째는 계산기 앱입니다. 스마트폰 기본 앱으로 내장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LG UX가 적용된 별도의 앱이 아니라 구글 픽셀에 들어가고 있는 구글 계산기 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왠지 모르게 기본 앱임에도 불구하고 혼자 통일성을 깨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요?


계산기 앱을 구현하는 게 그리 어려운 편에 속하는 것도 아니고.. 이미 안드로이드 기본에서도 소스가 다 공개되어있어 디자인만 바꾸는 식으로도 충분히 구현이 가능한데 왜 구글 앱을 그대로 사용했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많이 남습니다.


두 번째는 누누이 이 세대를 포함하여 이전 세대 하드웨어까지 다룰 때마다 지적하고 있는 검색입니다. VELVET UI가 적용되었다고 하길래, 벨벳이나 윙처럼 검색 화면에서 구글 검색창을 빼고 자체 검색창으로 대체되었을 줄 알았는데.. 디자인이 망가진 구글 검색창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구글 검색창이 여러모로 편리한 부분이 많아서 유지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데.. 적어도 디자인은 맞추어서 수정을 해주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왜 아직도 곡률이 전혀 맞지 않고 형태가 일그러진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상태 표시줄은 백그라운드하고 맞추어지지 않고 흰색으로 되어있는 데다가.. 앱 항목의 글자는 왜 어두운 뒷 배경에 따라 흰색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검은색을 유지하고 있는지 모르겠고요.


안드로이드 버전이 몇 번이나 올라갔고.. 퀵 헬프에서도 저 형태에 대해서 지적된 지 몇 달을 넘어서 몇 년 단위가 되어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도 수정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적어도 마이너 패치를 해도 벌써 몇 번을 했을 시간인데 말이지요.


더 웃긴 것은 더보기 항목을 눌러서 세부로 들어갔을 때는 구글 검색창이 정상적으로 출력이 될뿐더러 상태 표시줄은 뒷 배경에 맞추어서 색상 변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상태 표시줄 아이콘 및 앱 항목에서의 글자 색상만 맞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말이지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제는 년 단위가 되어가고 있는 부분인데.. 벨벳과 윙에 적용된 검색 화면을 반영해주던지.. 아니면 수정 패치를 제공해주던지 둘 중 하나는 해야 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참.. 언제 고칠지 모르겠습니다. 아.. 이제는 아예 못 고치는 상황일까요?



특화 기능

V50/V50S가 특화 기능으로써 듀얼 스크린이 있었다면, G8에는 Z 카메라라 불리는 특화 기능이 있습니다. 3D ToF와 적외선 센서(IR illinator)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이 기능은 사람의 정맥을 인식하거나 사용자의 얼굴을 입체적으로 인식하여 잠금 해제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모션 제어까지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먼저, 정맥 인식 잠금 해제는 요즘 같이 마스크를 많이 쓰고 있는 시즌에 꽤나 유용하니 기능으로서 바닥에 놓고 굳이 터치하지 않고도 잠금 해제를 할 수 있어서 은근히 편리한 기능 중 하나입니다.


다만, 실질적으로는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되는 기능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잠금 해제를 하기 위해서 인식시키는 과정이 불편할뿐더러.. 아무리 숙달이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잠금 해제하는 시간이 지문 인식하거나 패턴, 비밀번호 입력하는 시간보다 오래 걸립니다.


거기에 툭하면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지문 또는 패턴,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알림 뜨는 경우가 대다수이기도 하고요. 보안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매우 뛰어나겠지만.. 사용성에 있어서는 참 그렇습니다.


대신, Z 카메라를 활용하는 다른 잠금 해제 옵션인 얼굴 인식에 있어서는 정말 빠르고 확실하게 인식이 되어서 매우 괜찮게 다가왔습니다.


LG G8 모션 제어

모션 제어는 정맥 인식 잠금해제와 마찬가지로 인식과 사용성에 있어서는 아쉽게 다가오는 부분이 많지만.. 어느 정도 숙달이 되고 난 이후로는 그나마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손에 구리스를 비롯하여 무언가 지저분한 것이 묻은 상태에서 말이지요.


처음 사용할 때는 인식 거리에 대한 감이 부족하다 보니까 한 번 사용할 때마다 짜증이 날 정도로 참 어려운 기능 중 하나로 다가왔었는데.. 어느 정도 떨어져야 인식한다는 감을 잡고 난 이후에는 그나마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 중 하나로 다가왔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주먹을 폈다 쥐었다 할 때 그 인식 과정에 대해서는 감이 안 잡히다 보니까 참 애매하게 다가오고 있지만요. 조금만 더 인식 과정을 단순화시키거나 쉬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슥~ 넘기는 식으로 사용 방법을 설계했으면 더 괜찮은 기능으로 다가왔을 것 같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LG G8 ThinQ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약 두 달이라는 시간 동안 G8을 사용하면서 처음 목적이었던 스트리밍이 가능한 DAC의 용도보다 조금 더 다양하게 사용을 했었는데요?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있어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었을 뿐.. 하드웨어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LG V50 ThinQ, LG V50S ThinQ와 마찬가지로 매우 괜찮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정말 고놈의 소프트웨어가 문제입니다. 하드웨어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참으로 만듬세가 괜찮은데 말이지요.

본래 가져온 목적인 스트리밍이 가능한 DAP 관점에 있어서는 LTE 통신이 가능한 음향 기기 중에서는 최고의 하드웨어라고 생각합니다. HI-FI 쿼드 DAC의 출력이 정말 괜찮아서 만족스러울뿐더러, 배터리도 꽤나 오래가는 편이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기에도 정말 좋습니다.


이미 목적을 확실하게 정해두고 가져온 하드웨어인 이상, 대체 하드웨어가 생기거나,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수준까지 고장 나지 않는 이상 계속 사용할 것 같은데.. 가능한 오랜 시간 동안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버티어주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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