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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류아 Jan 12. 2019

CES2019 다가오는 미래

이번 CES 2019 기간 동안 큰 관심을 가지고 본 것들

 매년 이 시즌만 되면 정말 기대되는 행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입니다. 미국 소비자 가전 협회(CEA)에서 주최하고 있는 이 행사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전 세계 수많은 기업이 기술력을 자랑하면서 신제품 또는 앞으로 만들고자 하는 제품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CES 행사 기간일 때 쇼케이스 및 전시로 많은 기업에서 신기술 또는 신제품을 다양한 경로로 접할 때마다 눈 호강과 함께 정말 빠르게 기술이 발전되고 있구나를 느끼고 있지만, 올해는 작년에 비해서 더 많은 감탄사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이번 CES 2019 기간 동안 제가 감탄사를 외치며 큰 관심을 가지고 본 것들을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휘어지고 말리는 대형 디스플레이


 올해 상당히 많은 눈 호강을 시켜준 기업을 손꼽자면 저는 LG전자를 손꼽을 것 같습니다. 올해 LG전자에서 보여준 디스플레이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일단 보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LG전자 Youtube

 그동안 TV를 생각하면 벽이나 바닥에 거치대를 통해서 고정되어 있으며 변화 없이 특정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물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LG전자에서 세계 최초로 화면을 자유자재로 휠 수 있는 플렉시블 기술을 활용해서 롤러블 TV인 시그니처 OLED TV R을 공개하면서 그 개념을 완전히 부수어버렸습니다. 모드에 따라서 디스플레이를 말아서 보관하거나 필요한 만큼 풀어서 화면을 구성하는 형태로 디스플레이 활용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제품입니다.


 시그니처 제품이다 보니 그만큼 품질부터 시작해서 모든 반면에서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라 저절로 감탄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제품이었지만, 진짜 감탄사를 내지를 수밖에 없었던 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LG OLED Falls입니다.


LG전자 Youtube

 올해 CES 관련 소식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가 그 자리에서 바로 큰소리로 감탄사를 내지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진짜 이건 어떻게 말로 표현을 못 하겠습니다. TV에 사용되고 있는  OLED 디스플레이를 휘로 붙여서 만들어낸 작품으로 진짜 몇 번을 영상을 돌려서 다시 보아도 감탄만 나오고 있습니다.


 진짜 대형 디스플레이 관련해서 커브드 · 베젤 · 해상도 모든 영역에서 한 번에 다 보여주는 결정체나 다름없습니다.


 실물로 봤으면 그 자리에서 계속해서 서 있을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만약 국내에서 실물로 전시되는 일이 있다면 여건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한 번은 가서 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AI와 IoT 연결성을 통한 커넥티드 홈과 로봇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는 무기 중 강력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다른 것보다 수많은 가전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이를 홈 네트워크로 연결해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IoT 생태계가 점점 확장되어서 커져갈수록 주변의 사물끼리는 더욱더 많은 정보를 주고받게 될 것이며 이때 우리 삶에서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가전제품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출품된 제품들을 보니 이 생각이 더욱더 확고해지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올해 CES에서 삼성전자는 빅스비(AI)를 기반으로 커넥티드 홈을 보여주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인텔리전스 AI 서비스인 빅스비가 모든 가전제품에서 제공되며, 어느 한 가전제품이든 구분할 것 없이 "하이 빅스비"를 통해서 음성 명령을 내리면 이에 맞추어서 TV · 냉장고 · 에어컨 · 로봇청소기 · AI 스피커 구분할 것 없이 명령에 맞는 동작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대시보드를 통해서 확인할 수도 있지만, 어느 장소든 구분하지 않고 언제든지 빅스비와 스마트 씽스를 통해서 홈 네트워크에 연결된 가전제품들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가족 간의 일정 공유와 사진, 영상 및 음악 등을 공유하여 어느 화면에서든 끊김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즉, AI와 IoT 연결성을 통해서 커넥티드 홈 생태계에 의한 우리 삶의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멈추지 않고 색다른 친구를 공개하였습니다.

 바로 삼성 봇입니다.


Samsung Youtube


 삼성 봇은 혈압 · 심장박동 · 호흡 등을 측정하거나 약 먹을 시간 또는 노약자 위급사항 등을 안내해주는 삼성 봇 케어, 주변의 가전제품에 있는 공기 질 감지 센서를 활용해서 필요한 장소로 이동해서 공기 청정하는 삼성 봇 에어, 쇼핑몰 등에서 방문객 안내나 결재 및 배달을 수행할 수 있는 삼성 봇 리테일, 총 3가지가 있으며, 고령화 및 서비스 자동화 등 현 사회적 요구에 맞추어서 사용자 맞춤형으로 더 많은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과 걸어 다니는 자동차


 개인적으로 올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본 곳은 자동차 관련 기업들입니다.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점점 자동차 시장에도 스마트화 바람이 불더니 각종 센서들을 포함한 안전 기능부터 시작해서 스마트폰과의 연동,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통한 증강현실(AR), 최종적으로는 자율 주행 자동차까지 요 근래 몇 년 동안 정말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곳이 자동차 업계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CES를 보게 되면 모터쇼나 다름없다 싶을 정도로 정말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참가하고 있는데 올해는 다른 곳들에 비해서 유독 현대자동차가 눈에 띄었습니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을 보게 되면 기본 또는 옵션으로 HUD를 제공하고 있으며, 속도 및 내비게이션 길 찾기 정보를 HUD로 제공해서 운전자의 시야가 정면을 계속해서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CES에서 현대자동차는 차기 제네시스 G80에 이보다 앞선 AR HUD를 적용하겠다고 했습니다.


 AR HUD는 몇몇 게임에서 유저 편의 기능으로 제공해주고 있는 길 찾기 기능처럼 내비게이션에 입력해놓은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도로 위에 선으로 그어서 나타내어 보다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입니다.


 운전하다 보면 간혹 헷갈리는 도로가 몇 있는데 AR HUD가 점점 활성화되면 상당히 편리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현대자동차 Youtube

 몇몇 게임 또는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에서 본 것처럼 자동차가 걸어 다니면 어떨 것 같나요? 보통 이런 콘셉트는 로봇 관련 기업에서 많이 나오는 것인데 뜬금포로 현대자동차에서 나왔습니다. 


 평소에는 전기모터를 활용해서 일반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바퀴를 통해서 이동하다가 특수한 지형 또는 상황에서는 4개의 로봇 암을 통해서 지형지물에 맞추어서 걸어 다니거나 조절해서 정차하는 등 다양한 장소 및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로봇 차량입니다.


 지능형 로봇 관련해서 몇 년 동안 해보아서 그런지 상당히 재미있게 본 콘셉트이고 재난현장이나 장애가 있으신 분들께서 이동할 때 매우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근 시일 내에 만나볼 수 있었으면 싶은 콘셉트였습니다.




통역관이 된 Google Home


 만약 신이 한 가장 큰 실수가 무엇인가를 물어본다면 저는 분명히 언어를 통일시키지 않은 것을 이야기할 것입니다. 지구 상에 수많은 국가와 민족이 있으며,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다양한 외국어를 할 수 있다면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해외여행 시 따라오는 불편함은 그 누구나 공감하실 수 있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CNET

 이러한 불편함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주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야기하면 많은 분들께서 구글 번역기를 이야기하십니다. 그만큼 구글 번역기가 가지고 있는 번역의 신뢰도는 상당히 높으며 많은 분들께서 해외여행 시 애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CES에서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이를 활용해서 통역관 모드로 구글 홈에서 동작하는 기능이 공개되었습니다.


 총 27가지 언어를 통역해주고 있으며, 구글 번역 앱과 유사하지만 동작 프로세스를 조금 더 간소화시켜서 충분히 통역관으로 빠른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어, 앞으로 호텔 체크인 아웃 등 통역이 꼭 필요로 한 장소에서 많이 사용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태양열과 열에너지를 이용한 웨어러블


 웨어러블 제품을 이야기할 때 가장 큰 단점을 이야기하면 배터리를 많이 이야기합니다. 몸에 착용을 할 수 있어야 되기 때문에 큰 부피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전력 공급에 있어서 상당히 생각해보아야 될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태양열과 열에너지를 이용해서 충전이 필요 없을지도 모르는 피트니스 스마트 워치가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Matrix Industries의 Matrix PowerWatch 2입니다.


CNET

 Matrix PowerWatch 2는 심장 박동 수, 계단 수, 현재 시간을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제공해주는 피트니스 스마트 워치로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전력 공급을 열에너지로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 몸에서 발생하고 있는 열이나 햇빛을 통해서 전달되는 태양열을 이용해서 전기를 발전하고, 이를 통해 배터리를 충전해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이론적으로 보았을 때 별도의 충전이 전혀 필요 없습니다.




시대의 변화?
각종 스마트 TV에 호환되는 애플


 이번 CES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을 보았습니다. 바로 삼성전자의 스마트 TV에 에어플레이 지원 및 아이튠즈가 들어왔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와 애플 같은 경우 오랜 기간 부품 공급에 있어서 갑을 관계이기도 했지만, 모바일 시장에서는 소송도 마다하지 않는 치열한 라이벌이었기 때문에 보고도 더욱더 믿기 힘든 광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보는 삼성전자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LG전자 · 소니에서 출시되는 스마트 TV에서도 에어플레이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를 통해서 쉽게 연결되는 안드로이드 제품군과 달리 애플 제품 같은 경우 애플에서 별도로 개발한 에어플레이를 이용하기 때문에 에어플레이가 지원되는 제품이 아니라면 연결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출시되는 삼성전자 · LG전자 · 소니의 스마트 TV에서 에어플레이가 지원되기 때문에 손쉽게 연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금 의아한 것이 LG전자랑 소니 같은 경우 에어플레이 지원 추가로 끝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범위지만 삼성전자 같은 경우 스마트 TV에 아이튠즈가 들어왔다는 것이 정말 생각지도 못한 상황입니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 제조사들에 대항하기 위해서 연합전선을 구축하기 시작한 것으로도 보이는데 이러한 행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의문입니다.




마치며..


 이번 CES, 글을 읽으시는 분께서는 어떠한 생각이 드셨나요?


 저 같은 경우 그동안 보았던 행사들에 비해서 올해 행사는 다른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생각해보지도 못한 상황과 감탄사밖에 나오지 않는 기술력 자랑도 있었지만, 우리가 꿈꾸고 있는 미래가 정말 코앞까지 다가온 얼마 남지 않은 미래라는 것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몇 년만 더 지나고 나면 이번 행사에서 보여주었던 것들이 스마트폰이 우리 삶에 필수 요소 중 하나가 되었던 것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서 활용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많이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어서 빨리 다가왔으면 하는 느낌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상당히 큰 기대를 가지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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