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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류아 Mar 10. 2021

갤럭시 워치 3 스탠드 구매 후기

괜찮긴한데.. 가격이 좀 아니올시다.

얼마 전, 집 근처 스타필드에 삼성 디지털프라자가 새로 오픈했습니다. 이전에 있던 일렉트로마트를 빼고 그 자리에 들어왔는데요, 트레이더스에 장 보러 가면서 잠깐 들려봤더니..


갤럭시 워치 3 스탠드가 떡하니 매장에 걸려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공홈에서 스탠드를 구매하려 할 때마다 품절이어서 못 샀는데.. 이번이 기회다! 는 생각에 바로 구매했습니다. 가볍게 한 번 살펴보도록 하지요.


패키지는 간단합니다. 전면에 제품 이미지, 41mm/45mm 공용 표시, 디자인 포 삼성이 있고, 뒷면에 상세 정보가 있습니다. 여담으로, 갤럭시 워치 3 뿐만 아니라 갤럭시 워치 액티브 1/2도 같이 사용 가능합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스티로품에 스탠드 본체가 고정되어있고, 간단한 사용 설명서 한 장이 안에 있습니다. 구성 한 번 정말 심플합니다. 말이 스탠드 일 뿐, 실상은 충전기 케이스라 뭐 없을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전반적인 생김새는 기어 S2 시절 보던 충전 독의 사이즈를 키우고 미끄럼 방지 패킹을 아래에 씌어둔 형태입니다. 유광 처리한 플라스틱 소재에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전반적으로 반들반들한 것이 꽤나 깔끔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레탄 소재로 바닥 마감을 해두어서 인위적으로 옮기지 않는 이상 미끌리지 않는 것이 괜찮네요.


두 소재의 결합은 두 가지 형태로 되어있는데요, 충전 케이스가 끼워지는 부분은 고무마개처럼 되어있고, 우레탄으로 마감된 바닥은 양면테이프 또는 본드를 통해서 결합되어있는 듯합니다. 한쪽 끝을 잡고 살짝 힘을 줘서 당겨보니 접착제가 뜯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스탠드의 중앙에는 충전기를 결합할 수 있도록 원형으로 공간이 마련되어있고, 바닥에는 USB 단자와 선을 빼고 고정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바닥 안쪽에서 보이는 내부 마감은 후처리가 조금 덜 되어있는 것 같은데..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네요.


결합은 USB부터 시작해서 충전기를 안으로 밀어 넣는 것이기 때문에 머리 굴릴 필요 없이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진짜 이게 오리지널 한 몸이었던 것 마냥, 디자인 포 삼성이 붙어 있는 액세서리답게 결합 한 뒤의 모습은 영락없는 삼성 스타일의 충전기입니다.


갤럭시 워치 3을 올려놓으니 꽤나 어울리는 것이 괜찮습니다. 안 그래도 밤에 워치를 충전할 때마다 바닥에 덩그러니 나 두고 있는 것이, 너무 정리가 안 되는 느낌이라 영 아니다 싶었는데.. 스탠드 하나로 조금이나마 더 깔끔해진 느낌입니다. 꽤나 만족스럽네요.


다만, 가격만큼은 전혀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복잡한 가공이 필요로 한 것도 아니고, 기구물이나 전자 부품 등이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그저 플라스틱 소재와 우레탄 소재를 찍어내서 접착제로 결합해둔 것이 삼성 공홈과 디지털프라자 기준으로 무려 2만 원이나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만 원 언저리 정도면 충분할 것 같은데 말이지요.


안 그래도 요즘 스마트폰 케이스도 너무 비싸지고 있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고 있는데.. 이건 더 했으면 더 했지, 못하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어디처럼 선택할 수 있는 서드 파티 제품이 그리 많지 않고, 괜찮겠다 싶은 제품이 적어서 그렇지.. 서드 파티 중에 괜찮겠다 싶은 게 있었으면 가격 때문이라도 처다 보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각설하고 결론 지어보면, 가격 빼고 꽤나 만족스러운 갤럭시 워치 3 그리고 갤럭시 워치 액티브 1 / 2 용 스탠드 액세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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