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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류아 Jun 21. 2021

아콘 K79 유무선 블루투스 키보드 가벼운 후기

다양한 플랫폼에 동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

평소 집에서 타이핑보다는 터치를 하는 일이 많고, 사무실이 아니고서는 타이핑을 하는 일도 거의 없다 보니까 집에서 사용하는 키보드는 '잘 입력되기만 하면 되지'하고 큰 욕심부리지 않고 맥스틸 G610K에 키캡과 테투리 커스터마이징만 해서 정말 오랜 시간 동안 잘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얼마 전부터 키보드 접점이나 케이블 쪽에 문제가 생겼는지 일부 키 입력이 제대로 안되더니, 오른 속으로 타이핑하는 영역의 절반 이상이 동작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걸 그대로 납땜 다시 하고 손 좀 봐서 사용할까 하다가 그냥 집 컴퓨터 키보드에도 욕심을 조금 부려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유무선 모든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한 '아콘 K79 유무선 블루투스 키보드(저소음 적축)'를 구매했는데요, 몇 주간 사용해보고 가볍게 한 번 떠들어봅니다.



기술사양



구성품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Archon K79 본체

사용자 매뉴얼

무선 동글

USB C to A 케이블 + 벨크로 케이블 타이

키캡 리무버

AAA 건전지 x 2



살펴보기

아콘 K79의 첫인상은 '상당히 깔끔하다'입니다. 블랙 색상과 화이트 색상 두 가지가 있길래 어떤 색상을 살 것인지 고민을 조금 많이 했었는데요, 어두운 것보다는 밝은 것으로 바꾸어보고 싶은 마음에 화이트 색상을 골랐는데 꽤나 잘한 선택 같습니다.


PBT 이중 사출 키캡은 위쪽에 영문, 측면에 한글과 기능 키가 각인되어있는데요, 흔히 많이 사용하고 있는 위쪽에 한글과 영문 모두 각인된 키보드와 비교해서 심플하다는 생각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만, 측면 사출을 보다 더 선호하다 보니 약간 아쉬움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나중에 키캡 갈이를 하긴 할 것 같습니다.


키보드 연결은 유선 케이블 / 무선 동글 / 블루투스 총 세 가지 방식으로 가능한데요, 연결 방식의 전환은 Fn 키와 함께 각 모드 버튼 또는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손쉽게 전환이 가능합니다.


더군다나 블루투스 같은 경우 최대 4개까지 페어링이 가능해서 여러 하드웨어에 연결해두고 빠르게 스위칭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 그래도 사용하고 있는 하드웨어가 많다 보니 다양한 연결 방식 지원은 매우 유용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키보드 같은 경우 텐키 위에 Number Lock, Caps Lock, Scroll Lock 상태를 확인하는 LED가 있는 반면, 아콘 K79는 미디어 키가 위치하고 그 사이에 상태 LED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말 공간을 알뜰살뜰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미디어 키는 계산기 실행, 음소거, 볼륨 Down, 볼륨 Up 순으로 배치되어있는데요, 소리 조절 관련해서 매우 편리하다고 생각되지만 계산기 실행 관련해서는 조금 애매하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자주 사용하기는 하지만.. '굳이 저걸 기능 키로 구현해두었어야 되었는가?' 싶습니다.


무선 지원 제품답게 키보드 뒤쪽으로는 전원 스위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무선 동글이나 블루투스로 연결은 당연히 ON 상태에서만 가능하며, 유선으로 사용할 경우는 ON/OFF가 어떠한 상태든 상관이 없습니다.


유선 연결 시 사용하는 USB-C 인터페이스는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른쪽과 왼쪽 각 끝으로 선을 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있는데요, 이에 따라 연결해야 되는 하드웨어 위치에 맞추어서 편하게 선을 정리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USB-C 인터페이스 옆으로는 AAA 건전지 2개가 직렬 연결로 들어갑니다. 제품 소개 페이지 상에는 약 3개월 정도 사용이 가능하고, ON/OFF 스위치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효율적으로 배터리 관리가 이루어져서 사용시간이 오래간다고 안내하고 있는데요, 기본 제공된 배터리로는 이틀도 채 가지 않아서 방전되었습니다. 고로 여느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오래가는 배터리 구매해서 교체하는 건 필수적이라 생각됩니다.


(에너자이저.. 에너자이저가 필요하다..)


키보드 높이 조절 받침대는 받침대를 펴지 않은 기본 상태, 작은 받침대를 편 상태, 큰 받침대를 편 상태 총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개인의 선호에 따라 맞추어서 사용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높이가 있기 때문에 손목의 건강을 위해서 기본 상태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키 스위치는 갈축, 적축, 저소음 적축 총 세 가지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음이 많은 것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최대한 조용하게 사용하고 싶어서 저소음 적축을 선택했는데요, 꽤나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타이핑 소음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시끄럽지 않고 무난하게 타이핑할 수 있어서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Archon K79를 가볍게 살펴보았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하던 키보드가 고장 나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서 약간의 욕심을 부려서 구매한 기계식 유무선 블루투스 키보드인데요,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하고 있어 최대 6개의 하드웨어를 스위칭하면서 사용할 수 있어서 꽤나 마음에 드는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또한, 본문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Windows / Mac 두 환경 모두 지원할뿐더러 Fn 키로 설정하여 보다 더 최적화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꽤나 괜찮게 다가온 포인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고로, 기계식 키보드 중에서 여러 환경에서 스위칭하여 사용하려고 하거나, 유선, 무선 동글, 블루투스 등 다양한 연결 조건을 충족하는 키보드를 찾고 있는 분께 추천드리면서 글을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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