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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류아 Sep 08. 2021

허반장 어서 오고, 스마트싱스 허브 개봉기

홈 IoT 생태계 구성 및 제어를 위한 핵심 장비 개봉기

집에 구성해둔 IoT가 대다수 라즈베리파이나 아두이노를 활용해서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다 보니 관리하는 데 있어 약간 귀찮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마음대로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큰 장점이지만 하나를 추가하거나 수정하기 위해서는 이것저것 많이 해야 된다는 점이 가장 불편했습니다. 조금이나마 여유가 많고 시간이 충분할 때는 이런 과정이 크게 불편함이 없었는데.. 가면 갈수록 시간이 부족할뿐더러 나이 먹으면서 점점 귀차니즘이 늘어나다 보니 점점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계획 중 하나로 한 가지 솔루션으로 홈 IoT를 통합하기로 마음먹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여러 솔루션 중에 메인 스마트폰인 삼성 갤럭시에 연동이 잘되는 SmartThings를 이용하기로 하고 하나, 둘, 준비를 시작했는데요, 가장 핵심이 되는 허브(Hub)를 어떻게 구하는지가 큰 문제로 남았습니다. 국내 정발 제품이 있긴 한데.. 생각보다 매진이 빨라서 구매 타이밍을 잡기가 참 어렵더라고요, 결국 해외에서 직구해야 되나 하던 찰나, 삼성전자 공홈에서 스마트홈 파트너 스토어가 열리고 판매가 이루어지더라고요, 바로 구매했습니다.


허브의 구성품으로는 본체 / 충전기 / 전원 케이블 / 랜 케이블 / 간단 사용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다른 것보다 패키지 박스 자체가 매우 독특합니다. 해외에서 판매되는 제품 같은 경우 정말 흔하디 흔한 제품 포장 박스처럼 제품 이미지와 함께 제품 명이 적혀있는 겄는데요, 국내 판매되는 제품은 '허 반장, 우리 집을 부탁해'라고 크게 적혀있어 이 제품이 어떤 것을 담당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약간 촌스러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꽤 괜찮은 포장이라 생각되네요.


허브의 생김새는 벽에 부착하는 안테나 내장형 공유기들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 코드를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보자마자 H사의 A 시리즈 공유기를 보는 듯한 느낌도 꽤나 많이 들었는데요, 다른 한 편으로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본 아이콘을 바탕으로 만들어둔 것 같다는 느낌도 없지 않아 들기도 합니다. 디자인 포인트로는 SmartThings 로고가 우측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서 꽤 마음에 듭니다. 다만, 흰색이라 때 타거나 변색되는 것에 대해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뒤쪽으로는 전원 포트 / 리셋 버튼 / USB-A 포트 / 이더넷 포트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정말 구성 자체가 전형적인 메시 공유기와 동일해서 SmartThings 표기만 없었으면 정말 착각할 가능성 높겠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아래쪽으로는 제품 관련 인증사항 스티커와 함께 시리얼 넘버(S/N)와 MAC 주소, 그리고 제품 연결 시 인증에 사용하는 QR 코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쉽게 바닥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무 패드가 안쪽으로 크게 한 바퀴 둘러져 있어 바닥에 놓으면 그대로 고정되어서 참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벽에 고정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다가오는데요, 개인적으로 공간의 활용을 위해 이런 제품은 벽에 달아두고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충전기는 어디서 정말 많이 본 것 같죠?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제공하는 그 충전기 맞습니다. 갤럭시 S6 이후로 계속 보고 있는 듯한데요, 9V 1.67A 또는 5V 2A 출력으로 10-15W 출력을 제공하는 이 충전기는 도대체 언제 즈음 단종을 시킬지 참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충전 케이블은 USB-A to DC 전원 잭으로 되어있는데요, 참 아쉽게 다가오는 부분입니다. 만약, 케이블 단선 등 장애가 발생되었을 때, 대체품을 구하기 참 어렵거든요. 어차피 최대 15W 입력을 받는 경우라면 충분히 USB-C 또는 PoE를 통해서 공급이 가능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왜 이걸로 했는지 의문이 남습니다. 원가 절감도 생산량 때문에 이 케이블 일일이 만드는 것보다 USB-C 케이블로 하는 게 더 저렴했을 것 같단 말이지요. 호환성도 제대로 챙겨주는 뉘앙스를 보여줄 수 있기도 하고요.


랜 케이블은 RJ45 UTP Cat.6 32 AWG x 4P 케이블인데요,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듭니다. 아니, 기가비트 제품이라서 기가비트 케이블을 제공해주는 건데.. 가능하면 Cat.5E 보다는 노이즈 대책이 더 잘되어있는 Cat.6을 제공해주는 게 사용자 입장에서는 더 좋게 다가오지 않을까요? 원자재 차이도 그렇게 많이 아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진짜 아직도 Cat.5E 케이블을 제공하는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는 보고 배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팅을 하기 위해 연결을 해보니 앞쪽으로 상태 LED가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설명서는 대충 읽고 넘기고, 제품 자체에는 별 다른 표기가 없어서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 밝지도 않고 어둡지도 않은 것이 계속 켜져 있어도 별 부담 없을 것 같습니다.


연결은 전원을 넣고 나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팝업 창으로 디바이스 추가 안내가 올라옵니다. 생각보다 이 팝업창이 뜨는데 시간이 걸렸는데요, 아무래도 IP 할당받고 네트워크 인증 후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추가 과정은 다른 갤럭시 생태계 제품처럼 별 다른 과정을 진행할 필요 없이 다음 버튼을 넘기고 난 뒤 마지막에 이름하고 즐겨찾기 설정만 선택해주면 됩니다. 등록 과정 마지막에는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는데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한 10분 이상 소요된 것 같은데.. 삼성 생태계 제품 치고는 스마트폰 / 태블릿 / 노트북 등을 제외하고 이렇게 걸리는 제품은 처음이네요. 등록이 완료되고 나면 위치한 장소에 맞추어서 허브가 목록에 올라옵니다.


지금까지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를 개봉하고 스마트싱스 앱에 추가하는 것까지만 가볍게 떠들어보았는데요, 어떤 인테리어든 잘 어우러질 수 있는 깔끔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앞으로 틈틈이 기존 구성해둔 IoT를 스마트싱스 생태계로 옮기면서 이것저것 떠들어볼 예정인데요, 나중에 IoT 생태계 이전 구성이 완료되고 난 이후, 어느 정도 사용하고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도 떠들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P.S. 다음? 다다음? 포스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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