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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류아 Sep 14. 2022

LG 톤 프리 2022 UT90Q 후기

어디서든 돌비 애트모스를! 하지만 연결은..

LG 전자가 모바일 사업에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을 때, 몇 안 되는 흑자 사업 중 하나로 적자를 메꾸어주던 사업에는 무선 음향 기기 사업이 있었습니다. 몇 안 되는 효자 사업이지만, 모바일 제품의 주변 기기라서 모바일 사업이 종료됨과 동시에 역사의 저편으로 함께 넘어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가전 사업 중 스피커 제품군으로 분류해서 꾸준하게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명목을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지난 8월 말, 새로운 톤 프리(TONE Free)를 출시했습니다. 바로 3세대 모델인 UT90Q인데요, 기존 큰 장점이었던 UV nano / Plug & Wireless / Multi-Point & Multi-Pairing를 바탕으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 퀄컴 aptX Adaptive / 11 mm 그래핀 다이내믹 드라이버 등을 추가로 무장하고 출시가 되었는데요, 가볍게 한 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톤 프리의 패키지는 별도의 코팅이 되어있지 않은 종이 박스에 제품 스티커를 붙여 둔 형태로 최근 트렌드인 친환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했을 때 참 좋은 방향인데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스티커를 붙일 때 적어도 오와 열은 맞추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조금 예민하게 보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30 근처에 가까운 돈을 쓴 주변 기기 패키지인데.. 대충 붙인 것 같은 느낌은 용납하기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보면서 하나 의외인 점이 있다면 바로 인증 관련된 부분인데요, 구글 플레이(Google Play)와 애플 MFi(Made for iPhone) 인증을 모두 받았다는 점입니다. 2세대 모델까지만 해도 아무런 인증이 없었던 것 같은데.. 3세대 모델에서는 확실하게 인증을 받아두었네요.


박스를 열어보면 제품을 연결하는 방법에 대한 그림과 함께 이어 버드가 담긴 충전 케이스가 있고, 그 아래 제품 보증서 / 사용 설명서 / USB C to A / USB C to 3.5 mm / 이어 팁(대, 소, 중 기본 장착)이 담겨있습니다. 일전에 다른 제조사에서 제품 박스 중 눈에 잘 띄는 곳 또는 무조건 볼 수밖에 없는 곳에 연결 방법을 그려둔 것을 가지고 극찬을 했었는데요, 이번 톤 프리도 동일하게 반영되어있어 정말 좋습니다.


충전 케이스의 기본적인 형태는 1세대부터 시작해서 크게 변화가 없이 동일합니다. 크렘쉘 형태의 원형 케이스로 전반적인 구성부터 시작해서 기본적인 형태는 변함이 없어서 갤럭시 버즈 라이브 이후의 갤럭시 버즈 시리즈처럼 1세대부터 3세대까지 전부 케이스가 호환이 될 것 같으나, 두께가 미묘하게 달라서 다소 아쉽게도 호환이 잘 되지 않습니다. 억지로 끼워 넣고 사용하면 가능할 것 같으나.. 그러는 것보다는 차라리 따로 케이스를 운용하는 것이 낫지 않나 싶습니다.


케이스를 열어보면 UV nano LED가 동작하면서 무드등 기능이 동작합니다. 최근 노이즈 캔슬링 지원 제품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커널형 이어폰이 많아졌고, 이에 따라 귀를 틀어막는 경우가 늘어나서 외이도염 이슈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UV nano 기능으로 살균을 해주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기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팁을 꾸준하게 닦아가면서 사용하면 사실 불필요한 기능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평소 사용하면서 이어 팁을 꾸준하게 닦아서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다 보니 긍정적인 기능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전 세대까지만 하더라도 가운데에는 UV nano 표기 스티커가 있었는데, 이번 세대에는 Dolby ATMOS 표기 스티커로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차피 표기를 할 것이면 아래의 MERIDIAN 표기와 함께 레이저 각인을 하는 것이 디자인 적인 요소부터 시작해서 가격 측면에서 더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굳이 왜 스티커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어 버드는 기존과 동일하게 콩나물 타입으로 1세대의 디자인과 2세대의 디자인이 적절하게 섞여서 다듬어진 것 같습니다. 마이크를 비롯해서 근접 센서와 터치까지 모든 인터페이스의 위치가 기존과 동일하거나 비슷한 위치에 포지션이 되어있는 것으로 봐서 사실상 디자인 적인 측면과 구조적인 측면에서 소소하게 다듬어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일하게 큰 차이점을 보이는 부분은 바로 노즐과 이어 팁인데요, 기존 2세대까지만 하더라도 흔히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원형 노즐에 길이만 다소 짧게 가져갔다면, 이번 3세대에서는 타원형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어 팁의 형태도 독자적인 형태로 바뀌었는데요, 덕분에 다른 서드 파티 이어 팁을 사용하기에는 다소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어 팁의 소재를 의료 용 소재를 사용하고 있어서 나름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한 가지 의문이 남아있습니다. 바로 착용 방식인데요, 일반적인 이어 팁처럼 귓속으로 쑤셔 넣는 것인지, 아니면 에어 팟 프로처럼 입구만 적당히 틀어막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용 설명서를 아무리 뒤져봐도 관련해서 적혀 있는 내용이 하나도 없습니다.


귓속으로 집어넣는다고 문제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타원형 이어 팁 구조 상 팽창되는 방향이 위, 아래로 치우쳐지기 때문에 더 아프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단 말이지요, 고로 착용 방법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가이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사용하면서 통증 때문에 이어 팁 크기를 몇 번이나 바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가장 작은 것을 귓속으로 집어넣는 것으로 해결을 봤는데요, 이게 올바른 착용 법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고로, 가이드라인이 조금 보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찾은 방법이 맞다는 기준 하에 착용감을 이야기해보면 평범하고 무난합니다. ANC를 활성화해둔 상태에서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될 때까지 약 6시간 정도 사용해봤을 때 별 다른 통증 없이 무난하게 사용을 했습니다. 그리고 운동하면서 조금 과격하게 뛰면서 사용했을 때도 떨어지는 경우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외관은 이쯤 하고 연결 측면에서 살펴보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구글 인증이 되어있기 때문에 케이스를 여는 것 만으로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바로 연결 안내 팝업이 뜨고, 연결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간편하게 연결하고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었는데요, 예전처럼 설정에 들어가서 블루투스 단말기를 일일이 찾아서 할 필요 없는 것이 매우 괜찮았습니다.


이전 세대인 2세대 톤 프리부터 멀티 포인트(Multi-Point)와 멀티 페이링(Multi-Pairing)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최대 다섯 대의 단말기를 등록해서 저장해둘 수 있으며, 한 번에 두 대의 단말기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A 단말기에 연결해서 노래를 듣고 있다가 B 단말기에서 오는 알림을 받아서 들을 수 있는데요, 이게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애플 단말기에서도 가능합니다. 즉, 아이폰에서 노래를 듣고 있다가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오는 알림을 받아서 들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유연하게 이어지면 참 좋겠지만, 이러나저러나 페어링을 전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 지연은 있습니다. 그래도 가능하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듭니다.


Plug & Wireless 기능도 이전 세대인 2세대부터 지원하기 시작한 기능인데요, 충전 케이스에 위치하고 있는 전환 스위치를 ON으로 바꾸고 AUX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으로 충전 케이스가 블루투스 동글 역할을 해서 이어 버드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지난 세대 같은 경우 USB C to 3.5 mm 케이블에서만 동작이 가능했지만, 이번 세대부터는 USB C to C 또는 USB C to A으로도 연결이 가능해졌습니다. 덕분에 최근 안드로이드 단말기처럼 별도의 3.5 mm 플러그가 없는 하드웨어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개인마다 분명히 느끼는 점이 다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했구나'하고 참고만 해주세요.


연결 기기   

LG V50S ThinQ

LG WING

Apple iPhone 11 Pro

Samsung Galaxy Z Fold 3


재생 음원   

Youtube Music

Apple Music

24 bit 96 kHz FLAC (with PowerAMP)


재생 장르   

K-Pop / J-Pop / Pop

OST - Anime / Movie / Drama / Game

Classic Piano


11 mm 그래핀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는 3세대 톤 프리 UT90Q의 소리는 이퀄라이저 설정에 따라서 확연하게 소리가 달라졌습니다. 다른 TWS 이어폰 같은 경우 기본적인 튜닝 값을 바탕으로 약간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미되는 형태로 이퀄라이저 옵션이 제공되지만, 톤 프리는 기본 값이라고 부를 수 있는 세팅이 없습니다. 그나마 사용자 설정으로 아무런 옵션이 적용되지 않은 상태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이게 톤 프리의 고유의 소리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고로, 각 이퀄라이저 별로 짧게나마 평을 해보자면..


Immersive   

앱 내 설명: 풍부한 공간감으로 몰입감을 높여주는 사운드

중저음 대역을 조금 더 강하게 부각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보컬과 고음이 묻히는 것은 아니지만 약간 먹먹한 느낌이 살짝 듭니다. 대신 통통 튀는 느낌이 드는 것이 공간감이 다소 묻어납니다.


Natural   

앱 내 설명: 녹음 당시 원음을 가장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메리디안 오리지널 사운드

Immersive 대비 저음과 공간감이 줄어드는 대신 보컬과 고음이 살아나서 밸런스를 맞추어줍니다. 나름 괜찮게 다가오는 튜닝으로 피아노를 비롯해서 보컬 중심의 청아한 노래를 듣기 좋습니다.


Bass Boost   

앱 내 설명: 낮은 음역을 강하게 통통 튀는 리듬감을 살려주는 모드

저음역대가 매우 강하게 울리면서 부각됩니다. 다른 이야기할 필요 없이 드럼, 베이스 등 저음역대의 소리를 듣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께 적극적으로 추천드릴 수 있는 튜닝입니다. 단, 저음역대가 부각되는 만큼 보컬 및 고음역대가 다소 묻히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Treble Boost   

앱 내 설명: 높은 음역을 살려주어 또렷하고 깔끔한 사운드

Bass Boost와 반대로 보컬과 고음역대가 부각됩니다. Natural과 비슷한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하는데요, 약간 공간감이 적은 것 같습니다.


3D Sound Stage   

앱 내 설명: 영화, 스포츠 감상 시 입체적이고 몰입감 있는 소리를 재생함

유튜브 등에서 좌우 입체 음향이라고 올라온 노래를 듣는 듯한 느낌입니다.


Virtual Head Tracking / Head Tracking   

앱 내 설명: 머리 방향을 추적하여 청취자가 콘서트장이나 극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함

기본적인 소리 튜닝 값은 Immersive와 Natural 그 사이 어디인 것 같은데요, 음원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확실한 것은 공간감이 매우 뛰어납니다.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것으로 소리가 달라지는 것이 매우 재미있게 다가오는데, Apple Music을 비롯해서 Dolby ATMOS 음원을 제공해주는 곳에서 노래를 들어보면 좌우로 들려오는 보컬과 악기의 소리가 매우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Virtual Sound   

앱 내 설명: 고정된 방향 기준으로 공간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

전반적인 튜닝 값은 Head Tracking과 동일하나 고개를 돌리는 것에 따라서 좌우로 들려오는 소리가 달라지는 것이 빠진 상태입니다. 그래도 공간감은 확실하게 좋습니다.


이퀄라이저 설정에 따라 튜닝 자체가 달라지는 점은 무선 이어폰이 가지고 있는 특징 중 하나인 DAC가 이어 버드에 있다는 점을 잘 살리고 있다고 생각되며, 톤 프리 고유의 특징 중 하나로 판단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다른 한 편으로는 이게 과연 톤 프리 고유의 특징으로 볼 수 있는 것 인지에 대해서 다소 의문이 많이 남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특정 대역 이하로 저음이 내려가는 경우 약간 먹먹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으며, 특정 고음에서는 약간의 치찰음이 들려왔습니다.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조금은 보완할 필요성은 있을 것 같습니다. 경쟁 모델들 같은 경우 하만 타깃을 기준으로 대중적인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위의 문제점은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코덱과 음질 관련해서는 aptX Adaptive와 24 bit 96 kHz를 지원하고 있어서 현재 출시된 TWS 이어폰 중에서 확실하게 상위 제품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 기준으로 이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LG VELVET과 WING 그리고 샤오미를 비롯한 일부 외산 안드로이드 단말기밖에 없다 보니,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AAC 16 bit 48 kHz가 마지노선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OS 8.0 이후의 단말기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LDAC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 점이 참 아쉽게 다가오는데요, 다른 한 편으로는 약간의 의문점이 남는 요소도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알고 있는 바로는 aptX Adaptive 같은 경우 적응형 코덱으로 aptX와 aptX HD를 상황에 따라서 조절해서 사용하는 코덱으로, aptX 또는 aptX HD를 지원하고 있는 하드웨이일 경우 어느 정도는 호환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들고 있는 스냅드래건(Snapdragon) 단말기 중에 aptX Adaptive를 확실하게 지원하고 있는 LG WING을 제외하고는 aptX HD 이상을 지원하고 있는 하드웨어임에도 불구하고 aptX 이상의 코덱이 사용되는 경우를 볼 수 없었습니다.


연결 기준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지금 같은 상황이면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경우가 극히 제한적이라 제품 스펙만 뻥튀기시켜주는 듯한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어디처럼 독자 규격으로 24 bit 48 kHz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천만다행입니다.


노이즈 캔슬링 같은 경우, 요즘 많은 제조사에서 그러하듯이 적응형 ANC를 지원하며, 퀄컴 사의 Adaptive ANC 설루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해본 결과 그리 나쁘지는 않지만 처리하는 데 있어서 애플 에어팟 프로, 삼성 갤럭시 버즈 2 프로, 소니 WF-1000XM4 대비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옆에 지나가고 있는 자동차나 오토바이 소리에 대해서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조금 많이 있었으며,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중 모터 구동음과 바퀴 굴러가는 소리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조금은 들어왔습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안전 측면에서 어느 정도는 외부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맞을 수도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노이즈 캔슬링의 주목적은 외부 소리 유입을 차단하고 이어폰에서 들려주는 소리를 조금이라도 더 낮은 볼륨에서 들을 수 있도록 하여 청력을 보호해주는 것이며, ANC 가 개발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고로 조금은 소음을 걸러내는 로직을 업데이트해서 개선할 필요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연결 품질 관련해서는 정말 할 말이 많은데요, 두말할 것도 없이 개선이 매우 필요합니다. 최근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 조금 상황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한쪽이 갑자기 끊어졌다가 다시 붙거나, 노랫소리가 기계음 또는 노이즈가 끼어서 들려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연결하면서 사용한 모든 단말기에서 동일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글을 쓰고 있는 시점(22.09.10)에서 가장 큰 하자 요소인데요, 9월 말에 추가적인 보완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는 내용을 커뮤니티를 통해서 확인을 했는데, 그때도 연결 품질 관련 문제가 제대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매우 심각하게 바라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참, 웃프게도 통화 품질 관련해서는 연결 품질과 다르게 매우 괜찮았습니다. 제가 상대방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그러고, 상대방이 제 목소리를 전달받는 것도 약간 먹먹한 느낌은 있지만 무난하고 충분히 큰 목소리를 내지 않고 통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또한, 오른쪽 이어 버드를 빼서 입 앞으로 가져가서 통화할 수 있는 속삭이면서 말하기 기능 덕분에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목소리를 더 높일 필요 없이 편하게 통화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좋았습니다. 조금 더 욕심내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현재 무조건 오른쪽 이어 버드만 가능한 상태인데, 반대로 왼쪽 이어 버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LG 톤 프리 UT90Q를 살펴보았습니다. 3세대 톤 프리 제품으로 이전과 비교해서 전반적으로 기존 제공 기능을 조금 더 다듬어내고 개선한 제품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별다른 제약 없이 돌비 애트모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으로 다가오는 TWS 이어폰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아쉽게 다가오는 요소도 분명하게 있었는데요, 경쟁 모델과 비교해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되기도 하며, 연결 품질 문제에 있어서는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현재 코덱을 100%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점 역시 아쉽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판매 가격이 27만 9천 원인데 과연 이게 합당한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기능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가능한데.. 아쉬운 요소를 생각하면 글쎄요..


그나마 다행인 점은 소프트웨어 적으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한 요소이기 때문에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이 이루어져서 확실하게 돈 값 할 수 있는 TWS 이어폰이 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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