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착용감과 좋은 소리로 무장한 피트니스용 이어폰
자전거 타기, 조깅 등의 운동이나,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 현장 업무 등에서 무선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으면 가장 불편한 사항 중 하나가 바로 움직임이 조금만 과격해지거나 많아져도 귀에서 쉽게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더군다나 주변의 소리를 같이 들어야 하는 상황 또는 환경에서는 더더욱 사용하는 데 있어 무리가 따르고 있는데요, 따라서 주변의 소리를 같이 들을 수 있는 골전도 이어폰을 찾아보고 사용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골전도 이어폰을 사용해 보면 음질이 무난하면 양반이고, 그리 썩 좋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이 많습니다.
고로, 활동적인 상황에서 주변의 소리를 같이 들으며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이어폰 관련해서 꽤 고민이 많아지는데요, 이번에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괜찮은 제품의 리뷰 요청이 들어와서 한 번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바로, Oladance Wearable Stereo라는 무선 오픈형 이어폰입니다. 티타늄 프레임을 사용해서 유연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고, 16.5 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웅장한 소리를 들려주는 제품인데요, 바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콘텐츠는 Oladance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서 제작되었습니다.
제품 패키지가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패키지가 두 가지로 운용되고 있다고 하니, 실제 제품 포장과 상이할 수 있습니다.
Oladance Wearable Stereo의 패키지는 환경을 생각한 두꺼운 종이로 만들어진 박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본체에 끼워 사용할 수 있는 귀 받침만 비닐로 한 번 더 포장되어 있고, 이외 나머지 제품은 전부 종이만 사용합니다. 본체와 휴대용 케이스(전용 케이스)의 사이즈가 다른 무선 이어폰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크다 보니, 박스 사이즈도 무선 이어폰 치고 꽤 큰 사이즈에서 속하고 있습니다. 패키지 구성은 이어 버드와 충전 케이스, 귀 받침, 충전 케이블, 사용 설명서로 심플하게 필요한 것만 담겨 있습니다.
별 생각 없이 보면 마치 안경집이 떠오르는 Oladance Wearable Stereo의 케이스는 130 x 48 x 25 mm로 무선 이어폰 중에서 상대적으로 큰 사이즈의 케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휴대성이 다소 떨어지나.. 그래도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수준의 크기이고, 작은 가방에 넣고 다니기엔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전면에는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가 위치하고 있고, 반대편 뒤쪽으로는 이어 버드를 충전할 때 사용하는 USB C 타입 규격의 충전 포트가 있습니다.
이어 버드를 충전할 때 사용하는 충전 포트라고 해서 다소 의아할 수도 있겠는데요, 이 케이스는 이렇게 큰 크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를 따로 내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이어 버드를 충전하기 위한 전력을 공급해 주는 전용 케이스일 뿐인데요, 그럼 사용 시간에 있어서 다소 걱정이 많이 될 수밖에 없는데.. 완충 시 최대 16시간을 사용할 수 있어 배터리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도 사용 시간이 걱정된다면 배터리가 내장 된 충전 케이스를 별도 판매하고 있으니, 같이 구매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케이스를 열어보면, 좌우 대칭 구조로 이어 버드 형상에 맞춘 틀 안에 이어 버드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식으로 좌우 대칭 구조로 되어있으면 좌우를 헷갈려서 잘 못 넣은 경우도 종종 발생할 수 있으나, 이 이어폰은 이어 버드의 형상이 대칭이 될 뿐 좌우가 확실하게 구분되기 때문에 잘 못 넣을 일은 전혀 없습니다. 이어 버드를 잠시 치워두고 보면, 충전 단자 위치에 맞추어서 한 쪽당 2개의 포고 핀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Oladance Wearable Stereo의 이어 버드 생김새는 상당히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얼핏 보아서는 요즘 많이 나오고 있는 무선 골전도 이어폰을 반으로 잘라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싹이 터서 잎이 올라온 강낭콩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티타늄 프레임을 베이스로 앞 쪽으로 스피커 유닛과 터치 제어를 비롯한 모든 인터페이스가 위치하고, 뒤 쪽에는 배터리만 있는 형태인데, 상당히 무게 배분이 잘 되어있어서 착용을 해보면 정말 이어폰을 착용한 것인가 싶을 정도로 가볍게 느껴집니다.
터치 인터페이스 같은 경우, 많은 이어폰들이 싱글, 더블 터치 정도만 제공하는 반면, Oladance Wearable Stereo는 트리플 터치와 드래그까지 지원하여, 총 4가지 제어를 제공합니다. 더군다나 터치 반응 속도도 싱글 터치는 끄고 사용하는 것이 더 낫겠다 싶을 정도로 빠르고 민감하여 매우 준수합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착용을 감지할 수 있는 근접 센서가 없다는 점인데요.. 이로 인해서 착용하다가 터치 제어가 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기도 합니다. 다만, 전용 앱을 통해 터치 설정을 변경하여 해결을 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 크기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이었겠다 싶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포고 핀 위치가 배터리 쪽으로 옮겨갔어도 충분히 내장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기도 합니다. 다음 제품에서는 이런 부분도 개선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외관 소재는 피부에 닿는 면으로는 실리콘 소재를 사용한 무광 마감 처리 되어있지만, 외부로는 디자인 적으로 화려하게 보일 수 있도록 유광 마감 처리 된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합니다. 덕분에 내부는 스크래치 걱정이 다소 덜하지만, 외부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로 하기는 합니다. 그래도 자잘한 상처가 많이 발생하는 콩나물 이어폰보다는 적게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같이 제공되는 귀 받침은 말 그대로 귀 밑을 받쳐주는 목적의 보조 액세서리로 배터리 부분에 끼워서 사용합니다. 실리콘 재질이라 기본적으로 이어 버드가 땀 등으로 인해 미끌리는 경우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다만, 사람마다 귀의 형상이 다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더 불편한 경우도 분명하게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한 번 착용해 보고 굳이 불필요하거나 불편하다 싶으면 빼고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제품의 생김새 관련해서는 이쯤 이야기하고, 본격적으로 사용성 관련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지요. 먼저, 착용감 관련해서는 귀의 형태에 맞는 곡선형 디자인으로 걸치는 형태이다 보니, 두말할 필요도 없이 훌륭합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상대적으로 귓속에 꼽아 넣는 타입의 이어폰보다 귀에 걸치는 형태의 이어폰이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덜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많은 프리미엄 이어폰이 선을 귓바퀴 뒤로 돌리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더군다나 다른 무선 이어폰보다 더 무거운 무게임에도 불구하고 멀티 포인트 서포트 구조를 가지고 있어 하중이 골고루 분산되어 더 가벼운 착용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터치 인터페이스, 이퀄라이저, 사운스 밸런스 등 이어폰의 사용 경험에 대한 설정 변경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손쉽게 가능합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Oladance를 검색하여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연결부터 시작해서 전반적인 이어폰 설정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앱의 디자인은 안드로이드 OS와 iOS 모두 동일해서 두 플랫폼 모두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페이스 자체가 간단하게 잘 되어있어서 잠깐만 사용해 봐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터치 인터페이스가 아직은 좌우 각각 설정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그래도 이런 부분은 차후 업데이트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으니 크게 불편한 요소는 아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개인마다 분명히 느끼는 점이 다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했구나’하고 참고만 해주세요.
Apple iPhone 11 Pro
Galaxy Z Fold 3
Apple Music → 고품질 ~ 무손실
Youtube Music → 높음 ~ 항상 높음
K-Pop / J-Pop / Pop
Cover Song → Anime / Game
OST → Anime / Game / Movie / Drama
Classic → Piano
FLAT → 0 dB으로 설정하여 기본 제공 성능으로만 청취함
16.5 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Oladance Wearable Stereo는 일반적인 이어폰처럼 귀를 틀어막는 것이 아니라 개방형 구조로 귀 바깥에서 귓속으로 소리를 쏘아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주변의 소리가 함께 들어올 수밖에 없습니다. 음악 감상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참 아쉬운 특징 중 하나로 손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대신 장시간 착용 또는 오염 등으로 인해서 위생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어 외이도염으로부터 자유롭고, 운동을 비롯하여 주변의 소리를 같이 들을 필요성이 있는 활동적인 환경에서 사용하기 좋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환경에서 소리를 들어보고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Oladance Wearable Stereo를 집에서 가장 먼저 연결해서 사용해 보았는데요, 첫인상은 ‘예상과는 다르게 웅장하다’입니다. 오픈형 이어폰의 어쩔 수 없는 특징 중 하나가 개방되어 있는 만큼 저음 영역이 새어나가서 낮은 소리에 있어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는 점인데.. 생각과는 다르게 무난하게 잘 들어옵니다. 극 저음 영역에서는 어쩔 수 없는 태생적 한계가 분명하지만 나머지 저음 영역에 있어서는 확실하게 잘 들려옵니다.
그리고 이러한 느낌은 고음 영역에서도 비슷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극 고음은 아쉬운 부분이 분명하지만, 이외 나머지 고음 영역은 준수합니다. 특히, 피아노 소리를 들어보면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이는 버추얼 베이스 기술을 통해서 사라진 베이스 주파수를 보강해 주고, 동적 EQ 기술을 통해서 소리를 자동으로 최적화 해준 결과라고 생각되는데요, 여러모로 참 괜찮은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오픈형 이어폰의 특징인 개방감 덕에 공간감은 이야기할 필요도 없이 훌륭합니다.
여담으로 최근 2~3년 이내 들어본 오픈형 이어폰 중에서는 가장 음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들려주는 소리가 정말 좋지만, 오픈형 이어폰으로 개방형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말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충분히 듣고자 하는 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주변에서 떠들고 있는 소리도 같이 들어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볼륨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특히,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더욱 이러한 상황이 두드러지는데요, 정밀 디렉트 기술을 통해 최대한 정확하게 소리가 귀로 전달되게끔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필요 이상으로 소리가 크다 보니, 듣고 있는 노랫소리가 주변에 같이 울려 퍼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Oladance Wearable Stereo의 가장 큰 장점은 운동하면서 사용하기 참 좋다는 점입니다. 듣고 싶은 노래를 같이 들으면서 주변의 소리를 같이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면서 차를 비롯하여 위험이 될 수 있는 요소의 소리를 미리 듣고 피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런 환경에서는 앞서 이야기한 카페나 대중교통 같이 시끄러운 환경도 아니기 때문에 크게 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무난하게 음악 감상을 할 수 있기도 하고요.
전화 통화 시 들려오는 소리는 꽤 괜찮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소리에 있어서는 다소 아쉽게 다가옵니다. 상대방 쪽에서 녹음된 소리를 들어보니, 걷거나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무난하고 깔끔한 소리가 전달되었는데.. 라이딩, 조깅 등 어느 정도 속도를 가지고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는 주변에서 들려오는 바람 소리 등을 제거하기 위한 처리로 인해 그런 것인지 몰라도, 약간 먹먹해지거나 거리감이 멀어지는 듯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따라서, 통화 시에는 가능하면 걷거나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모임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잠깐 소리가 어떠한지 들려준 결과, 대다수 평이 비슷했습니다. 간단하게 의견을 정리해 보면 “이 구조에서 나올 수 있는 소리가 맞나?”와 “들려오는 소리만 놓고 보았을 때는 전혀 오픈형 이어폰이 아닌 것 같다”이었습니다.
지금까지 Oladance Wearable Stereo를 살펴보았습니다.
약 2주 정도의 시간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서 평을 해보면, 운동을 비롯하여 활동적인 환경에서 사용하기 정말 좋은 이어폰입니다. 오픈형 구조이기 때문에 커널형 이어폰과 달리 주변의 소리가 같이 들려와서 음감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소리를 같이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안전에 유의해야 되는 활동적인 상황에서는 정말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이때, 들려주는 소리가 매우 중요한데.. 전혀 부족함 없이 매력적인 음을 들려주어서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만족감이 높아지는 이어폰입니다.
또한, 8시간 이상 사용해도 아프다는 느낌 없이 이어폰을 끼고 있었는지 까먹을 정도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고, 외이도염을 비롯한 귓속 위생 문제를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어서 더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노래 듣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서 운동할 때 사용하기 좋은 무선 이어폰을 찾고 있으신 분께 적극적으로 추천을 드리면서 이만 글을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본 콘텐츠는 Oladance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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