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코드리스, QCY-T1
요즘 핫한 가성비 코드리스를 질러보고..
최근 많은 분들께서 리뷰하시면서 가성비 좋은 코드리스 제품으로 급부상해서 인기 좋은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QCY-T1 입니다. 얼마나 인기가 좋은지 한때 해외 직구 물량도 꽤 긴 시간을 기다려야 됐었고, 국내 정발 같은 경우 물량 수급에 차질이 많은지 배송비 제외하고 25,000원에 판매되던 제품이 글 쓰고 있는 2월 9일 기준으로 29,90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렇게 가성비가 좋다길래 구매할까 망설이고 있다가 WF-1000X가 방전되었을 때 서브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있기는 있어야 되겠다 싶어서 이번에 카페 공동구매를 진행하면서 같이 구매를 진행했습니다.
어느 정도 기다린 끝에 제품을 수령받았고, 사용한 지 어느덧 약 2주가 조금 더 지나가는 현시점에서 간단하게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Spec.
박스를 열어보자
파우치를 수급하느라 어느 정도 기다린 끝에
QCY-T1 본체와 파우치가 같이 도착했습니다.
파우치는 검은색 가죽 재질이며 속은 천으로 되어있습니다.
우측 하단에 QCY 로고가 그려져 있는 것 이외에는 가죽 무늬 말고는 없어서 상당히 심플합니다.
패키지는 제품 모델링과 로고, 제품명이 적혀있는 하얀 커버로 씌워져 있습니다.
커버 뒷면에는 정발 제품답게 한글과 영어로 제품 사양이 적혀있습니다.
가볍게 우측으로 밀어서 겉면을 치우고 제품을 열어보겠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스티로폼에 QCY-T1 본체가 있으며,
종이 곽으로 고정해두고 있는 부분을 열어보면 설명서 및 구성품들이 담겨있습니다.
제품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체
충전 독
충전 케이블
제품설명서
이어 팁
외관은 어떻게 생겼어?
차근차근 QCY-T1 본체와 충전 독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들어오는 특징은 충전 독에 뚜껑이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QCY-T1이라 하는 제품은 QCY-T1C라는 제품으로
오리지널 제품의 콤팩트(Compact) 모델입니다.
오리지널 제품은 뚜껑과 함께 배터리 용량이 2600mAh로
제품을 약 30번 충전시킬 수 있는 충전 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 본체는 곡선을 많이 사용해서 동글동글합니다.
QCY 로고가 있는 부분은 버튼으로
클릭에 따라서 페어링 · 음악 재생 · 전화 수신 등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보통 버튼하고 상태 LED를 따로 두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QCY-T1 같은 경우 상태 LED가 버튼에 같이 있습니다.
본체 안쪽으로는 L · R이 양각으로 새겨져있으며,
그 밑으로는 충전을 위한 두 개의 금속 포트가 있습니다.
이어 팁 쪽은 수직이 아니라 약 45도 정도 기울어진 형태로
귀에 착용할 경우 본체 기울어져서 귓불 안에 편하게 안착됩니다.
충전 독은 뚜껑이 없다 보니 위에서 볼 때 바로 단자 부분이 노출되어있습니다.
뚜껑이 없어서 잘 흘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자석으로 제품을 끌어당기고 있어서 흐르지는 않습니다.
충전 독의 정면에는 충전을 위한 MicroUSB 포트가 있으며 이외에는 어느 방면에서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래쪽에는 제품명과 함께 각종 인증정보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둘러보았을 때 본체와 충전 독 구분할 것 없이 나쁘지 않은 마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음감 해보니 어때?
그리고 연결 상태는 괜찮아?
QCY-T1 같은 경우, 페어링이 두 가지 형태로 가능합니다. 하나는 R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L까지 연결되는 형태와, L · R 각각 별개로 페어링 하는 형태가 있습니다. 좌우 편차를 최대한 줄여서 듣기 위해서 전자의 형태로 페어링을 해서 음감을 진행했습니다.
몇 가지 자주 듣는 노래들을 위주로 음을 들어보고 있으면 저음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집니다. 드럼이나 베이스 소리가 생각보다 강하게 퉁퉁 쳐주는 듯한 느낌이 올 정도로 상당히 강하게 울려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음과 고음이 묻히지 않고 시원하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즉, 저음은 저음대로 중고음은 중고음대로 뚜렷하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진짜 상당히 괜찮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괜히 많은 분들께서 가성비 좋다, 음질 괜찮은 편이다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여과 없이 느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알게 모르게 화이트 노이즈가 들려온다는 점입니다. 다만 이 부분은 코드리스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연결에 있어서는 정말 최고의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블루투스 5.0의 효과일까요?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QCY-T1을 끼고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녀 봤는데 한 번도 끊긴 적이 없습니다. 정말 안정적으로 연결됩니다.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인가 하면, 사무실에서 파티션 등으로 자리가 구분되어 있다 보니, 장애물이 어느 정도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5~6M 정도 떨어져도 끊김 없이 소리가 안정적으로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즉, 종합적으로 판단해보았을 때.. 연결에 있어서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번외. WF-1000X와 비교하면 어때?
블로그 댓글로 제가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WF-1000X와의 비교도 해주었으면 요청이 있어서 간단하게나마 비교해보았습니다. 제품 크기 자체는 QCY-T1이 WF-1000X에 비해서 확실히 작습니다. 하지만 착용감은 두 제품 다 큰 차이 없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연결에 있어서는 WF-1000X 특유의 고질병 덕분에 QCY-T1이 월등히 좋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고질병이 있다고 한들 하이엔드는 하이엔드입니다. QCY-T1이 강한 저음에 비해서 중고음도 묻히지 않고 뚜렷하게 들려준다고 하지만, 노이즈 캔슬링과 함께 모든 영역에서 시원하게 소리를 들려주고 있는 WF-1000X에 비해서는 몇 번을 비교하면서 들어보아도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괜히 가성비 끝판왕이 아닌 제품
QCY-T1을 사용하면서 드는 생각은 "현시점에서 최고의 가성비 끝판왕 코드리스"입니다.
분명히 단점이 없는 제품은 아닙니다. 4시간을 사용하기 위해서 그 절반인 2시간을 충전해야 되고, 알게 모르게 화이트 노이즈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리뷰들을 살펴보았을 때 제품 편차가 어느 정도 있어서 분명히 뽑기가 있는 제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 · 연결 품질 · 음질 3박자로 가지고 있는 단점들을 가뿐히 씹어 넘기고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대륙의 실수를 보는듯합니다. 하이엔드에는 못 미치더라도 상당히 좋은 음질,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급형이나 다름없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 이 정도 가성비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적어도 5만 원 이하의 가격대에서 이 정도 제품은 절대 쉽게 못 찾는 제품입니다. 지금은 물량 수급에 문제가 있는지 가격이 어느 정도 올라가있지만, 다시 2만 원 초반까지 내려온다면 두말할 것 없이 지갑을 열어도 아깝지 않은 제품입니다.
특히 코드리스에 입문해보고 싶은데 가격 때문에 입문하지 못하시는 분이 있다면, 두말할 것 없이 QCY-T1으로 입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번 기회에 한 번 QCY-T1으로 코드리스 입문 어떠신가요?
마무리
짧은 평
안정적인 연결과 함께 이 가격대에서 만나볼 수 없는 정말 좋은 음질로 무장한 가성비 끝판왕
장점
안정적인 연결성
저음은 저음대로 중고음은 중고음대로 뚜렷하게 들려주는 음질
진짜 두 눈을 의심하게 되는 가격
단점
4시간 사용을 위해서 2시간 충전
화이트 노이즈
뽑기
추천대상
저렴한 가격대에서 코드리스에 입문하고 싶으신 분
가성비 좋은 음감용 코드리스를 찾으시는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