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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류아 Oct 19. 2024

아이폰 16 프로 맥스 개봉기 및 짧은 사용 후기

1년만에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바꾸었다.

스마트폰을 한 번 구매하면 적어도 2~3년은 꼬박 채워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이를 꽤 오랫동안 지켜오고 있다. 공수력이 뛰어난 제품 리뷰 유튜버가 한 때 자주 이야기했던 것처럼, 스마트폰의 적정 가격은 99만 9천 원이 마지노선이라 생각하고 있기도 하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가격은 제품이 제공해 주는 경험과 생산 단가 대비 너무 많은 마진이 붙어 과도하게 올라갔다 보고 있어, 적어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2~3년은 사용해야 수지타산이 맞다 판단한다. 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이 규칙을 깨고 1년 만에 메인 스마트폰을 교체했다.


나와 삼성 갤럭시의 인연은 갤럭시 알파를 약정 구매하면서 시작되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던 2011년 즈음에는 지금은 철수한 HTC를 비롯하여 여러 외산폰 위주로 사용을 했었고, 군대를 전역한 이후에는 NEXUS 4를 비롯하여 여러 중고 단말기에 커스텀롬을 올려서 사용을 하다가 어느 시점에 무언가에 지치게 되면서 새 폰을 사서 사용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그리고 때마침 통신사에서 약정 떨이로 0원 폰으로 나온 것이 갤럭시 알파였다. 이후 정말 운 좋게 Unity 이벤트를 통해 갤럭시 S6를 받고 사용하게 되면서 삼성 페이를 비롯한 여러 UX에 크게 만족을 하게 되었고, 갤럭시 S8+ / 노트 10+ / Z 폴드 3 / Z 폴드 5까지 직접 구매를 하게 되면서 약 10년 정도 이어지게 되었다. 이 인연 속에서 필자는 그리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은근히 많은 삼성 제품을 구매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 인연도 지금은 잠시 쉬어갈 것 같다. Z 폴드 3과 Z 폴드 5를 사용하면서 내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되는 이유를 폰과 태블릿을 하나로 합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전혀 찾지 못하였고, 하물며 Z 폴드 5는 블루투스 연결을 비롯하여 알 수 없는 이유(말하기 어려운 이유)로 여러 통신 장애를 겪다 보니 조금 많이 지쳤다. 굳이 이 돈을 주고 내가 이 폰을 사용하는 것이 맞는가의 단계에 도달했고, 빠르게 결론을 짓고 다음 스마트폰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사게 된 것이 아이폰 16 프로 맥스이다.

사실, 갤럭시 S24 울트라를 가장 유력한 다음 스마트폰으로 두고 있었으나, 삼성 갤럭시 이외의 제품을 메인 스마트폰으로 사용해보고 싶어지기도 했고, 업무 상 필수적이나 다름없는 통화 녹음이 이제는 iOS 18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될 뿐만 아니라, 에이닷 같은 서비스를 사용한다면 별 다른 고지 없이 가능하기 때문에 꽤나 선택지가 되어주었다. 그리고, 취미 삼아서 사진을 많이 찍고 있어, 카메라 관련 편의성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센서는 다르지만 광학 망원 배율이 동일하게 5배가 된 현시점에서 카메라 버튼이 물리적으로 있는 것이 조금 더 괜찮게 다가왔다. 더군다나 하나, 둘 모으다 보니, 앞서 본 스크린숏처럼 하나 둘 사서 모으다 보니, 어느덧 사과 농장 주가 된 것은 덤이다. 슬슬 잡담은 각설하고 iPhone 16 Pro Max를 개봉해보고자 한다.

이번 아이폰 16 프로 맥스 구매는 처음으로 오픈 마켓에서 진행했다. 항상 예약 구매하면, 가능한 빠르고 확실하게 제품을 수령받기 위해 오프라인 구매를 주로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현재 쿠팡에서만 판매되는 애플 케어 서비스를 가입하기 위해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사전 예약이 열릴 당시에 일본에서 친구들과 여행 중이다 보니, 참 슬프게도 통신 장애로 인해 예약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고.. 귀국하고 난 이후에 겨우 하니까 10월 중순에 물건 수령으로 잡히고 있었다. 그러나 웬걸, 갑자기 9월 말 수령으로 변경되었고, 마지막 금요일 밤늦게 쿠팡맨이 문 앞에 던져두고 갔다.

애플의 패키지는 볼 때마다 생각하는 것이지만 언제나 변함이 없는 것 같다. 항상 제품의 사진이 전면에 위치하고, 측면에는 제품 명, 뒤에는 인증정보와 봉인 라벨 스티커.. 어찌 보면 참 심플하고, 다르게 생각하면 패키지에 대해서는 크게 투자를 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굳이 필요로 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투자는 하지 않는 것 같아 좋아 보인다.

이번 패키지부터는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서 아이폰에서도 다른 2024년 출시 하드웨어와 같이 애플 스티커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곳저곳 붙여두기 좋아서 참 좋았는데 아쉬울 따름이다. 케이블 같은 경우 기존 고무 재질의 C to C 케이블에서 패브릭 재질의 C to C 케이블로 변경되었다. 유연성과 내구성을 모두 놓고 보았을 때, 고무나 실리콘 재질보다는 패브릭 재질이 훨씬 낫기 때문에 긍정적인 변화 중 하나라 생각한다. 그리고 소소한 변화 중 하나로 간단 사용 설명서가 정사각형에 가까운 사각형에서 알약 같은 타원형으로 바뀌었는데, 패키지 두께를 줄이기 위해 공간 배치를 바꾸면서 만들어진 변화 중 하나라 생각된다.

제품 디자인은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한 번 플랫폼을 만들어두면 꽤 오랫동안 사용하는 애플의 성격이 그대로 반영되어, 아이폰 11 프로부터 조금씩 다듬어졌을 뿐, 꾸준하게 사골로 우릴대로 우려진 디자인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둥글었던 디자인이 각지게 바뀌었고, 노치가 알약 모양의 펀치 홀이 되었으며, 여러 구성품의 크기가 조금 더 커졌을 뿐.. 크게 바뀐 것은 없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아이폰 프로의 고유 디자인 아이덴티티라고 볼 수도 있고, 반대로 몇 년이 지나도 질릴 대로 질린 디자인을 유지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이번 아이폰 16에서는 새롭게 전원 버튼 아래로 카메라 버튼이 추가되었다. 스마트폰이 되었든, 미러리스 카메라가 되었든, 사진 촬영을 많이 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는 매우 환호할만한 추가 사항이지만..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잘할 수 있는 것을 애매하게 망쳐놓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먼저, 위치부터 잘못되었다. 차라리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서 바깥쪽으로 빼는 것이 더 사용하기 좋았을 것 같다. 몇몇은 세로 촬영을 고려해서 현재의 위치에 두었을 것이라고 하는데.. 내가 봐서는 글쎄.. 그냥 사용성 고려는 제대로 하지 않고, 그냥 보기 좋으라고 전원 버튼과 그대로 대칭시켜둔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촬영에 있어서 세로 촬영은 스마트폰 초창기부터 사용된 볼륨 버튼이라는 좋은 대체 수단이 있다. 한 손에 쥐고 촬영하기도 좋고, 셀카를 찍을 때는 더더욱 폰을 손에 쥐고 촬영할 수 있어 떨어뜨릴 걱정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세로 촬영은 고려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고 본다. 소니의 엑스페리아처럼 확실하게 카메라 버튼을 아래쪽으로 배치해서 한 손으로 쥐고 가로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정말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제품이 출시된 이상 변화는 없을 것이고, 현 상황에서 카메라 버튼을 활용하려면 위의 사진처럼 쥐고 사용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아직 반 셔터를 지원하지 않는데.. 향후 업데이트로 추가가 될 예정이라고 하지만.. 카메라 버튼에 있어 제일 중요한 기능을 처음부터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을 정말로 아쉬울 따름이다.

스마트폰에 보호 필름을 부착하기 가장 적절한 시기는 새 제품을 박스에서 개봉하고 난 이후 즉시이다. 외부 오염이 가장 적게 된 상태이고, 먼지 제거를 거의 할 필요가 없다. 6년 넘게 필름이 기본 부착되어 출고되는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개봉 후 필름 부착에 별 신경을 안 썼는데.. 아이폰은 아니기에 구매와 동시에 필름을 주문했다. 어떤 제품을 사용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어차피 크게 지른 김에 좋은 거 한 번 써보자고 어느 유튜버의 반사를 잘 막아주는 제품을 구매해서 부착했다. 개인적인 소감은 매우 만족, 확실히 좋은 물건이다. 다만, 내구성은 글쎄.. 험한 환경에서는 버텨줄 수 있는 물건은 아닌 것 같다. 2주 즈음 지났을 때 아래쪽에 스크래치가 몇 개 발생했고.. 얼마 전, 돌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위, 아래에 파손과 함께 금이 갔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아이폰으로 이동하는 것은 생각보다 잘 되지 않는다. 소프트웨어를 잘해왔던 애플이니 잘 될 것 같지만 아니었다. 애플리케이션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그렇다고 하지만, 통화기록이나 메시지 같은 경우는 완벽하게 옮겨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통화기록은 아예 옮겨지지도 않고.. 메시지는 오래된 메시지가 누락되는 등 완벽하게 옮겨가지 않았다. 그래도 아이폰 초기 세팅은 기존에 사용하고 있었던 아이폰이 있어서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동기화되어 빠르게 끝났다.

이번 iOS 18의 여러 가지 변화점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세 가지 정도로 축약할 수 있다.  


잠금화면의 하단 버튼 두 가지를 사용자의 편의에 맞추어서 변경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용하기에 따라 오작동이 많이 발생하던 손전등 버튼을 다른 것으로 변경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홈 화면에서 폴더 및 앱 아이콘의 위치를 드디어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배경화면에 따라 아이콘을 아래로 배치하거나, 위로 배치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제어 센터의 구성과 배치를 보다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특정 버튼의 크기를 키우거나, 별도의 위젯 페이지를 구성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위의 변화점에 대해, 사용자에게 보다 더 많은 자유도를 제공하여 본인에게 맞추어서 구성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한 점에 대해서는 정말 긍정적으로 생각하나, 그동안 애플이 내세우고 있었던 낮은 자유도 대신 최적의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부분이 점점 옅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우려를 표한다.


높은 자유도를 가지고 사용자 개개인에 맞추어 수정할 수 있는 것은 좋지만, 일부 영역에서는 변경하기에 따라 되려 오류를 비롯하여 불편해지는 부분도 분명하게 있다. 즉,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절하게 자유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동안 낮은 자유도와 짙은 폐쇄성을 가지고 있었던 애플이었기 때문에 오류를 비롯하여 과도기적인 시행착오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 본다.

요즘 출시되는 모바일 단말기는 이미지 센서부터 시작해서 OIS, 레이저 또는 라이다 포커스 등 여러 센서들과 보정 기술들을 사용하여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어, 태양이라는 훌륭한 조명이 있는 주간 촬영에서는 대충 찍어도 매우 좋은 품질을 제공한다. 아이폰 16 프로 맥스를 가지고 지금까지 돌아다니면서 여러 사진을 남겨 본 결과, 아니라 다를까 주간 촬영 결과는 매우 훌륭했다. 

이어서, 실내 또는 사물을 촬영해 본 결과물 역시 매우 괜찮았다. 조명이 그리 밝지 않거나, 어두울 수밖에 없는 조건에서의 촬영도 꽤나 밝고 괜찮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고, 사물체를 대상으로 촬영을 했을 때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괜찮은 심도 표현과 보정을 하게 되면 뭉개지기 쉬운 자잘한 요소에서도 디테일적으로 준수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야간 촬영에 있어서는 반반의 결과물을 보여주었다. 먼저, 아예 빛이 없는 조건에서의 촬영은 매우 훌륭하다. 위의 두 사진 모두 야간에 바닷가에서 눈으로 보아도 어두컴컴하고, 빛이 거의 없는 조건에서 촬영을 한 결과물이다. 자동 촬영에서 알아서 판단해서 장노출을 통해 빛을 모으고, 여러 장을 촬영한 뒤 합성 및 보정해서 주변에 빛이 있는 것 마냥 밝은 사진을 제공한다. 아이폰 11 프로를 사용할 때도 정말 어두운 조건에서 촬영한 결과물이 괜찮았는데.. 16 프로 맥스 역시 좋은 결과물을 제공하고 있어서 만족스럽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빛이 있는 조건에서의 사진 촬영은 정말 마이너스다. 구매 가격을 생각해 보면 정말 이게 맞는 건가 싶을 정도로 아쉬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순수하게 결과물 자체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 오히려 괜찮은 경우도 많다. 하지만, 빛의 난반사 또는 고스트 현상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것을 보면 정말 아쉽다. 차라리 말이라도 없었으면 그냥 애플이 애플 했다 생각하고 말도 안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아이폰 16 시리즈를 발표할 때, 분명히 AR 코팅이 적용이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였으며, 홈페이지의 스펙 시트에도 분명하게 표기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여러 인플루언서들의 리뷰가 나오고, AR 코팅 적용 유무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자 홈페이지에서 조용히 표기가 사라졌는데.. 생각하면 생각해 볼수록 무엇 때문에 삭제했는지도 뻔히 보이고.. 아쉬울 뿐이다.

지금까지 아이폰 16 프로 맥스를 개봉하고 몇 주간 짧게 사용해 본 후기를 작성해 보았다. 약 10년 정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아이폰을 서브 단말기로 같이 사용을 했었다 보니, 아이폰만 사용하는 데는 별도의 적응 기간 필요 없이 잘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유일하게 적응이 잘 되지 않았던 부분이 하나 있는데.. 바로 페이 관련된 부분이다. 평소 가볍게 어디 다녀올 때는 지갑을 잘 들고 다니지 않다 보니, 카드 결제부터 대중교통까지 삼성 페이를 통해서 잘 해결하였는데.. 아이폰만 사용하다 보니, 이러한 부분에서는 많이 불편하게 되었다. 현대 카드를 통해 애플 페이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결제가 되는 곳이 한정적이고, 교통 카드 관련된 부분은 아직 안되기 때문에 불편함이 크다. 애플 페이에서 사용 가능한 다른 국내 카드사가 추가되고, 해외처럼 교통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모르겠지만, 아마 어느 정도 비용 정리가 끝나고 나면, 100배 줌을 겸해서 S20 ~ S23 울트라 중 하나를 서브 단말로 들이지 않을까 싶다.


이외 나머지 부분에서는 카메라 버튼 위치와 야간 촬영을 제외하고 매우 만족하고 있다. 그전까지 폴드를 사용했던 나의 입장에서는 무게 차이는 거의 없지만, 두께가 줄어들어서 휴대성이 크게 증가하였고, 화면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였던 UI 출력 오류가 아예 없어지게 되어서 불편함이 크게 줄어들었다. 그리고 성능적인 측면에서는 메모리는 분명히 줄어들었지만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아니고, 처리 성능은 훨씬 더 나아지게 되었다.


슬슬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보자, 이미 아이폰 14 ~ 15 프로, 프로 맥스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솔직히 ‘굳이 바꿀 필요성이 있나?’, ‘카메라 버튼을 제외하고 바뀐 것이 있나?’라는 의문을 가지는 것에 크게 공감한다. 그리고 ‘바꿀 필요 없다’고 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나처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아이폰으로 넘어오거나, 꽤나 오래된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었다면 충분히 고려를 해볼 만한 단말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추천은 절대 하지 않는다. 달러 기준에서 본다면 아이폰 X 이후로 프로 모델 가격 변화가 없다고 하지만.. 원화 기준에서는 분명하게 많이 비싸진 단말기임은 분명하다. 고로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이번에는 일반 모델도 잘 나왔기 때문에 정말 프로 모델이 필요로 한 것인지 잘 판단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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