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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류아 Feb 17. 2019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를
보고 왔습니다.

역대 최고의 드래곤볼 극장판을 보고 적는 소감


지난 14일,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가 국내에 개봉했습니다.


어찌 된 영문인지 부산에는 상영관이 하나도 없어서 포기하고 VOD 결제해서 봐야 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새벽에 지인분께서 부산극장 남포에 상영 한 번 올라왔다고 보러 갈 파티원을 모집하시더군요.


그래서 보고 왔습니다.





먼저, 스토리부터 이야기해보자면..


스토리 진행은 과거 회상으로부터 시작해서

브로리를 매우 잘 풀어냈습니다.


기존 브로리가 나온 극장판 같은 경우

왠지 모르게 브로리에 대해서 개연성이 없는 설정이 많았습니다.


특히 어릴 적 손오공이 울었다고 원수지게 된 부분 말이지요.


하지만 이번 극장판에서는 그런 부분이 말끔하게 사라지고

브로리와 브로리가 사용하고 있는 힘에 대해서

기존 스토리에 너무 잘 녹여들였습니다.


특히, 브로리가 사용하고 있는 힘에 대한 설정은

GT에서 나온 몇 가지 설정들에 대해서

합류할 수 있는 여지까지 깔끔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전투신,


부활의 F 때의 전투신 멋있을 것이 다해서

상당히 큰 기대를 가지고 봤지만..


그저 많았을 뿐 멋있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브로리,

그 자리에서 전율이 올라올 정도로 상당히 액션신이 멋있었습니다.

아니 역대 최고였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액션신에서 흘러나오는 BGM입니다.


보고 있으면서 적절하면서 많은 보조를 해주었습니다.


캐릭터의 등장과 우세 여부 그리고 어떤 기술을 쓰고 있는지

이 부분을 BGM으로 적절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진짜 OST만 나오는 밋밋한 BGM 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작화,


개인적으로 드래곤볼 슈퍼에서 가장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이 작화입니다.


특히 물광, 딱딱하고 어색한 포즈, 전반적으로 둥글어진 캐릭터

이 세 가지는 정말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진짜 캐릭터들이 기름통에 빠진 것처럼 반들반들해보고

어색한 포즈와 둥글어진 얼굴형은 드래곤볼 고유의 멋이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진짜 싫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브로리에서의 작화는 가히 역대 최고급이고,

어릴 적 TV에서 보던 드래곤볼을 제대로 리마스터링해서 다시 보는 느낌입니다.


물광은 없어졌고 포즈들은 멋있고 깔끔해졌으며,

캐릭터들은 다시 날카로워졌습니다.


그리고.. 버블경제 당시 애니메이션 원화 컷 수와 비슷한

약 1800장의 원화도 감탄이 나오지만


2D와 3D를 섞어서 사용하는 게 어색하지 않고 매우 매끄럽습니다.

오히려 더 부드럽고 깔끔하게 동작 하나하나 부각시켜주는 느낌입니다.


진짜 막대한 예산과 함께 실력자가 잡으니

감탄밖에 나오지 않게 됩니다.

역대 최고입니다.




진짜 최근 나온 드래곤볼 작품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니, 최고였습니다.


스토리 · 액션신 · 작화 전부 뭐 하나 빠짐없이 탄탄했습니다.

진짜 이 정도 퀄리티의 극장판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서 빨리 VOD와 블루레이가 출시되길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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