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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류아 Feb 13. 2019

신카이 마코토 전을 다녀왔습니다.

배경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감독님의 전시회를 다녀오고..


 사람이 살아가면서 일만 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힘들게 일을 했으면 휴식이 있어야 하며, 잠깐이나마 신경 쓰고 있는 것을 내려놓고 즐길 수 있는 오락거리, 즉 순전히 즐기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취미 역시 있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서는 취미가 어떻게 되시나요?


 저 같은 경우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적는 것도 취미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애니메이션 감상, 그중에서도 OVA나 극장에서 상영되는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TVA로 방송된 애니메이션들 중에서도 잘 만든 작품들이 많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OVA나 극장 상영 애니메이션이 제작 기간이 길고 평균적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많으며, 최근 TVA도 VOD를 통해서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늘어났다고 하지만 오래전부터 상영 이후 VOD 서비스를 통해서 빠르게 접근을 가능했었다 보니 OVA나 극장 상영 애니메이션을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많은 OVA나 극장 상영 애니메이션들 중에서도 내용이나 배경, 제작 기법 등으로 인해서 몇몇 감독님들이 만드신 작품들을 매우 선호하고 있는데, 그중 한 분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전시회가 벡스코에서 진행되고 있어서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 움직였으면 좋았겠지만.. 오랜만에 게임을 하다 보니 새벽 늦게 잠들게 되었고,

점심쯤 되어서 일어나서 느긋하게 지하철 타고 벡스코로 이동했습니다.



벡스코에 도착하고 보니, 1 전시장에서는 행사가 없는지 한적했습니다.


느긋하게 2 전시장으로 걸어가니 꼬마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행사들 속에 유유히 신카이 마코토 전이 열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입장 티켓이 총 6가지 종류로 주마다 달라지는데, 제가 다녀온 9주 차의 표는 초속 5센티미터의 원화입니다.


 전시회는 기본적으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습니다.

 다만 지나가다 보면 별도의 포토존이 준비되어있고, 해당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의 비행기 모형



초속 5센티미터 프로젝트 매핑



별을 쫓는 아이의 문지기 케찰코아틀과 고양이 미미



언어의 정원의 도쿄 도심 정원



왠지 모르게 안타까운..

너의 이름은 타키와 우츠하



마지막에는 캐릭터들을 트레이싱 해서 그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여러 캐릭터를 뒤에 깔아두고 따라 그릴 수 있지만,

그날따라 왠지 모르게 사람 그리기는 싫어서 문지기 캐찰코아틀을 그렸습니다.





소감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재미있게 잘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 작품 같은 경우 내용도 내용이지만, 뒤 배경이 상당히 이쁘고 아름다운 것들이 많아서 상당히 좋아하고 있는데, 그 뒤 배경 장면 하나하나를 그려낸 과정을 풀어내서 전시해놓은 것을 보면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 장면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정성과 시간이 들어갔는지.. 정말 눈 호강 제대로 한 것 같습니다.


 전시되어있는 작품들을 모두 담아오고 싶어서 매우 느긋하게 천천히 살펴보고 왔다고 생각되지만, 왠지 모르게 놓치고 온 것도 많은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3월 3일까지 부산에서 전시되고 있으니 그전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다녀올 계획을 잡아보면서 이만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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