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브랜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이신가요? 수많은 브랜드가 있지만 저는 아무래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를 이야기하면 ASUS입니다. 대만에서 시작한 글로벌 컴퓨터 회사 ASUS는 메인보드, 그래픽카드부터 시작해서 노트북, 모니터, 공유기, NAS 그리고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이번 글에서 살펴볼 제품은 ASUS에서 출시하고 있는 모니터 중에서 얇은 두께와 슬림한 베젤을 바탕으로 IPS 광시야각 패널, 시력보호 기술, 3년 무상 A/S로 가성비 무장한 모니터 VZ229HE입니다. 네이버 쇼핑 및 다나와 기준(190616)으로 약 12만 원 정도인데 바로 살펴보도록 하죠!
기술사양
개봉
VZ229HE 패키지는 별다른 색이 입혀지지 않은 종이 박스로 중앙에는 제품 이미지와 함께 제품명,
아래쪽에는 주요 특징인 FHD, IPS 광시야각, 블루 라이트 70% 감소, 플리커 프리, 울트라 슬림, 프레임 레스 디자인이 적혀있습니다.
반대편에는 "IN SEARCH OF INCREDIBLE(놀라운 것을 찾아서)"와 ASUS 로고가 그려져있네요.
그럼, 박스를 개봉해봅시다.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스티로폼에 정리되어서 담겨있는 구성품들입니다.
스탠드
VGA 케이블
전원 어댑터
콘센트 타입 G, I형 전원 케이블
모니터에 딱 필요한 구성품들만 들어가 있는데..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 구성입니다.
분명히 이 제품은 한국에서 판매 중인 제품이고 배송도 한국에서 왔습니다.
근데, 전원 케이블이 한국에서 사용하는 콘센트 타입 F형 케이블이 아니라..
중화권 지역에서 사용하는 콘센트 타입 G, I형 케이블만 있습니다.
보통 전원 케이블 판매 국가에 맞추어 제공하지 않나요?
그리고..
요즘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보게 되면 VGA보다는 HDMI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고,
메인보드에 DVI는 있을지언정 VGA는 없는 경우가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제공되는 케이블은 VGA 밖에 없습니다.
정말.. 구성에 있어서는 상당히 아쉽습니다.
* 2019년 6월 19일 20시 20분 추가사항 * 퇴근하고 집에 오니까 콘센트 타입 F형 전원 케이블이 택배로 배송왔습니다.
구성품을 빼고 스티로폼을 열면 모니터 본체가 보입니다.
스탠드 조립
본체를 살펴보기 전에 스탠드부터 조립해야겠지요?
스탠드는 적당히 조립하기 편하도록 다리를 세워준 다음에 맞추어 끼우고 나사를 조으는 것으로 깔끔하게 조립됩니다.
살펴보기
VZ229HE의 첫인상은 상당히 모던하고 슬림 하다입니다.
보통 모니터들을 살펴보면 디스플레이를 고정하기 위해서 베젤이 디스플레이보다 튀어나와있는데..
VZ229HE는 프레임 레스 디자인으로 하단 베젤을 제외하고는 튀어나온 부분 없이 깔끔합니다.
그리고, 하단 베젤에는 헤어라인 처리가 되어있어서 상당히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베젤은 약 10mm 정도이며, 프레임이 없다 보니까 어두운 배경에서는 정말 베젤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뒤를 보게 되면 큼직한 ASUS 로고와 함께 두꺼운 하단부를 볼 수 있습니다.
AD 보드를 하단에 배치해서 하단부가 두꺼워진 대신 전체적으로 얇은 두께가 구현되었으며,
두께가 얇다 보니 별도의 VESA 홀 없이 링 다자인의 스탠드만 사용합니다.
두께는 약 7mm 정도로 상당히 슬림한 디자인임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하단에는 7개의 버튼이 있으며,
전면 하단 베젤에 전원 표시 및 6개의 점이 있어서 편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버튼보다 조금 더 앞쪽으로 전원 표시 등이 있습니다.
왼쪽 하단에는 HDMI, VGA, 전원단 자 그리고 켄싱턴 락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빈 공간이 많아서 사운드 출력 단자가 있어도 괜찮을 듯한데.. 없는 게 다소 아쉽습니다.
그리고 좌우 옆을 보게 되면 구멍이 있는데..
이 부분은 스피커가 내장된 VZ229H 모델과 하우징을 공유하고 있어서 뚫려있는 것입니다.
틸트 각도는 앞으로 -5° 뒤로 20°까지 조절이 가능합니다.
전원 어댑터
전원 어댑터는 입력 100-240V 1.2A 50-60Hz, 출력 19V 2.1A 제품으로 약 5.5 파이 L자 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선은 두께 4mm, 길이 약 1.8~2M 정도인 얇고 긴데, 양 끝, 그리고 페라이트 코어에 꺾임 방지 처리가 되어있어서 단선 걱정은 안 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OSD 메뉴
구성품으로 콘센트 타입 F형 케이블이 없지만, 집에 들고 있는 케이블 중에서 같은 규격인 것을 찾아서 연결해서 전원을 켜봤습니다.
전원을 켜니 가장 먼저 반겨주는 ASUS 로고와 함께 우측 하단의 HDMI 로고입니다.
화면이 뜨고 나면, 잠깐 동안 중앙에 HDMI / VGA 둘 중 어느 것으로 연결되어서 출력되는지 표기됩니다.
전원 버튼 옆의 버튼을 누르게 되면 각 버튼별 항목 메뉴가 나타납니다.
왼쪽에서부터 블루 라이트 필터(바로 가기), 밝기(바로 가기), QuickFit, 입력 선택, 닫기, 메뉴 순입니다.
그리고, 항목 메뉴에 조금 재미있는 버그가 있는데..
언어 설정을 한글로 해놓을 경우 "메뉴"가 "메메"로 적혀있습니다.
밝기 버튼을 클릭하면 밝기 게이지 바가 나오면서 버튼을 통해서 밝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일단, 영어로 보면 머리 아프니 언어 설정에 들어가서 한국어로 변경하고 각 메뉴를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항목은 Splendid입니다.
총 8개의 화면 모드를 통해서 각기 다른 휘도(Luminance) 프리셋을 제공합니다.
모드에 따라서 색이나 밝기가 바뀌는 것이 조금씩 눈에 띄는데..
다른 모드들 비해서 표준, 게임, sRGB가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시력보호에 탁월한 블루 라이트 필터입니다.
레벨 0부터 시작해서 4까지 총 5가지 단계로 나뉘어있으며,
각 단계마다 디스플레이가 조금씩 어두워지면서 눈이 덜 피로한 것을 바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색 설정입니다.
밝기, 콘트라스트, 채도, 색 좌절, 스킨 톤 총 5개의 옵션이 있으며, 입출력 연결 및 Splendid 설정에 따라서 활성화되는 옵션이 다릅니다.
네 번째는 이미지 설정입니다.
명도, Trace Free, 화면 조절, VividPixel, ASCR, 위치, 포커스, AUTO Adjust 총 8개의 옵션이 있으며,
색 설정과 마찬가지로 입출력 연결 및 Splendid 설정에 따라서 활성화되는 옵션이 다릅니다.
다섯 번째는 시스템 설정입니다.
시스템 설정 관련해서 옵션이 생각보다 많이 있는데..
더 보기 항목이 "더"로 표기되면서 잘려있는 것이 바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바로 가기 키 설정입니다.
7개의 버튼 중에서 왼쪽 끝 2개의 버튼이 바로 가기 버튼으로,
키 설정에서 설정한 값에 따라서 버튼을 누르면 바로 동작합니다.
보조 기능
VZ229HE에 있는 많은 기능들 중에서 생각보다 자주 쓰게 되는 보조 기능이 두 가지 있습니다.
바로 게임 플러스(GamePlus)와 멀티 프레임(MultiFrame)입니다.
먼저, 게임 플러스입니다.
게임 플러스는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 보조적인 기능으로 화면 정중앙에 십자선을 그어주던가 지정해둔 위치에 타이머를 표시해줍니다.
타이머 같은 경우 필요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은데..
십자선 같은 경우 FPS 게임할 때 사실상 치트나 다름없습니다.
총기 반동에 따라 움직이는 게임 내 십자 선과 달리 화면 정중앙에 고정되어있으니,
목표물을 겨냥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고로, 공정한 게임을 위해서는 조준 연습 빼고는 끄고 플레이합시다 :)
두 번째로 멀티 프레임입니다.
멀티 프레임은 모니터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능이라고 하기보다는 ASUS에서 제공하고 있는 보조 소프트웨어로 화면을 분할해서 사용해야 될 경우, 상당히 편리하게 화면을 배치해줍니다.
WINDOW + 방향키 커맨드가 익숙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매우 유용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관련 이야기를 하기 앞서서.. 스파이더 같은 전문 측정장비를 들고 있는 것도 아니고, 색 대역에 대한 지식 정보도 많이 부족합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낀 바를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니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상하좌우 178°의 광시야각 IPS LCD를 사용하고 있는 VZ229HE는 상당히 넓은 시야각 덕분에 듀얼 모니터로 배치하여 사용할 때, 정면에서 다소 꺾인 위치에 배치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화면이 선명하게 잘 보인다는 정말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가장 좋게 느낀 부분은 바로 블루 라이트 필터와 플리커 프리입니다. 총 5개의 레벨로 구성되어 있는 블루 라이트 필터는 확실히 눈 피로감을 덜어주어서 장시간 문서작업이나 게임 플레이를 한다고 하더라도 확실히 눈이 덜 아프다는 것이 체감이 되며, 플리커 프리는 지금까지 올려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플리커 현상이 전혀 발생되지 않고 있습니다. 확실히 시력 보호에 많이 신경 쓰고 있습니다.
NTSC 72%의 색 포화도는 영상 시청, 사진 편집, 웹 서핑,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느낀 바, 비슷한 계열의 색상의 짙고 엷음이 깨끗하게 잘 구분되는 것 같았습니다. 확실히 육안으로 보았을 때 디스플레이 패널의 품질이 좋습니다.
마치며..
ASUS의 22인치 가성비 모니터, VZ229HE를 살펴보면서 느끼는 바로는 제공되는 케이블에 있어서는 솔직히 아쉬움이 매우 크지만, 10만 원 초중반대의 가격과 상당히 좋은 디스플레이 성능 그리고 OSD 기능, 마지막으로 슬림 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생각해보면 정말 좋은 가성비를 잘 보여주고 있는 제품입니다. 더군다나 무상보증 기간이 3년이나 제공되니 가성비는 더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리고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 60Hz를 넘어서는 고 주사율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신다면 게이밍으로 사용하셔도 손색없을 것 같으며, 사무용 환경에서는 정말 최적화가 잘 되어있다고 생각됩니다. 프레임 레스 디자인과 얇은 베젤을 활용해서 듀얼 모니터로 구성, 편하게 화면을 분할할 수 있는 멀티 프레임 기능을 곁들어서 사용한다면 다양한 문서 작업이 보다 편리하다 느껴질 것입니다. 더군다나 시력보호에 좋은 블루 라이트 필터와 플리커 프리가 있으니 화면을 오래 볼 수밖에 없는 사무용 환경에 정말 최적화된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