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COOLER GI-AH240C
수냉식 쿨러 설치기
RGB 튜닝 효과를 볼 수 있는 수냉식 CPU 쿨러 설치기
얼마 전, Zen2로 넘어갈 계획을 수립하면서 수냉 쿨러를 부착하려고 지인과 중고거래하여 PCCOOLER GI-AH240C CORONA 수냉식 CPU 쿨러를 구매했습니다. 이후 박스째로 보관하고 있었는데.. 그냥 이대로 보관하고 있다가 연말이나 내년 초에 Zen2로 넘어갈 때 설치하는 것보다는 지금 사용 중인 애슬론에 굳이 필요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쓰고 있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해서 설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기술사양
개봉
박스의 전면은 제품 이미지와 함게 위아래로 제품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뒷면에는 여러 언어로 간략한 기술사양이 적혀있습니다.
뭐랄까.. 한국어가 없는 게 아쉽네요 ㅠ
박스를 열어보면 종이로 된 포장곽에 구성품들이 알뜰살뜰하게 담겨있습니다.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워터 블록 + 라디에이터
AMD 가이드 (인텔 가이드는 워터 블록에 고정되어있음)
백플레이트
RGB SYNC 케이블
RGB 케이블
4 to 1 4PIN 케이블
RGB 컨트롤러
나사 세트
백플레이트 정전기 방지용 테이프
서멀 컴파운드
설치
설치는 먼저 기존에 부착되어있던 쿨러를 제거해주고 시작합니다.
AMD CPU를 사용하고 있다면 쿨러 제거 전 게임 플레이 또는 링스를 통해서 미리 예열해서 무 뽑기 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쿨러를 제거했다면 기존 메인보드에 붙어있는 백플레이트를 제거해주시고 동봉되어 온 백플레이트를 사용하고 있는 CPU 제조사 명이 위로 가도록 해서 정전기 방지 스티커를 붙인 후 나사와 검정 와셔를 조립합니다.
이후, 끼워 넣어 나사가 올라오도록 한 뒤에 검정 와셔를 집어넣고 서포트를 집어넣어 연결합니다.
백플레이트 교체가 끝났다면 그다음은 워터 블록과 라디에이터를 고정할 시간입니다.
워터 블록과 라디에이터는 분리가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부착 전에 미리 위치 설치 위치에 가져다 놓고 잡아보시길 바랍니다.
대강 위치 파악이 완료되었으면, 라디에이터에 동봉되어 같이 온 120mm 쿨러를 고정합니다.
부착 전 마지막으로 CPU 위에 서멀 컴파운드를 도포하고 라디에이터와 워터 블록을 부착합니다.
(부착 순서는 설치 위치나 상황에 따라서 맞추어서 하면 됩니다.)
부착 후 배선 작업을 설명서를 보고 진행하면 되는데.. 농담 안 하고 정말 뭐 같습니다.
케이블이 많다 보니 상당히 헷갈릴뿐더러, 유튜브 영상 등으로 제공해주는 설치 가이드도 부족한 내용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설치를 하기 전에는 몇 번이든 설명서랑 영상을 보고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배선까지 끝내고 나면 설치가 끝났습니다.
문제없이 설치하셨다면 전원을 넣고 켰을 때 쿨러 LED에 빛이 들어오면서 부팅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RGB LED 기능
쿨러 LED는 Addressable RGB(5V 디지털 제어)가 적용되어 ASUS Aura sync, GIGABYTE RGB Fusion, MSI MysticLight 등 메인보드 싱크 기능을 지원하여 메인보드 컨트롤에서 조절할 수 있으며, 만약 메인보드에서 컨트롤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동봉된 리모컨 컨트롤을 통해서 정해져있는 다양한 LED 옵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상 사용 쿨링 성능
먼저 첫 번째는 웹서핑, 영화 감상 등 일상적인 사용 시입니다.
최저 33℃, 최대 36℃로 이전에 측정했던 기본 쿨러(최저 32℃, 최대 42℃)와 Z사 쿨러(최저 28℃, 최대 32℃)와 비교했을 때 살짝 온도가 높습니다.
이어서, 레인보우식스 시즈를 약 3시간 플레이한 후 측정해본 결과 최저 39℃, 최대 42℃, 플레이 중 41℃ + 3℃로 기본 쿨러(최저 32℃, 최대 51℃, 플레이 중 48℃ + 3℃)와 Z사 쿨러(최저 28℃, 최대 45℃, 플레이 중 42℃ + 3℃)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를 잘 유지합니다.
수냉 쿨러 특성상 오랜 기간 온도를 잘 유지한다는 점을 생각해보았을 때 상당히 괜찮은 쿨링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PCCOOLER GI-AH240C CORONA,
다른 것보다 설치 과정을 먼저 놓고 이야기해보면, 복잡한 배선 때문에 그렇게 좋은 평을 주지 못하겠습니다. 아무리 유튜브 영상이 제공되고 있고 설명서가 동봉되어있어 보고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배선에 있어서는 사용자은 상당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보고 생각하며 연결해야 됩니다. 이건 절대 좋은 게 아닙니다. 여러 컴퓨터를 조립해본 유경험자라면 모르겠지만, 진지하게 초보자의 위치에서 생각해보면 이건 상당히 불친절하고 불편합니다. 정말 배선에 있어서는 확실하게 조금 더 단순화하여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로 합니다.
반대로, 배선이 불편하고 힘들었던 만큼 제공해주고 있는 튜닝 효과와 안정적인 성능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Addressable RGB로 ASUS Aura sync, GIGABYTE RGB Fusion, MSI MysticLight 등 메인보드 싱크 기능과 연동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색상에 맞추어 깔 맞춤할 수 있을뿐더러, 지원되지 않는 메인보드라고 하더라도 리모컨을 통해서 다양한 색상 컬러링을 맞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쿨링 효과에 있어서는 '어 이거 돌아가고 있는 것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소음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동안 게임 플레이해도 온도가 높게 올라가기는커녕 안정적으로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말 안 합니다. 복잡한 배선으로 높은 난이도를 감수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쿨러입니다. 차후 제품에서는 배선이 단순화되어서 보다 설치 난이도가 낮아지기를 기대하면서 이만 글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