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뢰인과 건축가가가 행복한 집이되면 좋겠다.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미디어의 참견을 받으며 이리저리 살고 있다. 내 모든 판단도
내 모든 선택도 순전히 스스로의 생각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영향을 주고받은 세상에서
독립적으로 살기엔 역부족이다. 양평에 짓고 있는 집이 정말 건축 의뢰인과 건축가가 행복한 집이 되면 좋겠는데...
3개월 전에 시작할 때랑 현재의 결과물이 많이 다른 걸 보면서... 그 경계 어디에 선가에서 우린 쉽지 않은 선택을 하는 거라 본다.
최선을 다해 건축 의뢰인이 행복한 집이 되면 좋겠다. 이 무성한 풀이 자란 이 대지가 어떤 멋진 집이 될지 궁금하다.
쉬운 게 없는 세상에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