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왕 천하장사

우리 몸은 소중해 (안전한 신체놀이)

by 윤슬

오늘은 유니와 거니가 집에서 함께 놀고 있었어요.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와서 밖에 나가지 못했지만, 집 안에서 신나게 뛰어다니며 시간을 보냈죠.


“거니야, 누가 더 힘센지 씨름해 보자!”

유니는 며칠 전 할아버지와 함께 씨름대회를 보러 갔던 것이 생각나서 말했어요.


“좋아! 오늘의 천하장사는 누가 될 것인가! 준비~ 시작! “

유니와 거니는 서로의 바지 허리춤을 잡고 씨름을 하기 시작했어요.


유니는 거니의 다리를 걸어 뒤로 넘어뜨리고는 순식간에 거니의 배 위에 올라탔어요.


“하하! 내가 이겼다~ 나는 씨름왕 천하장사다!”


거니는 처음엔 웃었지만, 이내 얼굴이 찌푸려졌어요.


“형아… 숨이 잘 안 쉬어져… 무거워…”


그 순간, ‘삐-빅!’ 익숙한 경고음과 함께 헬시가 나타났어요.


“위험! 위험! 압박 장난 긴급 중지 요청!”


건강지킴이 로봇 헬시는 공중에서 빠르게 내려와 유니를 멈춰 세웠어요.


“유니, 방금 네 행동은 아주 위험했어. 동생의 몸을 누르거나 위에 올라타는 건 절대로 해선 안 되는 행동이야!”


유니는 놀라며 말했어요.

“그냥 장난이었는데, 위험한 행동인 줄 몰랐어…”


헬시는 작은 화면을 띄워 설명했어요.


“사람의 가슴과 배에는 심장, 폐, 간 같은 중요한 장기들이 있어. 그 위를 누르거나 몸 전체로 올라타면 숨을 쉬기 힘들어지고, 장기 손상이 생길 수도 있어.”


“정말 그렇게까지 위험해?”


유니가 걱정스럽게 물었어요.


“그럼. 특히 배를 갑자기 세게 누르면 장기 내부에 출혈이 생기거나, 구토하거나, 심하면 실신할 수도 있어요.”


거니는 조용히 말했어요.


“나 진짜 좀 무서웠어. 숨이 막혀서 말도 잘 안 나왔어.”


헬시는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였어요.


“또, 누군가를 억지로 누르거나 위에 올라타는 건 장난처럼 보일 수 있어도, 상대방에게는 무섭고 불쾌할 수 있어.”


유니는 거니를 바라보며 말했어요.


“미안해, 거니야. 난 그냥 장난이었는데… 앞으로는 조심할게.”


거니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어요.


“응 고마워 형. 나도 앞으로 무리한 장난은 안 할게.”


헬시는 기쁜 듯 박수를 쳤어요.


“훌륭해! 멋진 사과와 약속이었어! 그럼 오늘의 교훈을 정리해 볼까?”


친구나 동생 몸에 해서는 안 되는 행동

1. 다른 사람 몸 위에 올라타지 않기

2. 가슴이나 배를 누르는 장난 하지 않기

3. 씨름, 유도 같은 신체 놀이도 규칙과 안전을 지켜서 하기

4. 상대가 불편해하면 장난도 즉시 멈추기


“장난도 아무도 다치지 않고 서로가 웃고 즐거울 수 있을 때만 허용되는 거야. 누군가 아프거나 불편했다면, 그건 장난이 아니라 '폭력'이 될 수 있어.”


유니와 거니는 나란히 고개를 끄덕였어요.


“앞으로는 조심할게!”


“좋아! 오늘도 건강한 습관 하나 추가 완료! 다음에는 또 만나 안녕!"


헬시는 환하게 웃으며 하늘로 날아갔고, 유니와 거니는 함께 손을 흔들었어요.



작가의 말:

아이들은 장난을 통해 재미있게 놀고 서로 가까워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잘못된 신체적 장난이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동화를 통해 아이들이 ‘상대의 몸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배워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