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끼임 사고 예방
문틈 괴물을 조심해!
햇살이 포근하게 비추는 어느 오후, 유니와 거니는 엄마가 점심 설거지를 하는 동안 거실에서 신나게 경찰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도둑 잡아라!”
거니가 소리치며 유니를 쫓아갔어요. 유니는 소파 뒤로 숨었다가 재빠르게 거니를 피해 방으로 달려갔어요.
“거기 서라~!”
거니는 헐레벌떡 뒤쫓았고, 유니는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방문을 벌컥 열어 방으로 쏙 들어갔어요.
그리고 그 순간—
“쾅!”
“으아아악!!!”
거니의 날카로운 비명이 집 안을 가득 채웠어요. 유니가 방으로 들어가며 문을 닫는 순간, 바로 뒤를 따라오던 거니가 문을 붙잡으려다 그만 손가락이 문틈에 끼어버린 거예요.
“거니야!!!”
유니는 놀라서 문을 열고 거니를 붙잡았어요. 거니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손가락을 움켜쥐었어요.
“으아앙~! 내 손가락~!!!"
그 소리에 엄마가 허겁지겁 달려왔어요.
“무슨 일이야?! 거니야 괜찮아?!”
엄마는 급히 거니의 손가락을 살펴보았어요. 손가락 끝이 빨갛게 부어 있었고, 점점 파랗게 멍이 들어갔어요.
유니는 울먹이며 거니 옆에 꼭 붙어 있었어요.
“내가 조심했어야 했는데… 미안해 거니야…”
"삐빅! 손 끼임 사고 감지! 건강지킴이 헬시 출동!"
그때, 하늘색 귀여운 건강지킴이 로봇 헬시가 유니 방으로 빠르게 날아와 거니 앞에 멈춰 섰어요.
"손가락의 붓기와 통증이 심합니다. 엑스레이 촬영이 필요합니다. 병원으로 이동하세요."
엄마는 거니를 안고 병원으로 향했어요. 헬시도 함께 따라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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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의 진단
병원에서는 거니의 손가락 엑스레이 촬영이 이루어졌어요.
"다행히 뼈에는 금이 가지 않았지만, 연조직이 손상되었기 때문에 한동안 움직이지 말고 무리해서는 안 돼요."
의사 선생님의 설명에 엄마와 아이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어요.
유니는 고개를 푹 숙였어요.
“제가… 뒤에 거니가 오는 줄 모르고 문을 닫았어요…”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었잖아. 나도 조심해야 했어...”
거니는 유니를 안심시키듯 작게 말했어요.
헬시는 로봇 팔을 들고 차분히 말했어요.
“문틈은 조용하지만 위험한 괴물이 숨어 있는 곳이야. 손가락 괴물이라고도 불리지.”
“진짜 괴물 있어?” 거니가 물었어요.
“우리 눈에는 안 보이지만, 항상 조심하지 않으면 언제든 손가락을 덥석 잡아버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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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와 함께하는 문틈 괴물 퇴치법
며칠 후, 거니는 손가락에 반창고를 붙인 채 유니와 함께 헬시의 안전교육을 받았어요.
“문틈 괴물을 물리치는 방법은 아주 쉬워. 안전 수칙만 잘 지키면 된단다!
첫째, 문을 닫기 전, 꼭 뒤를 확인하기. 누가 따라오고 있는지, 혹시 손을 문에 대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해.
둘째, 문 근처에서는 장난치지 않기. 특히 술래잡기나 숨바꼭질을 할 때 문 근처는 금지 구역!
셋째, 손가락은 문과 문틈에 절대 대지 않기. 열리거나 닫히는 문에 손을 대면 사고가 날 수 있어.
넷째. 문을 세게 닫지 않기. 바람이나 반동으로 강하게 닫히면 더 위험해.
마지막 다섯째. 문 끼임 방지 장치를 설치하기. 유아용 문 보호대나 완충 장치를 설치하면 큰 도움이 될 거야.
이 다섯 가지만 잘 지키면, 문틈 괴물은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을 거야!”
헬시가 밝게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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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수칙을 실천하는 아이들
며칠이 지나고, 거니의 손가락은 점점 나아졌어요. 이제는 가볍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고, 무엇보다 유니와 거니는 그날의 사고를 절대 잊지 않기로 했어요.
“형, 우리 술래잡기 하자!”
거니가 말했어요.
“좋아! 대신, 문 근처는 ‘안전구역’으로 정하자.”
유니가 대답했어요.
둘은 집안 여기저기에 ‘안전 수칙 포스터’를 붙였어요. 방문마다 ‘주의! 문틈 괴물 출몰지역!’이라는 그림을 그리고, 노란색 테이프도 붙였죠.
“형, 우리 ‘놀이 구역 지도’도 만들자!”
거니는 색연필을 들고 종이에 거실, 방, 부엌, 복도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좋아! 여기, 문 근처는 노란색으로 표시하고, ‘주의 구역’이라고 써놓자.”
둘은 함께 ‘놀이 가능 지역’과 ‘주의 구역’을 나눠 그림을 완성했어요.
“여기는 문틈 괴물이 출몰하는 곳이에요!”
거니가 장난스럽게 외쳤어요.
“하지만 우리는 안전 수칙을 아는 용감한 모험가지!”
유니가 미소 지으며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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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괴물보다 강한 약속
그날 밤, 유니는 헬시에게 살짝 속삭였어요.
“헬시, 혹시 진짜 문틈 괴물이 있는 건 아니지?”
헬시는 웃으며 대답했어요.
“문틈 괴물은 조심하지 않을 때만 나타나. 너희가 오늘처럼 서로를 걱정하고 약속을 지키면, 괴물은 절대 나타나지 못해.”
거니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어요.
“우린 이제 문틈 괴물보다 강해!”
그리고 세 친구는 손가락을 서로 마주 대며 약속했어요.
“문틈 조심! 손가락 보호! 안전 수칙은 꼭 지키기!”
그 순간, 눈에 보이지 않는 문틈 괴물은 조용히 사라졌어요.
왜냐고요?
아이들이 안전을 위한 약속을 하고, 지키기 시작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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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위한 안전 수칙 요약
1. 모든 문의 힌지(경첩) 쪽과 문 틈에 손 끼임 방지 보호대를 설치하세요.
2. 아이들이 문을 세게 닫지 않도록 반복 교육하세요.
3. 형제, 자매가 함께 놀 때는 특히 문을 사용할 때의 행동을 지켜봐 주세요.
4. 실내 놀이 시 문 근처를 놀이 제한 구역으로 설정하세요.
5. 문은 천천히 조심스럽게 닫는 습관을 들이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