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키워내기
생명은,
있는 그대로 지키고 가꾸는 게 최선이겠지요.
그것이 자연의 일부로서 살아가는 인간이 가져야 할
마땅한 도리이자 자세일 것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어떤 사유로 그 생명을 자를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겠지요.
설사 그렇더라도
자른 후의 새생명을 생각하고 염려하는 것은
인간이 자연에 대해 가져야 하는 차선의 도리일 것입니다.
생명에 대한 도리가 이러함에도,
자른 나무에 또 다시 불을 지르는
참으로 저열하고 고약한 인간들도 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의 유족들에 대한 저주가 그렇고,
쓰러진 노동자에 대한 핍박이 그렇고,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외면과 왜곡이 또한 그렇습니다.
우리 사회에 진정 필요한 것은
최선이 어려우면 차선이라도 지켜가고자 하는 의식,
생명에 대한 그런 의식을 가진 시민들과
이를 이끌 수 있는 지도자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