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어간다는 것
흔히 생명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 장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저렇게 익어가는데,
지존의 자리에 있는 생명체인 인간이야
더 말해 무엇하겠는지요...
불혹, 지천명, 이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숙해가는 건
가장 지능이 높은 생명체로서의 인간이
마땅히 견지해가는 자세일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장이 숙성되지 않는 것처럼
모든 인간이 성숙해가는 것도 아니죠.
때론 숙성되지 않고 부패하는 장처럼
성숙해갈 나이에 오히려 썩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미물이 자연의 순리를 거스를 수 없듯이,
자연의 일부인 인간 또한 그럴 수 없습니다.
이를 무시하고 자만과 오만에 빠질 때,
성숙은 중단되고 부패의 길로 들어가게 됩니다.
익어간다는 것,
제대로 익어간다는 것은
머리와 가슴과 몸이 함께 노력해가야 이룰 수 있는
지난한 여정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