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by 목석

푸른 창공을 맘껏 날고 싶은

자유를 향한 새의 욕구
터질 듯한 가슴으로 허공을 우러르면
하늘은 금새
슬픈 미소로 다가선다.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자의 죽음
죽은 자의 날개짓은 무디고
심연으로 꺼져만 가는 영혼
회오리 부는 모래땅
휩쓸려 산산히 흩어지는
한 가닥 곧은 절규 되어
황무지 속 고독의 여울로 흐른다.


날고 싶다.
허위적대는 어둠을 박차고
햇빛 찬연한 푸른 하늘로
그리하여 그날
다시 태어나는 바로 그날
이른 새벽 풀잎에 맺힌
이슬만큼이나 상쾌한
눈물을 흘리리라
가슴 가득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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