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소통 #관계 #타로 #상담 #나를 발견하는 도구
타로는 점술의 도구가 아니라 상담의 도구라 생각해요. 우리의 삶을 옳은 방향으로 인도하는 나침반 같은 것이고, 타인뿐만이 아니라 내가 모르는 나와의 상담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연처럼 보이는 필연들의 조합이자, 이단의 산물이라 잘못 알려진 역사적 기호들의 총집합이라고 생각해요.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20년 차 디자이너 김광혁입니다.
글 쓰는 작가로는 10년 차째 활동 중이고 타로 마스터로는 12년 차입니다.
온라인에서는 Jake란 이름으로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어요.
헐리웃 배우인 '제이크 질렌할(Jake Gyllenhaal)'을 너무 좋아해서 짓게 되었어요 :)
Q. 어떤 계기로 타로를 접하게 되었고 공부까지 하게 되셨는지요?
정말 우연찮은 계기였는데 운영하던 디자인 회사가 조금 힘들 때가 있었어요. 돈을 아껴야 하는 시기였고 삶이 조금 괴로울 때였는데, 같이 일하던 기획사의 실장님이 그런 모습을 짠하게 생각하셨는지 밥은 굶고 다니지 말라며 자기가 타로카드 보는 법을 알려줄 테니 그걸 배워두라고 하셨어요. 그 전에도 타로카드가 예뻐서 모으던 입장이었지만 그림이 예뻐서 모았을 뿐, 타로점을 보거나 내용은 잘 알지 못했어요. 책이나 다른 수업에서 가르치는 방법과는 꽤나 다른 방법으로 알려주셨는데 핵심은 이거였어요.
타로카드는 운명을 결정짓거나 앞날을 보는 게 아니라
한 사람의 운명을 스토리텔링의 구조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고
그 사람의 본질을 본 후 상담을 하는 도구라는 것이요.
그리고 정해진 법칙은 없으니 내 마음이 가는 대로 보라고 하셨는데 그게 저에게 잘 맞았습니다.
약 3-4시간 정도 스파르타식으로 배웠는데, 신기하게도 그날 배운 타로카드 78장을 그 자리에서 외웠고
타로카드를 펼치고 뽑아서 상대방의 마음을 아는 방법의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이후엔 알려주신 스승님의 말씀대로 배는 곯지 않았습니다.
Q. 타로는 영적인 감각이 뛰어난 사람만 배울 수 있나요?
사실 타로를 100명이 배우면 그중에 1-2분 정도는 타로를 남달리 공부하지 않고도 잘 보는 분이 계세요.
그런 분들은 말 그대로 영적인 능력, 섬세한 감각을 타고나신 분인 것 같아요. 하지만 대다수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타로를 배울 때 그런 영적인 부분에 집중해서 배우면 각자의 능력에 따라 좌절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는 타로를 가르칠 때 신화와 전설을 이야기하고 그 안에 담긴 기호들을 분석하는 법을 알려드리는 편이에요. 이런 방법을 도상학이라 하는데 도상학은 실제로 정신분석이나 심리상담에 응용되고 있어요. 타로카드로 누군가와 상담을 해야 할 때 정말 잘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타로를 보고 디자인에 적용하신 적이 있는지?
타로 카드 한 장 한 장에 담긴 신화나 설화, 전설의 상징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호적인 측면에서 그 요소들을 디자인에 활용하긴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호란 도형 같은 상징, 신화적 인물의 기반 스토리, 색이 상징하는 다양한 메타포 등을 의미해요.
위에 말한 기호적인 측면을 활용하는 일이 많다 보니 그 형태나 색상을 제 디자인에 녹이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디자인에 강렬하고 다채로운 색상을 많이 쓰는 편인데, 이런 색상들은 타로카드와 한국 전통 색상에서 아이디어를 얻곤 합니다.
Q. 사랑의 실패나 친구와의 싸움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타로를 통해 벗어난 적이 있으신지요?
사랑의 실패 직전에 타로카드를 보는 편인데, 상대방의 마음보다는 제 마음을 보기 위함이어요.
사랑의 감정이 남아있는지 내가 잘못한 점은 없는지 그리고 그걸 조합해 이 상황을 벗어날 방법은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요. 타로를 보다 보면 과거의 적이 현재의 든든한 후원자나 친구가 될 수 있고, 현재의 친구가 나를 배반하려는 일이 다반사로 나타나요. 삶이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알 수 없기에 그때그때 임기 응변할 수밖에 없죠. 하지만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기에, 현실에 충실하면 더 나은 미래가 온다는 것을 믿게 되었어요.
모든 시련엔 그 시련의 깊이만큼 경험치가 붙습니다. 그 경험치는 삶을 더 현명하게 해 주죠.
타로를 배우고 난 후 심각한 위기는 어느 정도 피해 갈 수 있게 되었고, 설령 피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걸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타로가 제 삶도 긍정적으로 바꾼 것이겠지요?
Q. 타로를 만나고 Jake 님의 삶에서 변화된 것들은 무엇이 있나요?
저는 타로를 처음 배울 때부터 남보다는 나를 알고 싶어서 배웠어요.
정말 내 삶이 여기에 반영이 되고 그게 이야기의 구조에 맞아떨어질까? 하는 궁금증이 앞섰죠.
저는 우유부단하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선택 장애가 있는 사람이었는데요. 타로를 보기 시작하면서 몇 가지 선택의 갈림길에서 정말 고민이 고민을 부르는 상황이면 타로카드를 펼쳐서 그 결정들을 분석했어요. 과연 어떤 선택이 나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고 실패하더라도 후회를 줄여줄까 하는 식으로요. 중간에 사업이 망하고 친구가 배신하고 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지만 힘들 때마다 타로카드가 제 고민의 시간을 줄여주었어요.
타로 상담을 하며 저보다 더 힘든 상황에 직면한 분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삶의 방향성들을 보아온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다양한 이야기 가운데 공통적인 것들이 있었어요. 비관이 이어지면 절망하게 되고 절망이 이어지는 삶에 구원은 없다는 것이었어요. 그걸 깨달은 저는 비관적인 마음을 버리고 점점 삶을 긍정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를 믿고 타로를 보는 분들의 삶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안내하는 타로 상담을 하고 있어요.
한 사람의 인생을 구원할 수는 없어도 잠시 구조자는 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요. 그렇게 상담을 받은 분들을 통해 제 주변에 좋은 분들이 늘어났고 저에게 더 다양한 기회들이 찾아왔습니다.
Q. 타로를 배우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타로가 수강생들의 삶에 가져다줄 수 있는 긍정적인 면들은 어떠한 것들일까요?
단언컨대 자기 자신을 조금 더 명확히 알 수 있어요. 타로는 현재의 내 상태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나는 나를 어떻게 보여주고 싶은지 그리고 내가 모르는 내면의 나는 어떤 상태인지 MBTI보다는 더 정확히 나타나요. 혈액형 4개, MBTI 16개의 유형으로 규정지을 수 있는 인간은 없습니다. 사람은 서로 비슷한 점이 있더라도 각자의 고민이나 꿈이 달라요. 또한 매일매일의 감정과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삶의 방향성마저 모두 다를 수밖에 없어요. 그런 면에서 타로는 이런 삶의 불확실성에 조금의 확신을 심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라고 한 건 '네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 중 너는 너 자신은 얼마나 알고 있냐?'라는 뜻을 숨기고 있습니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네가 아무것도 모르고 있음을 인정하라'라는 것과 같아요. 결국 대부분의 우리는 우리가 과거에 저지른 과오를 되새기지 않고 현재의 상태를 망각하고 살아요.
타로는 자신의 과거를 비추어 되새기게 하고 현재의 상태를 내적 바람, 외적 이상향, 타인과의 관계성을 조합하여 보여줍니다. 타로카드로 미래를 알 수 있다는 건 바로 과거와 현재의 분석을 통해 미래의 가능성을 좁혀가는 것일 거예요. 현재보다 더 현명한 선택을 해서 더 나은 미래로 가능 방향 말이죠.
저는 타로가 이런 선택들의 기로에서 더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것을 반복되다 보면 타인도 볼 수 있게 되고 타인의 삶도 변화시켜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타인을 보다 보면 다시 역지사지라는 말처럼 자신의 삶도 변화될 거라 생각하고요. 그를 통해 얻는 금전적 수익이나 다양한 보상은 부차적인 것이겠죠. 저에겐 돈보다 인연을 넓히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어요.
Q. Jake 님의 타로 클래스가 다른 타로 수업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도상 해석을 중심으로 타로카드 한 장 한 장을 알려드리기 때문에 78장의 카드를 외우는데 매번 실패하거나 시도조차 못하는 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어요. 대부분의 클래스가 타로카드 한 장에 속한 단어 6-8가지를 읽어주고 끝인 경우가 많고 그걸 강압적으로 외우게 하는 것에 반해 제가 알려드리는 방법은 그림만 보면 그게 무슨 뜻을 내포하고 있는지 되새기게 하는 이미지 연상법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쉽게 78장의 카드를 외울 수 있어요.
보통 타로점에 활용되는 스프레드(카드 펼치기) 역시 그냥 각각 카드의 정해진 뜻만 보고 단편적인 부분에서 판단하는 것이 아닌 이야기의 구조를 만들고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상담하는 데 있어서도 더 다채롭고 유용하게 활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평소 오프라인에서 하던 12시간 이상의 강의 중 핵심이 되는 요소들을 압축해서 세바시 랜드 강의에 녹여냈기에 타로카드에 입문하는 분께는 무엇보다 좋은 첫 길잡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