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탄 이 영화는 ‘청불’영화에도 불구학 개봉 3일만에 32만 관객수를 도달했다. 작년부터 꾸준히 많은 소식으로 기대를했고, 올해에 예고편도 공개가 되면서 사람들은 열광을 했고, ‘부천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을 한다는 소식에 예매전쟁도 벌어졌다. 그렇다. 이번영화는 <랑종>을 리뷰하려고 한다.
<랑종>은 많은 사람들이 ‘불쾌하다’, ‘안무섭다’, ‘짜증난다’, ‘보는내내 불편해서 나왔다’...등 여러가지의 리뷰를 작성했다. 그렇지만 영화평론가들의 리뷰는 또 다르다. 나는 평론가들의 리뷰를 많이 신뢰를 갖는 편이며 많이 공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영화도 역시 공감이 되었다. 특히나 ‘박평식’ 평론가의 리뷰도 정말 공감이 되었으며, ‘이용철’ 평론가와 ‘남선우’ 평론가의 리뷰도 공감되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장면에서 좋았고, 영화 전체를 통틀어서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지금바로 리뷰를 해보겠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이전에 <셔터>라는 영화로 굉장히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피막>, <원데이>, <샴>, <포비아>..등 여러가지의 호러, 코믹, 로맨스 장르들을 다룬 영화들을 감독했다. <피막>의 감독이라니 정말 의외다. 그때 당시에는 몰랐는데…
그리고 <랑종>에서 ‘밍’과 ‘님’, ‘노이’ 역할을 맡은 ‘나릴야 군몽콘켓’, ‘싸와니 우툼마’, ‘씨라니 얀키띠칸’ 배우들도 있다. 다 스크린에서 처음본 배우들이고, 처음알았는데 그들의 필모를 보니 일단 아무런 정보는 없다.
‘파운드 부티지’ 장르를 이용한 영화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카메라는 굉장히 많이 의도된 장면이 아닌듯 포장을 잘했다고 생각이 든다. 이런류의 영화가 많다 그 중에서 <알.이.씨.> 영화처럼 나온다. 카메라맨이 있고, ‘아산’이라는 낯선 마을에서 ‘님’이라는 무당을 취재하기위해 갔다가 ‘밍’의 기이한 현상을 보고 신내림을 취재하기 위해 그들을 밀착취재를 한다.
롱풀샷을 이용한 장면이 많은데, 배경을 보여주면서 굉장히 사람이 적고 낯선 시골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어둠과 여러가지의 장면을 잘 표현했고, <파라노말 액티비티> 처럼 CCTV 같은 관찰카메라도 이용을 잘했다. 신경을 쓴 듯 안쓴 그런 느낌의 영상들이 많았고 분장도 정말 나는 괜찮았다고 본다.
그리고 굉장히 지금 논란을 일으키는 장면들이 나온다. 그걸로 인해 많은사람들이 불편하고 불쾌하고 찝찝하며 짜증을 안겨줬다. 나도 또한 보면서 굉장히 충격을 받았으며 관객들에게 자극적이고 불편함을 주었다. 그런데, 나는 이 장면이 그렇게 큰 논란을 일으킬만한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감독도 굉장히 불편하고 불쾌했을거라는걸 알았을거고, 어찌되었건 이 영화는 장르가 공포영화다. 공포인 만큼 많은 관객들에게 불편함과 불쾌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 나는 충격을 받았지만 이슈화가 될 이유는 없다고 본다. 그렇게 따지자면 <미드소마>,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등 여러가지의 영화들도 그런 불쾌하고 징그럽고 잔인하며 현실적으로 표현한 장면들이 많을텐데 그런 영화는 또 사람들에게 극찬을 받지 않았나… 싶다.
‘님’의 연기를 한 ‘싸와니 우툼마’ 배우의 연기는 정말 실제로 존재할법한 무당의 연기를 선사해주었다. 진짜 세계 어딘가에 있을법한 그런 비주얼의 배우였다. 나는 연기에서 너무나도 어색하다거나 그런점은 찾아볼 수 없었고, 누군가의 이모이자 누군가의 무당인 ‘님’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다.
그리고 ‘밍’을 연기한 ‘나릴야 군몽콘켓’ 연기도 좋았다. ‘싸와니 우툼마’보다는 덜했지만, 굉장히 임팩트있는 연기를 보여주었고, 신들린 모습도 또한 기괴하게 잘 보여줬다. 그리고 ‘씨라니 얀키띠칸’ 배우도 역시 뭔가 답답한 듯한 캐릭터로 ‘밍’을 지키려는 엄마의 연기는 좋았다.
약간 후반부에 카메라맨을 연기한 여러 사람들이 쬐끔 오버액션을 보여준듯한 그런 모습이 보여지긴 했지만, 무난무난하게 연기를 열심히 했다는게 보였다.
다큐멘터리 촬영팀이 ‘님’의 무당이야기를 담으려고 촬영을 하는 이야기로 ‘밍’은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순간을 포착하기위해 더 적극적으로 촬영을 임한다. ‘님’과 ‘밍’ 그리고 ‘노이’ 세 사람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바야 신’을 모시는 랑종(무당)의 이야기를 보며 점점 이상해지는 ‘밍’으로 부터 점점 공포와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나는 이런 영화가 너무 마음에든다. 시작부터 공포를 계속 몰아가는게 아닌 천천히 차근차근 한 발짝 스텝을 밟으며 계단을 오르듯 점점 조여오는 긴장과 공포를 느끼는 그런 영화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131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 담아놓기 딱 좋았던 영화라고 생각이 들며 불쾌하고 불편한 장면도 물론 당연히 들어가도 관객들에게 전허 이야기를 이해시키기에는 문제없었다고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장면이 많았다는 생각이 들지만, 현실감 있게 정말 나는 잘 보여준 영화가 아닌가 생각이들며 스토리 자체에서도 그렇게 큰 복잡함은 없었다고 본다.
이 영화를 보기전에 많은사람들이 재미가 없다는 평이 자자했고, 실제로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3점이상을 준 사람이 정말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 이상으로 기대를 하고 있었고 드디어 영화를 볼때도 정말 재밌게 봤다. 이 영화는 남들의 리뷰를 보고 바로 판단을 해서 영화를 건너뛰려고 하는데, 그건 진짜 아니라고 본다. 내 생각에 14000원을 주고 봐도 좋을 영화였고, 그 만한값어치는 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많이 불쾌하고 불편한 장면이 들어간다고 해도, 장르에서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었고, 영화를 보면서 긴장감있게 스릴있게 보았다. 무엇보다 ‘파운드 부티지’ 장르를 잘 이용한 영화이며 내가 본 공포영화 TOP 5안에 들 영화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의 리뷰에 현혹되어 이 영화를 건너뛰는게 아닌 직접보고 판단을 하는게 가장 낫다고 생각한다. 절대로 다른 리뷰에 ‘현혹’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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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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