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데우스 노무현

호모 데우스를 읽으며 그를 생각하다..

by 낭만밖엔 몰라


Homo Sapiens종의 과거와 미래를 <과학+인문학> 관점으로 버무려 해석하고 미래를 진단한 '유발 하라리'의 논문같이 집약된 글에 압도당한 내가 그를 디딤돌로 하여 쓸 수 있는 글과 평전은 몇 글자가 더 될까..




영화관에서 본 '노무현입니다' 다큐멘터리가 이 책을 읽는 내내 의식의 흐름에 관통했다..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어제 배운 지식이 더 이상 새롭지도 오래갈 수도 없는 현실 속에서 인류가, 국가가, 사회가, 조직이, 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유발 하라리'는 지구와 인류 종족의 거시적 미래를 예측하는 발칙한 지적 도전을 실행한 인류학적 관점의 풍부한 독서량을 시위하는 글을 통해 그는 극단적 긍정도 부정도 하진 않았지만 <미래의 빈부격차>가 인간의 생물학적 우열까지도 지배하고 갈라놓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는 불쾌하고 황폐해지는 환경과 불안한 미래 삶의 조건들을 나열하며 읽는이 들에게 경종을 울린 문장들이 아득해진 내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



인간의 인문학적 교양과 역사는 더 이상 진보할 수 없으며 과학 기술로 진화할 뿐이라는 막연한 나의 예측이 확신으로 여기도록 만든 유발 하라리의 지적 방향성을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언젠가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져 잊힐 미토콘드리아 단백질 덩어리인 내가 남은 생애 기꺼이 할 일은 무엇일까?


재벌 가문에서도 부러워하는 사법고시 출신 촌놈 변호사의 기득권과 부귀영화의 기회를 헌신짝 버리듯 포기하고 풀뿌리 인간의 삶 속으로 파고 들어가 배 아픈 세상으로 가는 부족한 종족들 그들만의 이정표를 온몸을 던져 뽑아내려 자신만만한 사나이 ‘노무현 사피엔스’를 기억하라고 유발 하라리는 특별히 나에게 다가왔다. 그의 삶을 지지하면서 한걸음 나아가는 것 이상 내가 할 일이 더 무엇이 남아 있을까..


자문자답 형식의 질문에 내 삶을 담아 나만의 답을 해 보자. 인류를 바라보며 연민의 눈물을 뿌린 사나이 노무현의 눈물을 나도 간직하며 죽기 전에 그 보석의 눈물을 남은 생의 어느 날 한갓 구석진 골목에서라도 따뜻한 나비의 날갯짓으로 뿌려 보고 이 멋진 은하계 푸른 별 지구를 떠나고 싶다.


배 아프지 않으면서도 배부른, Fair Opportunistic Capitalism Society를 의식하고 연대하며, 정정당당한 혈투의 경쟁에서 승리하여 전리품을 동료들과 고객 그리고 사회와 공유하는 CEO로 남고 싶다.


사나이 노무현 정신을 잊지 않은 호모 사피엔스로 푸른 별 지구의 사나이로 멋들어지게 향유하며 미래로 사라지는 호모 사피엔스,

당신과 나의 별은 여전히 가슴속에 살아 있다. 유발 하라리의 독후감은 간단하다.


“지도자는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살아야 한다”


오늘 밤에도 노무현의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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