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코스모스, 나의 생애

다시 읽는 코스모스 - Chapter 9

by 낭만밖엔 몰라




Encore - 다시 읽는 Carl Edward Sagan의 코스모스 - 9부 능선 [별들의 삶과 죽음] 책장을 읽고도 하루 종일 이런저런 생각에 책장을 덮지 못하고 서성이다 한동안 하늘을 바라봅니다. 주말 저녁 짙고 푸른 하늘이 서서히 우주의 어둠에게 빛의 세상 주인공의 자리를 내어주며 사라져 갑니다.



[별들의 삶과 죽음] - 제9장 이 제목 한 줄을 읽는 순간 내 가슴의 별에게 전율의 기운이 감도는 까닭은 칼 세이건이 생애가, 다른 인간들처럼, 희로애락의 삶이 별들의 궤도와 다르지 않음을 시사해 주기 때문입니다. 4000억 년의 시간을 지나온 코스모스 별들의 생애는 수명이 다하면 각자의 질량에 따라 신성 (Nova), 초신성 (Ultra-Nova), 블랙홀 (Black hole)로 명망이 되어 멀리 사라져 가는군요. 별과 대비한 생애적 맥락에서 보면 100년 생애의 인간은 유소년, 청년, 중장년, 노년의 주기를 거치며 하나의 생명이 우주에서 사라지지요. 상상해 보건대 4000억 년 우주의 생애를 장수하는 인간 수명 100년으로 나누어 보자면 인간에게 1년의 시간은 별의 40억 년과 같으며, 인간의 하루 24시간은 별의 1,100만 시간에 버금가며, 인간의 한 시간은 별의 45만 시간에 비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코스모스 제 9장 - 별들의 삶과 죽음을 읽으며)


나에게 주어진 생애의 한 시간을 우주의 4,000억년 시간처럼 살아갈 수 있다면 노자의 깊고 넓은 도량 차럼 평정심의 힘으로 차근차근 추구하는 무엇인가를 각자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가 아무리 비쁘게 살아간다 해도 주말의 한 시간만큼은, 저녁과 밤의 한 시간만큼은, 영겁 속에서 꿀맛 같은 내 시간을 가질만하지 않을까요? 인간에게 시간은 상대적인 것이니.. 일주일에 두세 시간만큼은 약속의 시계를 풀어 버리고 100만 년처럼 누려 봄이 어떨까요? 당장 두세 시간 갈 곳이 생각나지 않으세요? 그럼 소소하게 뒷짐 지며..유튜브의 좋아하는 음악 골라 들으며 동네 한 바퀴 슬슬 걸으며 4000억 년의 하늘을 바라보며 살아 있음의 위대한 경외심을 느껴 봄이 어떨까요? 이 소중한 우주와 하늘을 보며 걷기 위하여 한 푼의 입장료도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무한하다고 믿어지던 은하계의 창백한 푸른 별 지구도 시간이 지나면 태양의 초신성 죽음에 따라 이승의 생애를 마감할 것이고 인간의 운명도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음이라는 칼 세이건의 추론을 읽으며 마치 저의 운명을 알아낸 것처럼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물론 그 시대엔 나라는 사람이 아득히 잊힌 산소와 탄소등의 원소가 되어 생명으로 존재하지 않겠지요.


(케플러 초신성(Kapler's Supernova, SN 1604)


우주의 본질은 정신도 영혼도 아닌 물질이며 그 물질의 기원을 쪼개고 또 쪼개고 수천번 쪼개 나가면 수소로 시작하여 우리늄까지 92가지 원자로 구성되었고, 인간의 몸도 실상은 똑같은 원자와 분자들의 물리 화학적 조합일 뿐이라는 팩트를 읽어 내렸습니다. 원자와 분자의 조성물로 이루어진, 생물에 불과한 인간이 왜 신앙과 인문학적 삶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가져 봅니다.

한 인간을 하나의 별에 비유해 보면.. 75억 개 별들이 밀고 당기는 수억 년의 시간 동안 가끔 엄청난 충돌과 폭발의 사건이 일어 난다 하여도 은하계의 생명과 신비는 유지되어 온 것처럼.. 우리의 삶을 흔드는 고통과 역경에 우리 생을 포기할 수 없다는 비유를 제공하지 않을까요?




[별들의 삶과 죽음]에 [인간의 삶과 죽음]을 대입해 보니.. 미국의 작가 Mark Twain의 글이 불쑥 생각납니다~ “짧은 생애 20년이 지나서.. 후회 없기 위하여.. 안전한 항구를 떠나 무역픙을 타고 탐험하고 꿈꾸며 발견하라..” 아무리 생각해도 젊은이든 시니어든 살아 있는 우리에게 이만한 답은 없지 않을까요?



여기에 하나의 전제로 단어를 보탠다면 [경험] 이란 것을 추가하고 싶습니다. AI (Artificial Intelligence)와 언택트 (Untact)의 시대적 새 바람 무역풍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다시 마음의 신발끈을 매고 새로운 학습과 도전의 출항을 준비합니다. 세상 떠날 때 후회 없도록..그리고 꼰대가 되어 있지 않도록 말입니다.


Experience to Explore, Dream and Discover, These would be all about Life.. aren’t they?




창백한 푸른 별, 대한민국 분당의 서점 책장에서
I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