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변미용 Mar 12. 2021

미얀마의 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리라

나는 미얀마를 좋아한다.

패키지로 갔던 미얀마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선함'이 좋아서,

그리고 때묻지 않은 자연의 '순수함'이 좋아서

지난해에는 스스로 여행 계획을 짜고 모든 일정을 계획해서 미얀마를 다녀오기도 했다.

미얀마 항공사에 가입해서 여행 경로에 맞게 국내선 항공(프로펠러 비행기임)을 여러 편 예약하고,

숙소도 인터넷을 검색해서 찾아보고,

맛집이며, 핫플레이스도 다 검색해서 찾은 뒤,

E-바이크를 타고 먼지를 풀풀 날리며 미얀마를 여행했다.

그러다 보니 어쩌다 공항에서 노숙을 하게 되는 일도 있었지만,

그 때도 친절하게 도와주는 미얀마 사람들이 있어서 큰 도움을 얻었었다.

미얀마 시장
미얀마 시장

신발을 벗어두고 며칠 후에 오면, 내가 벗어둔 그 자리에 신발이 고스란히 있다는 미얀마.

그 선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가 요즘 연일 언론에 보도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고 있다.


모든 것을 접어두고, 미얀마에 '봄'이 오기를 바란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시 웃고

다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나도 행복할 것 같다.

작가의 이전글 과유불급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