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산책길

명동콜링

by 변미용

3일간의 긴(?) 휴일을 끝내고 정선에 도착했다.

어둑해질 무렵

가볍게 걸을 요량으로 관사를 나서는데 노을이 제법 붉었다.

사진 한 장 찍고,

운전중 라디오에서 우연히 듣게된,

그런데 곡이 너무 좋아 다운받은,

카더가든의 '명동콜링'을 무한 반복해 들으며 한시간여를 걸었다.

뭐랄까...

조금은 휘청거려도 괜찮을 거 같은

조금은 눈물을 보여도 위로해줄 것 같은

마음을 적시는 감성에 빠져들었다.


때로는 맥주 한 잔이 ...

때로는 노래 한 곡이 ...

큰 위로가 된다.


Oh~ 달링 떠나가나요
새벽별빛 고운 흰눈 위에 떨어져
발자국만 남겨두고 떠나가나요
크리스마스 저녁 명동거리
수많은 연인들 누굴 약 올리나
갑자기 추억들이 춤을 추네
보고 싶다 예쁜 그대 돌아오라
나의 궁전으로
바람 불면 어디론가 떠나가는
나의 조각배야
갑자기 추억들이 춤을 추네
쇼 윈도우 비친 내 모습
인간이 아냐 믿을 수 없어
밤하늘 보름달만 바라보네
보고 싶다 예쁜 그대 돌아오라
나의 궁전으로
바람 불면 어디론가 떠나가는
나의 조각배야
생각해 보면 영화 같았지
관객도 없고 극장도 없는
언제나 우리들은 영화였지
보고 싶다 예쁜 그대 돌아오라
보고 싶다 예쁜 그대 돌아오라
나의 궁전으로
갑자기 추억들이 춤을 추네
작가의 이전글모항이나 다녀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