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운동길 늘 지나는 길에 자귀나무가 한 그루 있다. 어제가 처서라 이제 자귀나무 꽃은 보지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에도 꽃송이가 몇 개 떨어져 있었다.
얼마전 과장님께서 자귀나무를 정원수로 심으면 부부 금슬이 좋아진다는 말씀을 하셨다. 아마도 꽃이아니라 잎의 특성때문에 붙여진 이야기인 것 같다.
자귀나무는 낮이 되면 잎이 열리고, 밤이 되면 잎이 닫힌다. 이 밤낮에 따라 잎이 열리고 닫히는 모습이 낮에는 일 때문에 떨어지고 밤에는 일 때문에(?) 합치는 부부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합환목, 부부목, 사랑목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6월에 피기 시작해 8월까지 꽃을 피운다는 나무이니, 곧 이별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벌써 아침이면 바같공기가 좀 싸늘하니...
내일 아침에는 곧 이별할 자귀나무 꽃을 좀더 오래 보고 지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