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폐하지 못한 상처라도
그저 랩으로 싸버린다
스테인 플러로 박으면 될 일이다
새로운 날들이 펼쳐질 거라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이뤄갈 거라
먹어보지 못했던 것을 도전해볼 거라
오랫동안 숙원 했던 것을 해내 보일 거라
묵힌 감정들을 한 종이에 적었다
이를 비행기로 접어 날린다
성벽을 타고 흐르는 활공은
어느 가로등 밑에 떨어져 숨을 거뒀다
그만하면 충분하다
새 다짐들이 쓰이길
두 손 모아 기도하며
남산에서 내려와 평지를 내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