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된 자존감은
되려 너를 까내린다
순순히 인정하고
다시 시작점에 섰을 때
출발 자세를 하게 되면
먼저 마주하게 되는 바닥
겸손한 그림자가 드리워진
시선은 수평선을 향하고
살살 아지랑이 피 오르는
거친 아스팔트를 뒤로하고
달려라 달리거라
끝까지 한번 달려가보자
쫓기듯 도착한 그곳엔
온전히 너의 땀만이 가득한
꿈결 속 확신의 땅
너의 가족
너의 무리
그리고 너 자신
그들과 함께 끝으로 가라